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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보검법사 인도기행-25 / 콜카타와 타고르 시인




콜카타와 타고르 시인

사진1: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하우스와 대학교 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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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am01.jpg [ 17.55 KiB | 4 번째 조회 ]


인도의 대도시라고 하면, 콜카타 델리 뭄바이와 첸나이를 들 수 있다. 델리는 현재 인도 공화국의 수도이고, 뭄바이는 인도 서부지역의 중심 대도시이고 남서부는 첸나이 그리고 동부의 대도시는 콜카타이다. 네 도시 다 엄청난 인구와 인도의 모든 것이 녹아 있는 인도의 핵심 도시들이다. 지금은 콜카타라고 부르지만, 브리티시 인디아 시대에는 캘커타라고 했고, 수도였다. 현재 콜카타는 인도의 서벵골 주의 주도다. 영국령 인도의 수도였을 때는 그야말로 이 도시의 전성기였다. 콜카타에는 유명한 힌두교의 칼리 사원이 있다. 콜카타라는 이름은 여기서 숭배하는 여신 칼리와 연관이 있다. 2001년 캘커타에서 콜카타로 바꾸었다. 인구가 거의 1천5백만이다. 콜카타의 역사는 1690년 영국령 인도에 도착한 영국 동인도 회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콜카타는 1772년 영국령 인도의 수도가 되었고 19세기 독립운동의 진원지이기도 했다. 1912년 수도가 콜카타에서 뉴델리로 옮겨갔지만, 콜카타는 독립할 때 까지도 인도에서 최대 번영의 도시였다. 콜카타는 상업만이 아닌 또 교육 문화의 도시이기도 해서,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문학과 학문의 도시이기도 하다. 콜카타에는 유명한 콜카타 대학교가 소재해 있으며, 이 대학교는 동양 최초의 근대식 교육기관이기도 하다. 나는 캘커타 시대인 1980년대 초에 처음 왔었지만, 그 후에도 몇 차례 온 적이 있다.

콜카타하면 우선 타고르가 떠오른다. 타고르(Rabindranath Tagore1861∼1941)에 대해서는 한국에도 너무나 잘 알려진 인물이라서 긴 소개는 필요 없겠지만, 간단하게 스케치를 해보면 다음과 같다. 타고르는 콜카타의 귀족가문에서 출생했는데, 15형제 가운데 14번째로 태어나서 런던에 유학, 법합과 문학을 공부했다고 한다. 1913년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1929년 일본을 방문했을 때, 《동아일보》에 발표된 《동방의 불꽃》으로 유명하다.

일찍이 아시아의 황금시기에
빛나던 등불의 하나인 코리아
그 등불 다시한번 켜지는 날에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

1929년 4월 2일자 《동아일보》에 발표된 자유시이다. 당시 주요한(朱耀翰)의 번역으로 실린 이 시는 《동방의 등촉(燈燭)》 또는 《동방의 불꽃》이라는 제목으로도 소개되었다고 한다. 1929년 인도의 시성(詩聖) 라빈드라나드 타고르가 일본을 방문했을 때 《동아일보》 기자로부터 한국 방문을 요청받았으나 응하지 못하는 미안한 마음을 대신하여 《동아일보》에 기고한 작품이라는데, 이 시는 타고르가 한국을 소재로 쓴 두 편의 시 가운데 하나로, 일제 식민치하에 있던 한국인들이 희망을 잃지 말고 꿋꿋하게 싸워 독립을 이루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보낸 격려의 송시(頌詩)이다.

사진2: 라빈드라나드 타고르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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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시는 위의 4구절이 전부이지만, 나중에 다음의 구절들이 덧붙여졌다.

마음엔 두려움이 없고
머리는 높이 쳐들린 곳
지식은 자유스럽고
좁다란 담벽으로 세계가 조각조각 갈라지지 않는 곳
진실의 깊은 속에서 말씀이 솟아나는 곳
끊임없는 노력이 완성을 향해 팔을 벌리는 곳
지성의 맑은 흐름이
굳어진 습관의 모래벌판에 길 잃지 않는 곳
무한히 펴져나가는 생각과 행동으로 우리들의 마음이 인도되는 곳

그러한 자유의 천국으로
내 마음의 조국 코리아여 깨어나소서.

이 구절들은 타고르의 서정시집 《기탄잘리》에 실린 35번째 시이며, 마지막 구절의 '코리아'는 《기탄잘리》의 원문에도 없는 것이다. 《기탄잘리》의 시는 타고르가 당시 영국의 식민지 지배에 항거하는 인도인들을 위하여 쓴 것인데, 일본의 식민치하에 놓인 한국과 처지가 비슷하여 덧붙인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이 시는 한국 민족문화의 우수성과 강인하고도 유연한 민족성을 '동방의 등불'로 표현하여 당시 일제의 식민치하에 있던 한국 민족에게 큰 격려와 위안을 주었으며, 특히 독립쟁취에 대한 강렬한 기원을 담고 있어 3·1운동 이후 실의에 빠져 있던 한국 민족에게 큰 감동과 자긍심을 일깨워준 작품으로 평가하고 있다.

타고르는 이 밖에도 방글라데시의 국가와 인도의 국가를 작사·작곡하였으며, 그가 시를 짓고 직접 곡까지 붙인 노래들은 로빈드로 숑기트(Rabindra Sangit)라고 하여 방글라데시와 인도 서벵골 주를 아우르는 벵골어 권에서 지금도 널리 불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는 간디에게 '마하트마(위대한영혼)'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고 하며, 타고르는 인도의 지성으로서 그 상징성은 지금도 변함없다. 타고르는 인도 콜카타 지역만이 아닌 방글라데시에서도 존경받는 인물인데, 벵골어란 언어가 같기 때문이다. 인도가 브리티시 인디아로부터 독립하면서, 콜카타지역인 세 벵골은 힌두교 지역으로 인도 본토에, 방글라데시에는 무슬림들이 많다고 해서 동파키스탄으로 분리되었다가, 서파키스탄으로부터 독립하여 방글라데시란 국명을 얻었지만, 민족이나 언어가 콜카타의 서벵골과 같다. 너무나 비극적인 분리이다. 비단 이 지역만이 아니지만, 서구열강의 식민지 지배로 민족이 갈라진 곳이 한두 곳이 아니다.

사진3: 타고르를 주제로 한 국제세미나 영문 자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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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am03.jpg [ 5.35 KiB | 4 번째 조회 ]


나는 일찍이 타고르에 대한 시를 읽고 콜카타에 가면, 타고르 하우스를 비롯해서 타고르대학 등을 방문해 보려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이번 기회에는 차분히 시간을 갖고 리서치를 하게 되었다. 2010년 7월 타고르를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주관한 바 있었기에 더욱더 관심을 갖고 있었다.

사진4: 타고르 하우스에서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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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선림원 지도법사=보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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