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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해양실크로드와 불교(종교)전파-⑯상좌부 텍스트 위숟디막가(청정도론)과 붓다고사 대학승

중국 천축 구법승 법현 법사 인도 거쳐 스리랑카 까지 유학 

 

불교를 리서치 하다보면 정말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불교역사 2천 6백년사에서 수많은 출가자와 불교도가 명멸했지만역사에 이름을 남겨 놓은 출가 고승이나 불자의 이름은 그다지 많지 않다수많은 무명의 출가자와 헤아릴 수도 없는 수없는 불자들의 관심과 공덕으로 불교라는 종교는 오늘날까지 부처님의 가르침을 지켜오면서 실천궁행하고 있다.

▲ 스리랑카 시기리야는 5세기 카사파 왕조 때의 수도였으며, 시기리야 요새는 나중에 불교사원으로 전환되었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스리랑카는 불교사적으로 몇 가지 중요한 업적을 남겼는데 가장 큰 위업은 구두로 암송하여 전해오던 불교경전을 문자로 기록한 일이다부처님 시대부터 거의 5백 년 동안 석가모니 부처님을 위시한 직계 제자들의 가르침이나 행적 등에 대한 이야기는 구송(口誦)으로 전해질 뿐이었다이유야 어디에 있던지 이런 암송에 의한 경전 구송 전통을 문자로 기록하여 경전 체계를 세운 것은 스리랑카 승단에서였다물론 북부인도를 중심으로 하여 부처님의 가르침 체계가 산스크리트어로도 체계화되긴 했지만, ‘빨리어라는 부처님 직설 언어로 문자화하여 편집체계를 갖추게 된 것은 스리랑카에서 최초로 이루어졌다.

▲ 남인도 출신의 대학승 붓다고사 스님이 위숟디막가(청정도론)를 저술하여 스리랑카 승단 최고지도자에 증정하고 있다. 스리랑카 콜롬보 근처 캘레니야 라자 마하 사원 소장.    


인도에서는 부처님께서 열반에든지 1천여 년이 지나면서 부처님 직설(直說)의 가르침 전통이 점점 희미해져가고 온갖 이단잡설(異端雜說)이 정통 가르침에 혼란을 주는 현상이 발생했다남인도에도 불교가 넘쳐났지만진정한 부처님의 정통 가르침에 약간의 혼란이 가중되면서 인도 불교 원형성에 대한 의문이 일기 시작했다이에 붓다고사라고 하는 한 학승이 용기를 내어서 스리랑카 섬으로 건너가게 된다물론 그는 산스크리트어와 타밀어에 능통한 인도 승려이지만부처님 가르침의 원형성에 자꾸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붓다고사는 아누루다뿌라에 있는 마하위하라(大寺)로 가서 신할라 문자로 기록된 부처님 말씀을 섭렵하고 위숟디막가(청정도론)라는 교리서를 빨리어로 저술했다.

 

위숟디막가,Visuddhimagga는 한자로 말해 본다면 淸淨道論(청정도론)이라는 뜻이다대략 5세기경에 붓다고사(覺音)라는 남인도 출신 학승이 저술한 상좌부 불교의 강요(綱要)에 관한 주요 문헌이다이 저술은 당대 스리랑카 아누라다뿌라의 마하위하라 대승원(大僧院)의 원로들도 긍정하고 동의하여 극찬한 석가모니 부처님의 이론적이고 실용적인 가르침을 압축하고 체계화한 포괄적인 해설서이다경율론(經律論삼장을 주해한 논리정연한 집대성이다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마음을 정화(淨化)하는 수행단계의 실질적인 교육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 위숟디막가(청정도론)의 영어판《The Path of Purification》 

 

이는 경전의 삼장 규율(規律)을 제외하면 상좌부 불교에서 제일 중요한 문헌으로 여겨진다위숫디막가의 구조는 규율(계율)의 순수함에서부터 열반에 이르는 수행 과정을 일곱 단계로 묘사한 칠거유경(七車喩經)에 기반하고 있으며위숫디막가의 내용은 1~2세기에 저술된 위뭇티막가(解脫道論)의 내용과 아주 유사하다해탈도론은 스리랑카 상좌부 비구인 아라한 우빠띠사가 12세기 사이에 저술한 경전이며저자는 아바야기리(無畏山寺출신이다.

 

위뭇티막가는 불교도를 위한 실용적인 해설서로서 캄보디아 출신인 상가빨라 비구가 6세기 경해탈도론(Jietuo dao lun 解脫道論)이라는 명칭으로 중국어로 번역하였다중국어 판본은 존재하지만 빨리어나 혼성범어(混成梵語판은 없다저자 상가빨라 비구는 크메르(캄보디아)출신으로 중국 남북조 시대부남(扶南출신 도반 만드라세나와 함께 한역했다.

 

위숫디막가는 지금까지도 상좌부 권에서는 필독서로 읽어야 할 텍스트이다스리랑카의 비구들은 빨리어 경전을 배우고 익히지만 이 책은 필수과목으로서 반드시 배우고 학습하는 경전이다. 23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상좌부 경전어인 빨리어로 씌어져 있다1부 서장인연등(因緣等)의 (Nidānādi-kathā), 1:의 解釋(Sīla-niddeso), 2:頭陀支의 解釈(Dhutaṅga-niddeso), 3:業處把取의 解釈(Kammaṭṭhāna-ggahaṇa-niddeso)등 11장이며, 2부 제12神変의 解釈(Iddhividha-niddeso)등 2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중국어와 일본어로도 번역이 되어 있고 최근 한국어로도 번역되어 있다영역본도 몇 종 되는데이 가운데서도 나나몰리(19051960) 비구의 영역본이 유명하다.

 

석가출현 1천년이 지나면서 인도에서의 불교는 점점 쇠퇴의 길을 걷고 있었고 부처님의 정법을 그릇되게 해석하는 풍조가 만연하기 시작할 무렵섬나라 스리랑카에서는 상좌부 적통성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이 무렵 한 중국 승려가 인도불교의 원형성을 체험하기 위하여 인도 구법취경(求法取經=법도 구하고 불경도 얻는길에 오르게 된다그가 바로 중국 동진 시대의 천축 구법승 법현법사(法顯: 337422)이다속세의 성은 공()씨이며지금의 산시성 출신이었다.

▲ 중국 동진 시대의 인도 구법승 법현 법사의 구법여행지도.   

 

그는 3세 때부터 절에 들어가서 불도를 닦았는데, 20세에 구족계(비구)를 받았다당시의 중국에는 불교 문헌이 한역된 것이 별로 없었으므로 경률(經律)에도 착오나 누락이 많았다중국 땅에 불교가 수용된 지 400년이 되었지만인도 불교의 핵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고법현 법사 같은 학구파 승려에게는 도대체 불교의 뿌리와 줄기가 어디서부터인지 가늠이 안됐다법현스님은 이런 궁금증을 풀기 위해서는 천축(인도)에 가서 직접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그 어려운 장도에 오르게 됐다.

▲ 법현 법사가 인도 마우리아 왕조 아소카 대왕의 궁전 유적지를 방문하여 감탄하는 장면 묘사도.     

 

그는 동행할 도반을 교섭해서 환갑도 지난 나이임에도 드디어 399년에 혜경(慧景), 혜응(慧應), 혜외(慧嵬), 도정(道整등의 승려와 함께 장안을 출발해서 서역으로 떠났다도중에 곤륜산 아래에 있는 호탄 왕국을 거쳐 6년 만에 인도의 굽타 제국에 닿았고범어를 배우고그곳에서 왕사성(王舍城등의 유적지를 살펴보면서 불교문헌을 접했다인도에서 율장서적인 마하승기율(摩訶僧祇律)과 불교교리 이론서인 잡아비담심론(雜阿毘曇心論)을 구해서 독파했다그런데 이 무렵 인도에는 부파불교와 대승불교가 혼재하는 상황이었고순수 상좌부 부파는 스리랑카에서 보존되고 있음을 알게 됐다그는 또 스리랑카 행을 하지 않고서는 궁금해서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다그는 스리랑카를 돌며 오분률(五分律), 장아함경(長阿含經등의 불교 서적을 구하고 413년에 남해 항로를 따라 청주(지금의 산둥성)로 귀국하였다같이 떠났던 동행 승려들은 중간에 다 좌절하였으며 끝까지 의지를 굽히지 않고 귀국한 것은 법현 한 사람뿐이었다고 한다. 

▲ 천축(인도) 구법승 법현 법사의 불국기(佛國記) 한문 本.  


법현법사가 기록한 여행기는 불국기(佛國記)라는 제목으로당시 중앙아시아와 인도에 관한 귀중한 사료가 되고 있다돈황에서 타클라마칸 사막을 건너던 때의 모습에 대해 사하(沙河)에는 악령과 뜨거운 바람이 많이 있어서 모두 죽고 단 한 명도 그 목숨을 보전하지 못했다하늘에는 새도 날지 않고 땅에는 뛰는 짐승도 없다멀리 보아도 눈 닿는 데 없고 갈 곳도 알지 못한다다만 죽은 자의 해골이 이정표가 될 뿐이다.”라고 적었다.

 

귀국한 뒤 법현은 건강(建康)에서 불타발타라(佛陀跋陀羅)를 만나 그가 가져온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 대반니원경》 등 많은 불교 서적을 번역하고열반종 성립의 기초를 닦았다마하승기율(摩訶僧祇律)40권을 번역하였다법현은 형주의 신사(辛寺)에서 죽었다향년 86입적한 뒤오분율도 불태습(佛駄什)이 번역하였다.

 

불국기는 법현(法顯삼장이 서역과 인도 지역으로 구법 여행을 떠나 견문한 내용을 기록한 전기이다몇 명 일행과 장안을 출발하여 선선(鄯善), 우전(于闐), 총령(蔥嶺등을 거쳐 북인도에 들어갔는데총 30개국을 여행한 내용을 상세히 서술했다불교 유적에 대한 기록뿐 아니라 당시 서역(西域지방과 인도를 비롯한 여러 국가의 정황을 알 수 있는 다양한 자료를 전했다법현의 전기 보다 약 2세기 뒤의 기록인 현장(玄奘)의 대당서역기(大唐西域記)와 비교하면인도의 불교 유적이 그 사이에 어떻게 변천했는지 짐작할 수 있는 귀중헌 문헌이다.

보검<세계불교네트워크 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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