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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관리자
Subject   보검법사의 인도기행-9 / 달마대사의 고향, 칸치푸람




달마대사의 고향, 칸치푸람

사진1: 타밀나두 첸나이에 있는 신지협회(Theosophical Society)에 있는 보리달마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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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나이는 타밀나두의 주도이다. 인도의 4대 대도시에 들어갈 정도로 어머 어마한 메가시티이다. 1968년 마드라스 주에서 타밀나두 주로 이름이 바뀌었는데, 주도의 이름이 마드라스에서 첸나이로 변경된 것은 1996년이다. 첸나이는 한마디로 남인도의 대표 도시이다. 인도에서는 네 번째로 큰 도시인데, 인구도 거의 1천만에 육박하는 多 인구 도시로 매우 상징적인 도시이다. 캘커타 뭄바이 델리는 인도-유럽어족의 도시이지만, 첸나이는 인도 원주민이라고 할 수 있는 드라비다어의 본고장이다. 인도는 하나의 국가이지만, 28개 주가 연합한 국가와 같은 성격의 나라이다. 인도는 결코 간단한 나라가 아니다. 실제로 인도에 가보면, 인도가 얼마나 복잡한 나라인가를 피부로 느끼게 된다. 북부 인도와 중부 남부 동부 서부가 독특한 역사와 문화와 풍습을 갖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첸나이가 소속되어 있는 타밀나두 주는 남인도의 대표적인 주의 수도라고 하겠다. 벵골 만의 코로만델 해안을 끼고 있는 타밀나두 주는 스리랑카는 물론 동남아시아와도 역사적으로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필자는 여기서 다른 분야에 대한 소개는 지양하고, 불교 특히 달마대사와 관련해서 타밀나두와 첸나이 칸치푸람을 조명해 보고자 한다.

이른바 동아시아 불교라고 하는 중국 한국 일본의 불교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딘지 좀 남방불교와는 크게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아마 이런 간극은 해가 갈수록 시간이 갈수록 더욱더 분명하게 드러날 것이다. 또 우리가 알고 있던 티베트 불교도 인도불교를 직접 수용한 불교로서 날란다 대학의 학통이 그대로 전달된 체계 있는 불교라는 것을 차츰차츰 알아져 가고 있다. 달마대사만 하더라도 막연하게 인도에서 왔다더라, 또는 페르시아에서 왔다고 하더라는 전설적인 이야기만을 아무 분석도 없이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다. 게다가 달마도를 그리고 지니는 것도 매우 신비한 일로 여긴다.

달마대사가 남인도에서 중국으로 간 것은 확실해 보이는데 이 부분은 차차로 좀 더 이야기하기로 하고, 달마대사의 고향이야기부터 풀어가 보자. 나는 궁금한 것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탐구적인 호기심이 강한 성격이어서 마음먹고 남인도에 갔을 때, 타밀나두 주의 첸나이에서 칸치푸람으로 향한 바 있다.

사진2: 칸치푸람에서 가장 유명한 에캄바레스와라 힌두사원 앞에서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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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물어 찾아간 칸치푸람에는 달마대사는 그만두고 불교의 흔적을 전연 찾을 수가 없었다. 힌두교 일색이었다. 첸나이에서 그리 멀지 않은 조그마한 타운이었는데, 가는 도중에 현대자동차 공장이 있었다. 참으로 묘한 인연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우리가 그토록 존경하는 중국선종불교의 초조(初祖)의 고향에 한국기업인 현대 자동 공장이 들어섰다는 것은 우연의 일치이겠지만, 기분이 참으로 묘했다.

사진3: 타밀나두 첸나이와 칸치푸람 중간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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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치푸람은 한 때 불교가 왕성했던 지역이었다. 칸치푸람은 팔라와 왕조(Pallava dynasty6-9세기)가 들어서기 전부터인 4세기부터 부상한 타운으로 나중에 팔라와 왕조의 수도로서 역할을 했다. 이 당시 이 지역은 불교가 주류 종교였다. 칸치푸람은 기원후 1세기부터 5세기 까지가 불교가 극치에 달했다. 인도불교사에서 이름이 난 유명한 고승들이 이곳 칸치푸람 출신들인데, 아랴데와(Āryadeva 提婆)170~270)를 들 수 있다.

사진4: 용수의 제자로 대학승이었던 아랴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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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랴데와(Āryadeva:170~270CE)는 우리에게 제바(提婆)로 알려진 인도승려이다. 제바는 남부 인도에서 태어났지만, 코살라국에서 용수(龍樹)의 제자가 되어 용수가 주창한 공의 이법(理法)을 체득하고, 용수의 입장을 계승함과 함께 외도(外道)를 격렬하게 비판했다고 한다. 제바의 저서로는 《백론(百論)》 외에도 《사백론(四百論)》·《백자론(百字論)》 등이 있는데 모두 "백"이라는 글자를 쓰고 있다. 아랴데와는 나가르주나(용수)의 날란다 학통을 계승한 고승이다. 칸치푸람 출신으로는 또 디그나가(Dignāga 陳那480∼540 CE)가 있다.

사진5: 인도불교논리학의 대가인 디그나가(진나) 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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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그나가는 유식의 입장에서 불교논리학의 체계를 세운 학승이다. 디그나가는 원래 바라문 출신으로서 부파시대의 독자부Vātsīputrīya犢子部)로 출가했다. 독자부는 설일체유부(說一切有部)에서 분파한 파이다. 디그나가는 나중에 대승불교로 돌아가서 세친 보살의 유식과 논리학을 배워서 전파했다고 한다. 그의 사상과 논리학은 중관파의 청변(Bhāvaviveka 清弁 490∼570)에게 계승되었다. 칸치푸람 출신으로 붓다고사와 담마팔라가 있다. 다음이 보디다르마이다. 차회에 이어서 더 소개하기로 하자.

이렇게 인도 불교의 고승들이 많이 배출되고, 이들은 중국불교와 티베트 불교에 큰 영향을 미친 분들이다. 이렇게 엄청난 컨치푸람이지만, 21세기인 현재의 시점에서는 불교적으로는 너무나 초라한 곳이었다. 한 종교나 사상을 낳은 곳이 이렇게 무너질 수 있나 하는 비애감을 느꼈다.

해동선림원 지도법사=보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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