해동불교 아카데미
 
 
HOME| 공지사항| 사이트맵
해동연한 아카데미 해동연한 아카데미 해동경전 해동불교대학 선불교 부설기관/웅변
1 2 3

 Total 93articles,
 Now page is 3 / 5pages
View Article     
Name   관리자
File #1    2015052733258580.jpg (16.6 KB)   Download : 707
Subject   신종교운동- 신카담파 전통-국제 카담파 불교연합② 이치란 박사



















▲ 신 카담파-국제 카담파 불교연합을 신종교로 창립한 게쉬 켈상 갸쵸.     © 매일종교신문


티베트불교는 대체로 4대 종파가 주류를 이루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 4대 종파 외에도 몇 개의 소수 종파가 존재하고 있는데, 카담파(Kadampa)는 티베트에서 재가의 한 거사가 인도에서 온 스승 아티샤 디팡카라 슈리지냐나(Atiśa Dīpaṃkara Śrījñāna Atiśa 982-1054)와 함께 창립한 종파로서, 이 파의 종지(宗旨)는 정법구현(正法具顯)이다. 이 파의 가르침의 핵심은 보디찌따(बोधिचित्त,Bodhicitta 菩提心)인 보리심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가르치는 것을 이념으로 했다. 티베트 불교사에서 인도에서 온 스승 아티샤는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데, 벵골의 팔라왕조의 유명한 불교 학승으로서 티베트와 수마트라(인도네시아)에 대승불교철학과 바즈라야나(金剛乘佛敎)를 전파한 분인데, 아티샤는 또 티베트 불교의 사르마(新譯) 학파를 창립한 분이다. 이 신역학파는 11세기에 창립된 기존 종파와 카담파를 망라해서, 인도불교의 티베트역(譯)을 하는 데에 있어서 신역(新譯)이라는 특징을 갖는다. 카담파는 카담이라는 사원 이름에서 기인하고 ‘신(新) 카담파’는 신역의 뜻을 강하게 내포하고 있다. 마치 중국에서 현장삼장이 역경(譯經)한 인도불교경전을 신역이라고 했듯이, 이 신 카담파는 인도불교의 새로운 이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티베트에서 카담파는 겔륵파에 흡수되었다.
 















▲ 티베트 카담 사원에 소장되었던 아티사의 초상화, 현재는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소장.     © 매일종교신문

 
신 카담파는 이런 역사적 배경을 갖고 있었는데, 티베트 출신 라마 게쉬 켈상 갸쵸(Geshe Kelsang Gyatso 1931-)에 의해서 1991년 영국에서 신 카담파 전통(New Kadampa Tradition)을 창립했고, 2003년에는 신 카담파 전통에서 국제카담파불교연합(International Kadampa Buddhist Union)으로 재탄생했다. 이 단체는 자선 비영리 단체로 영국정부에 법인으로 등록되었으며, 전 세계 40개 국가에 2백 개의 센터와 9백 개의 지부와 강좌 연구 그룹이 있는 티베트 해외 불교단체로서는 가장 크고 막강하다. 이 단체는 티베트 본토나 해외 티베트 불교 기존 종파로부터 독립된 티베트 고대 카담파의 전통을 계승해서 창립된 일종의 신종교(종파) 개념이다. 따라서 이 단체는 여기서 다루고자하는 신종교운동 주제에 부합하기 때문에 소개하는 것이다. 티베트불교의 성격상, 기존의 종파를 벗어난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하지만 티베트 고대 종파인 카담파 학파를 계승해서, 약 1천년 후인 20세기 말, 영국에서 새로운 종교개념으로 탄생했다. 창립자인 게쉬 켈상 갸쵸는 달라이 라마가 소속한 겔륵파에 소속 라마였다. 최근 티베트 불교 중앙정부와 지배층 심지어는 달라이 라마와도 티베트 불교 신앙 상에서 이념적 갈등을 일으키면서 논란에 휩싸여 있는데, 도르제 슉덴이라는 호법신장(護法神將)의 숭배에 대한 견해 차이에서다.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신 카담파-국제 카담파 불교연합이라는 독립된 국제적인 티베트 불교단체(신종교)에 대한 간접적 압력이 호법신장의 숭배 갈등으로 이슈화되고 있는 것 같다.
 













▲ 티베트 불교의 호법신으로 숭배되고 있는 호법신장 도르제 슉덴 像.     © 매일종교신문

 
아마도 종교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경향도 있는 것 같다. 티베트의 기존 종파는 자파의 법맥계승에 의한 철저한 계층적 구조를 갖고 있으면서 정치적 또는 티베트 불교의 정신적 수장은 달라이 라마-판첸라마로 이어지는 서열이다. 이 같은 서열에서 신 카담파-국제 카담파 불교연합은 티베트 불교를 배경으로 한, 신 종파를 넘어서 신종교운동으로 발전. 확대됨에 따라서 서구적인 종교개념에서는 교주(敎主)와 같은 위상을 갖고 있다. 티베트 불교의 관점에서 독립된 티베트 종파 내지는 신 종교운동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권위상의 문제가 있지만, 현실은 신종교로 인정을 받아서 이미 부상해버린 것이다. 티베트 불교 내에서의 법통, 정통 이단의 논란은 우리의 몫은 아니라고 본다. 현실적으로 티베트 불교의 카담파의 전통을 배경으로 신종교운동으로 부상한 신카담파-국제카담파 불교연합은 하나의 신종교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국제 카담파 불교연합이 신종교운동을 통해서 하나의 신흥종교로 부상한 것은, 교주와 같은 위상과 권위를 갖고 있는 게쉬 켈상 갸쵸의 가르침과 카리스마에 기인한다. 더구나 영국 땅에서 티베트 불교의 하나의 소(小) 그룹이 종파를 형성하고 신종교운동을 통해서 하나의 신종교로 체제를 갖추기까지의 과정과 역경은 쉽지 않은 역사를 갖고 있다. 1976년 라마 툽텐 에쉬를 정신적 지도자로 모시고 그의 영국인 제자들이 만주쉬리 학원(문수대학)을 설립했다. 영국 컴브리아 주 울버스톤에 방치된 빅토리아 시대의 저택을 구입해서 체제를 갖추고, 툽텐 에쉬 라마와 라마 조파 린포체는 그 당시 인도에 머무르고 있던 망명 라마인 게쉬 켈상 갸쵸를 방문하고 티베트 불교를 강의해 주도록 초빙하기에 이른다. 게쉬 켈상 갸쵸는 티베트에서 인도로 망명하기 전, 티베트에서 유명한 세라 사원대학을 졸업한 대학승이었다. 세라사원대학은 겔륵파 소속으로 티베트 라싸의 3대 사원 대학의 하나이며, 티베트 겔륵파 6대 사원가운데 하나이다. 인도 날란다 사원대학의 학제와 학통을 그대로 모방해서 1419년 겔륵파의 창종주(創宗主) 쫑카파의 제자에 의해서 설립된 티베트 사원 대학이다.
 













▲ 티베트 수도 라싸에 소재한 3대 사원대학의 하나인 세라 사원대학.     © 매일종교신문












▲ 티베트 본토 라싸의 세라사원대학을 계승해서 인도에 세워진 세라 사원대학.     © 매일종교신문


인도에서 망명생활을 하고 있던 게쉬 켈상 갸쵸는 달라이 라마의 추천과 다른 유명한 티베트 고승들의 추천으로 초빙되었으며, 그는 8세기 인도 날란다 사원대학의 중관파(中觀派)의 대가인 대학승 샨티데바(Śāntideva शान्तीदेव 寂天)의《입보살행론入菩薩行論Bodhisattvacaryāvatāra, Guide to the Bodhisattva's Way of Life》과 찬드라키르티(Candrakīrti चन्द्रकीर्ति; 月称 600–650)의 《入中论 Madhyamakāvatāra-bhāṣya, Guide to the Middle Way》과 쫑카파(1357-1419)의《보리도차제광론 菩提道次第广论 Lamrim Chenmo》을 강의하기로 했다. 주로 날란다 대학의 중관학파의 과목들이며, 티베트 불교학의 핵심이다. 1970년대 이런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영국인들의 티베트학(Tibetology)에 대한 학문적 수학능력이 놀라울 정도이다.
 
만주쉬리학원에서 강의를 하던 게쉬 켈상 갸쵸는 1970년 말경, 만주쉬리 관계자들과 상의 없이 그 자신의 지도력에 의해서 요크 지방에 불교센터를 설립했고, 한동안 만주쉬리와 이곳을 오가면서 강의를 했는데, 설립자인 툽텐 에쉬와 갈등이 생기면서 다소 논란에 휩싸인다. 게쉬 켈상 갸쵸는 곤경에 처했지만, 그의 강의 능력이 너무 뛰어나서 학생들의 청원으로 무마되기에 이른다. 이 무렵 필자는 영국 유학을 갔었는데, 이곳 만주쉬리 학원까지 찾아가서 게쉬 켈상 갸쵸를 면담하고 한참 동안 대화를 나누었고 그는 한국불교에 대해서 호기심어린 눈으로 이것저것 물어 보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는 이런저런 갈등을 겪으면서 만주쉬리에 머무르면서도 1990년까지 영국과 스페인에 15개의 불교센터를 설립하게 된다. 게쉬 켈상 갸쵸는 체계적인 강의와 지도로 영국의 티베트 추종자들에게 신임을 얻고 영국뿐 아니라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에 서서히 영역을 확장하기 시작했다.
 
게쉬 켈상 갸쵸는 1987년부터 1990년 사이 3년 결사(結社)를 결행했고, 그의 학문적 능력
과 법력은 더더욱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으며, 인도나 서구의 여러 지역에 있던 많은 티베트
 













▲ 영국 컴브리아 주 울버스톤에 소재한 만주쉬리학원(대학), 1980년대 초 필자(이치란 박사)가 직접촬영.     © 매일종교신문


라마들이 와서 강의를 했으며, 영국 상좌부의 조실, 아잔 수메도 비구, 월남출신으로 프랑스
에 베이스를 두고 있는 틱낫한 대선사 등을 초빙해서 강의를 다변화했다. 게쉬 켈상 갸쵸의 삼촌인 초양 둘진 쿠텐 라마가 1988년과 1990년 두 차례 영국의 만주쉬리학원을 방문했는데, 이 분은 도르제 슉덴(티베트 호법신장)의 화신으로 인정되는 라마이다. 호법신장 숭배는 게쉬 켈상 갸쵸 지도노선과 티베트 망명정부와 달라이 라마와의 직접적 갈등의 소지가 되고 있다. 호법신장의 숭배에 대한 견해 차이와 논란이 갈등의 직접적 이유가 되고 있다.
 
한국에 있는 ‘티벳하우스 코리아’ 홈페이지에는 “슉덴은 정통 티베트 불교가 아닙니다.”란 제하에; “슉덴은 티베트 전통 종교(뵌교)를 비롯한 티베트 4대 종파(겔룩파, 사캬파, 닝마파, 카규파) 어디에도 속하지 않으며, 이들 모두 슉덴에 의지하는 것은 해로울 뿐임을 밝히셨습니다. 또한 이미 모든 종파에서의 각 종교의 법왕과 방장 스님들이 모여서 슉덴과 인연을 끊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현재 슉덴은 단지 티베트 불교를 사칭할 뿐입니다.”라고 단정지었고, ‘슉덴은 무엇입니까?’란 질문에, “5대 달라이 라마의 말씀에 의하면 다음과 같이 설하셨습니다. 성자가 아닌데 성자로 속인 ’닥빠 걜첸‘이라는 이가 잘못된 기운으로 귀신으로 (태어나) 가르침과 중생에 완전히 해를 끼치니, 보호와 친구로 하지 않고 없애버려라.” 라고 공지하고 있다.
 
이어서 제14대 달라이라마의 슉덴에 대한 대처로서, ”예전에 제14대 달라이라마 존자님도 슉덴과 인연을 맺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슉덴 본인도 존자님을 뵈었을 때, 오체투지로 귀의를 했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존자님께서 5대 달라이 라마의 말씀을 연구하던 중 뜻하지 않게 위에서 말한 역사적인 문서들을 찾게 되었습니다. 슉덴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존자님께서는 슉덴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하셨습니다. 슉덴과 관계를 맺을지, 안 맺을지에 대해 수많은 분석을 통해 알아본 결과, '슉덴'의 영혼에 기도를 하는 것은 좋지 않다, 라는 결론에 이르셨습니다. 결국 존자님께서는 1997년도 6월 13일자로 슉덴에 대한 문제가 있음을 공식적으로 크게 밝히셨습니다.“라고 전통적으로 숭배해온 호법신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밝히고 있는 것이다.
 
티벳 하우스 코리아 설명에 따르면, “쫑카파 대사 이전의 카담파의 전통을 이어온 겔륵의 전통에 슉덴은 상당 부분 그 기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17세기 샤카파의 몇몇 스승이 슉덴을 신봉한 기록이 있으며, 겔룩파 내에서도 역사적 근거 자료를 상당부분 찾아볼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해동불교아카데미원장)(계속).


 


 





No
Subject
Name
Date
Hit
53    실크로드기행⑲몽골시대의 실크로드-원나라에 이르러 실크로드 선상을 완전히 장악한 몽골제국 관리자 2016/07/19  2230
52    실크로드기행⑱실크로드의 여행가들 - 무역, 군사적 목적, 종교·문화적 교섭 위해 생명 담보하며 다닌 먼길 /매일종교신문 이치란 박사 관리자 2016/07/01  2479
51    실크로드기행⑰실크로드의 사막과 낙타 - 사막서 말보다 진가를 발휘한 낙타/ 매일종교신문 이치란 박사 관리자 2016/06/24  2311
50    실크로드기행⑯실크로드와 말(馬) - 실크로드 선상에서 화물운반수단으로 사용된 말은 조랑말 /매일종교신문 이치란 박사 관리자 2016/06/13  2377
49    실크로드기행⑮실크로드의 영웅과 종교 - 한 무제, 장건, 알렉산더대왕, 카니슈카대왕. 칭기즈칸 등의 종교관/ 매일종교신문 이치란 박사 관리자 2016/06/07  2460
48    실크로드기행⑭실크로드의 종교, 조로아스터교와 마니교 - 주류종교·국교 위상에서 박해·쇠퇴로 인한 소수종교·소멸에 이르기까지/ 매일종교신문 이치란 박사 관리자 2016/05/30  2425
47    실크로드기행⑬차마고도를 가다 - 중국 사천성에서 미얀마, 티베트, 인도의 벵골만에 이르는 茶馬古道/매일종교신문 이치란 박사 관리자 2016/05/16  2594
46    실크로드기행⑫비단길의 역사와 주요 루트 - 그리스 철학 사상과 인도불교, 중국과 페르시아 사상 등 혼합문명이 형성되기까지 관리자 2016/05/09  2582
45    실크로드기행⑪신 실크로드의 탐험가들, 그들은 누구인가 -인문학적 지평 넓히는 다양한 국적, 다양한 목적의 여행가들 관리자 2016/04/27  2478
44    실크로드기행⑩사마르칸드와 부하라 /매일종교신문 이치란 박사 관리자 2016/04/04  2691
43    실크로드기행⑨인도구법승들 파미르고원을 넘다 - 떠날 때는 불법이었지만, 금의환향한 현장법사의 길 /매일종교신문 보검 이치란 박사 관리자 2016/03/28  2764
42    실크로드기행⑧위구르족의 고향 카슈가르 - 단명의 이슬람공화국 그리워하는 2천년 역사의 국제오아시스 타운/매일종교신문 보검 이치란 박사 관리자 2016/03/14  2902
41    실크로드기행⑦타클라마칸사막과 오아시스 - 살아서 돌아 나오는 사람이 없었다는 사막, 오아시스로의 전성기는 당나라 때 /매일종교신문 이치란 박사 관리자 2016/03/10  2765
40    실크로드기행⑥위구르족의 성도, 우루무치 - 다양한 소수민족이 어울려 사는 중국 속 중앙아시아 / 매일종교신문 이치란 박사 관리자 2016/03/04  3072
39    실크로드기행⑤하서주랑과 둔황 /매일종교신문 이치란 박사 관리자 2016/02/29  3015
38    실크로드기행④실크로드의 관문, 시안(西安)-중국 통일 진나라의 중심지, 주나라 이래 13개 왕조의 수도 /매일종교신문 이치란 박사 관리자 2016/02/23  3304
37    실크로드기행③흉노와 만리장성-흉노는 서역개척과 실크로드를 있게 한 주어이자 직접목적어/매일종교신문 이치란 박사 관리자 2016/02/16  3172
36    실크로드기행②한나라 장건의 서역개척 - 2차 서역사행으로 동서간의 무역 이루어지다 매일종교신문 이치란 박사 관리자 2016/02/11  3188
35    실크로드기행①동서 문명 교섭사의 간선-동서양에 막대한 영향 미친 크나 큰 역사적 유산 실크로드 매일종교신문 이치란 박사 관리자 2016/02/04  3055
34    신종교(불교)운동17●불교를 배경으로 한 신종교단체 이치란 박사 관리자 2016/01/11  3777
Prev [1][2] 3 [4][5]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