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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관리자
Subject   보검법사 인도기행-21 / 푸리와 여행객




푸리와 여행객

사진1: 푸리의 힌두사원 앞거리에서 한 힌두구루가 사원을 향해서 기도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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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어디를 가나 사람들로 초만원이다. 기차역이라고 가보면 그야말로 사람들로 역사 안은 정신없다. 우공(牛公)들 까지 자리를 잡고 있어서 그야말로 아우성이다. 인도는 어디를 가나 사람으로 가득하다. 잠시라도 한 눈을 팔다가는 소지하고 있는 모든 것을 순식간에 날려 버릴 수도 있다. 푸리도 예외는 아니다. 해외에서 관광객들도 많이 오지만, 인도 내에서 국내 관광객 또한 만만치 않은 지역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디를 가나 말이 통한다. 하지만, 인도는 사정이 다르다. 28개주의 언어가 모두 다르다 보니, 언어문제 또한 하나의 언어 장벽이 되고 있다. 게다가 주마다 관습도 조금씩 달라서 서로가 다른 나라에 와 있다는 느낌이다. 인디아란 국명은 하나이지만, 실제 인도에 가보면 유럽처럼 다 국가가 다닥다닥 붙어 있다는 생각이 때론 들기도 한다. 푸리는 외국에서 찾는 관광객도 많지만, 인도 내에서는 인근 벵골 주에서 많이 오는 것 같았다. 특히 콜카타에서 이곳 푸리에 많이 온다. 콜카타는 거의 2천만 명이 사는 도시이다. 콜카타 주변까지 포함해서 엄청난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도시이다 보니, 어디론가 탈출해서 스트레스를 풀지 않으면 폭발해버릴 것 같은 도시인 것이다. 그렇다보니, 중산층들은 가까운 오리사 주의 푸리로 많이 찾아오고 있는 것 같았다. 가깝다고는 하지만, 기차로 몇 시간 거리이다. 인도에서 5시간은 아무것도 아니다. 가까운 거리이다. 중국도 마찬가지로 버스나 기차나 몇 시간은 아무것도 아닌 거리이다.

인도를 찾는 해외 여행객은 거의가 좀 특이한 사람들이다. 인도란 세계의 여행은, 여러 나라에서의 여행과는 다른 여행이다. 잠깐 보고 잠깐 들려서 무엇을 하는 그런 여행이 인도에서는 불가능하다. 철저한 준비와 목적지가 뚜렷해야 차질이 생기지 않는다. 그만큼 여행하기에 불편한 것이 인도여행이다. 인도 亞 대륙을 다니다 보면 피로에 쉽게 지치게 된다. 여행하는데 피곤한 곳이 인도이므로 장기 여행자들은 보름 아니면 한 달 정도 다니다 보면, 며칠은 쉬어 줘야 재 충전이 되어서 다음 여행을 준비하게 된다.

사진2: 푸리에서 가까운 지방에 있는 유명한 힌두사원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참배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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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인도란 풍토가 외국인 여행객들에게 쉴만한 곳이 그렇게 많지가 않다. 그래도 입소문을 타고 쉴만한 곳은 알려지게 마련이다. 그렇게 해서 이름난 곳이 바로 오리사 주의 해변 도시 푸리가 선정된 것이다. 푸리는 해변 도시이고, 해변이 모래사장으로 되어 있고, 해변 또한 길어서 여행객들에게는 잠시 여장을 풀고 쉬어 가기에 안성맞춤의 타운으로 형성된 것이다. 여행객들에게 이상적인 쉼터란 숙박과 볼거리 교통의 편리성 등이다. 푸리는 이런 조건을 갖추고 있는 타운이다. 첫째 숙박 장소가 다양하다는 것이며,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여행객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머무를 수 있는 호텔들이 많다는 이점이 있다. 그리고 물가도 그렇게 비싸지 않아서 견딜만하고, 타운 어디를 가거나 영어가 쉽게 통한다는 점이다. 또 하나는 푸리에서 인도 전역으로 기차가 연결되고 있다는 교통의 편리성이다. 필자도 이곳 푸리에서 바로 바라나시로 간 적이 있는데, 여러 기차노선이 있어서 여행객들에게는 편리한 타운이다. 필자는 푸리에서 쉬는 동안 가치 있는 시간을 보냈는데, 그것은 산스크리트 대학이었고, 힌두 구루를 만나서 힌두교에 대한 정보를 얻고, 이곳에도 불교가 있었음을 보게 되었고, 또한 이 지역이 자이나교의 지역이었음을 알 게 된 것이다.

사진3: 푸리 기차역에서 만난 소님(牛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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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에서 며칠 쉬면서 다음 여행을 위한 충전을 했는데, 유럽 여행객들만이 아니고 일본 한국 여행객들도 제법 찾아들고 있었다는 점이다. 세계 여행객들에게 바이블로 통하는 여행안내서 ‘논리플래넷’에서도 정보를 제공했듯이 푸리는 인도 여행기간에 한번쯤 들려 볼만한 타운이었다. 일본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지역 같았다. 일본 여자 여행객들이 이곳의 남자들과 결혼해서 호텔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나에게는 문화충격이었다. 그래서인지 일본 말 하는 친구들이 간혹 있었고, 일본 여행객들이 꽤나 되는 듯했다. 사실, 나에게 푸리는 다 좋은데, 해변 가는 정이 떨어지는 곳이었다. 해변 산책 코스는 너무나 훌륭하지만, 이곳에 자리 잡은 어촌 사람들이 화장실이 없다보니, 이곳 해변 가에 와서 실례를 하다 보니, 걷기가 힘들 정도로 분(糞=똥)이 널려 있어서 정말 기분이 이상했다. 이런 현상만 아니라면 더 있고 싶고 또 가고 싶지만, 생각을 돌리고 말았다.

그런 가운데서도 푸리에서 의미라면 산스크리트 대학에서의 담소와 힌두 구루에게 힌두교 정
보를 얻는 것이 소득이라면 소득이고, 쉬었다면 쉬었다고 하겠으며, 어려움을 무릅쓰고 일본산 묘법사 스님들이 이곳에 불교를 전파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사진4: 매일 일정한 지역을 돌면서 탁발 시주를 받는 힌두교 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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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도는 사라지고 없었지만, 일본 묘법사 스님들이 평화탑 사원을 세워서 다시 불교의 씨를 뿌리고 있었다. 어떤 종교이던지 간에 한번 종교의 지위를 잃으면, 다시 화복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는 역사적 교훈이다. 나는 푸리에서 만난 힌두구루에게서 이것저것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한편으로는 그 먼 옛날의 불교를 떠올렸다. 불교전성기 때의 인도불교를 상상하면서, 지금의 힌두구루들이 탁발 다니면서 시주를 받던 모습은 바로 비구들의 모습이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하나의 종교가 뿌리를 내리게 된 데에는 오랜 세월과 노력이 소요된다. 인도에서 생긴 불교가 중앙아시아를 경유해서 중국에 들어 왔는데, 본바닥인 인도와 중앙아시아에서 사라져버렸는데, 이슬람이 원인이지만, 불교 내부에서도 신심이 떨어지고, 뿌리가 약해지고, 모두들, 산속으로만 들어가서 마을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민중들과 유리된 것도 하나의 잠재적 요인이었다고 하겠다.


해동 선림원 지도법사=보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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