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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명상의 역사-5) 슈라마나와 요가

 


슈라마나와 요가

요가는 지금 서구나 동양사회에서 삶의 한 부분을 이룰 정도로 인기절정이다. 서울 시내 곳곳에는 요가 간판이 붙어 있을 정도로 요가 수행을 하는 수련 인구가 제법 된다는 의미이고, 인기도 있다는 뜻일 것이다. 대개 운동의 효과를 노리면서 다이어트 차원에서 하는 스포츠 개념이지만, 아무튼 요가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종목이 되어 버렸다. 요가를 하면 살이 빠지고 몸이 가벼워지면서 정신건강에도 좋다는 의미에서 요가를 선택한다. 요가 본래의 뜻은 건강보다는 정신적인 것이었지만, 현대에 와서는 육체적 건강을 위해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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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다양한 요가 자세인 아사나.

요가의 기원은 베다 이전 시대부터 있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요가가 두드러지게 발전한 시기는 기원전 6세기에서 5세기이다. 이 요가 수련은 슈라마나(śramaṇa श्रमण사문)들의 실천적 활동에 의해서이다. 인도 철학의 정통이나 非 정통의 전승에 관계없이 사문은 존재했고, 이들에 의해서 명상 활동은 더더욱 발전 되었다. 그러므로 인도의 힌두 전통뿐 아니라 불교 전통에서도 사문(沙門)은 중요한 개념이었다. 빨리어로는 사마나(samaṇa)라고 하는데, 식(息)·근식(勤息)·정지(淨志) 등의 뜻을 갖고 있다. 선법(善法)을 근수(勤修)하고, 악법(惡法)을 행하지 않으며, 심신을 조어(調御)하여 청정(淸淨)한 깨달음의 길을 지향(志向)하고 노력함을 뜻하는 것으로서, 이 사문이란 의미는 힌두 불교 자이나교를 통틀어서 출가자의 총칭으로 사용되는 개념이다. 그러나 힌두 정통파는 바라문이라는 계급이 성직자 신분이었다. 힌두 정통파 성직자들은 힌두사원 안에서 안정적인 상위 신분의 위치에서 성직에 종사했다면, 비 정통파 사문들은 이런 힌두 사원의 틀을 벗어나서 개인적이면서 보다 독립적인 수행공동체를 통해서 무소유의 실천적 삶을 살았던 출가들이었다. 이 분들은 보다 불교나 자이냐 교에 가까운 은둔형 수행자들이었다.

하지만, 불교 공동체는 나중에 고타마 붓다란 지도자를 중심으로 공동체적 규범적 생활을 하면서 본격적인 수행단체로 발전하게 되었다. 이런 스타일의 공동체적 삶에도 목적이 확고했다. 그것은 깨달음을 향한 실천적 수행생활이었다. 이런 '슈라마나(勤息)'의 실천자를 빠리와라자카(Parivrājaka)라고 하는데, 뜻은 ‘방랑’ 또는 ‘만행’의 의미이다. 한국불교식으로 해석한다면 운수납자(雲水衲子)를 말한다. 구름 따라 물 따라서 방랑하면서 만행하는 유행승(遊行僧)과 같은 개념이다. 이런 운수납자들 가운데도 지도자가 있는데, 이 분들을 빠리와라자카짜리야(Parivrājakācārya)라고 불렀다. 힌두전통에서는 이런 ‘빠리와라자카’나 ‘ 빠리와라자카짜리야’를 ‘산냐시(sannyāsī)’ 활동이라고 했다. 인도의 모든 종교에서 이런 개념은 그대로 통용되었다. 하지만 나중에는 힌두 정통에서는 자파의 성직자나 수행자를 ‘브라민(바라문)’으로 非 정통 종교에서는 자파의 출가 수행자들을 ‘슈라마나’로 점점 부르게 되었다.

산냐시 전통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면, 인도에서는 ‘산냐사(Sannyasa संन्यास)’라는 힌두 전통의 무소유 출가자 관습이 있다. 기세간(棄世間)의 뜻을 갖고 있는 이 ‘산냐사’는 실제 행동에 옮기는 사람을 힌디어에서는 ‘산냐시’ 또는 ‘산나시’라고도 부르는데, ‘산냐시스’는 불교의 출가 승려인 ‘빅슈(乞士)’란 뜻이 있다.

힌두 철학전통에서 세상살이를 접고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 무소유의 삶을 살아가는 4단계는 첫째 브라마차랴(Brahmacharya, 독신 학생), 그리하스타(Grihastha, 家長), 와나프라스타(Vanaprastha 森林 거주자)의 과정을 거치고 나서 비로소 ‘산냐시’의 삶에 들어가는데, ‘산냐시’는 정신적 성취를 위해서 무소유의 길을 가는 마지막 단계이다. ‘산냐시’의 삶에서 가장 특징적인 것은 물질로 부터의 탈출이다. 물질적 삶 대신 평화, 사랑과 간단한 삶을 지향하는 삶이다. 힌두 전통에서 이런 은둔적인 무소유의 삶을 개별적으로 살아가는 남성을 ‘산냐시(Sannyasi)’라고 하고, 여성을 ‘산냐시니(Sannyasini)’라고 한다. 자이나교에서는 사두(Sadhu 남성)와 사드위(Sadhvi 여성)가 있으며, 기독교 전통에서는 신부 수녀가 있고, 불교에는 비구(빅슈)와 비구니(빅슈니)가 있지만, 힌두 산냐시와는 조금 다른 성격의 출가자이다.



 사진2: 자이나교 제 24대 티르탕카라 마하비라(Mahavi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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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슈라마나 운동은 불교나 자이나교로 조직화되기 전에 이미 기원전 6세기에, 정통(āstika)이나 非 정통(nāstika) 양쪽에 다 영향을 주었다. 인도의 非 정통 철학파의 가장 대표적인 인물은 자이나교의 제24대 티르탕카라인 마하비라(Mahāvīra)와 불교의 고타마 붓다 이다. 마하비라나 고타마 붓다 시대에 가장 널리 알려진 슈라마나의 실천적 수행덕목들은 자유(정신적 해방)를 얻기 위해서는 베다의식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고, 대체로 이들의 실천덕목은 세 가지 타입이었다. 첫째는 엄격한 내핍생활, 둘째는 명상, 셋째는 이론의 체계화(철학)였다. 이런 비 정통파 인도철학에서도 요가는 하나의 실천적 방법으로 자연스럽게 활용되고 있었는데, 다시 요가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



 사진3: 기원전 2천 년 인더스 계곡문명 시대의 도장주형에 나타난 한 남성의 요가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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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도에서의 요가는 힌두교의 전용 수행방법이 되었는데, 사실 요가의 기원을 찾아본다면 기원전 2천년이상으로 올라간다. 이미 인더스 계곡문명시대부터 요가가 있어왔다는 연구가 있다. 아리안 인들의 인도 침입 이전에 이미 인더스 계곡 문명 시대에 요가 자세를 취한 도장 주형이 발굴됨으로써 이를 증명하고 있다는 고고학적 주장이다..

지금 요가는 하나의 스포츠 개념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본래는 힌두교의 종교적 또는 영적 수행방법의 하나로서, 제어(制御). 합일(合一).수단. 방편 등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요가는 힌두교의 실천적 철학이라고 정의될 수 있다. 요가는 인도 정통 6파 철학의 하나로서 자체 경전인《요가 수트라》를 갖고 있기 때문에 철저하게 이 경전에 의해서 실천적 수행을 한다. 요가는 또한 인도에서 발생한 여러 종교의 믿음과 수행과도 관련이 있으며, 인도 밖에서 요가는 흔히 하타 요가의 아사나 수행을 하나의 육체적 운동의 한 형태로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요가 경전으로는 《우파니샤드》, 《바가바드 기타》, 파탄잘리의 《요가 수트라》, 《하타 요가 프라디피카》, 《시바 삼히타》 등의 힌두교 경전은 요가의 여러 측면을 기술하고 있다. 요가의 주요 분류로는 하타 요가·카르마 요가·즈나나 요가·박티 요가·라자 요가 등이 있다. 《바가바드 기타》에서 크리슈나는 아르주나에게 카르마 요가·즈나나 요가·박티 요가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박티 요가에 대한 최고의 힌두교 경전은 《바가바드 기타》와 《바가바타 푸라나》인데, 둘을 비교하면 《바가바드 기타》에서는 박티가 보다 이론적으로 다루어져 있는 반면,《바가바타 푸라나》에서는 박티가 보다 실천적으로 다루어져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라자 요가는 파탄잘리의《요가 수트라》에 의해 확립되었으며, 파탄잘리에 의해 성립된 요가학파는《요가 수트라》를 주요 경전으로 하고 라자 요가를 수행법으로 한다.



사진4: 요가자세로 명상하고 있는 시바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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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언급한 대로 요가가 인더스 시대부터 있어왔다고 하지만, 요가는 아리안 인들의 힌두교에서 발전되었음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요가와 명상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요가 자세 그 자체가 명상의 한 형태이기 때문이다. 불교 성립이후에는 요가학파는 불교와의 관련이 깊다는 연구기 있지만, 요가학파의 철학은 같은 6파 철학의 하나인 상캬학파의 철학과 거의 동일하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상캬학파와의 철학적 상이는 요가학파는 절대자로서의 최고신을 인정한다는 점과 요가 수련을 통해서 절대자와의 합일을 실현하는 것을 최고 이상으로 삼는다는 점이다. 하지만 요가수련은 삼매를 하나의 정신집중 방법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각 힌두 학파들이 모두 요가의 수행을 실천방법으로써 사용하고 있다. 비 정통 학파에서도 요가 수련 그 자체에 대해서는 배타성이 없이 채택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불교의 비구들은 삼매에 드는 한 방편으로서 요가 수행 테크닉을 수용하고 있는 것이다.

해동영한아카데미 원장
이치란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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