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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원응 스님, 몽골 –시베리아 불교기행-⑥

작은 티베트 금강승, 몽골불교

복드 칸(왕) 궁전 박물관(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복드 칸(왕) 궁전 박물관(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티베트 불교를 바즈라야나(Vajrayāna)라고 부른다. 문자 그대로 해석한다면 금강승(金剛乘)이란 뜻이 되겠다. 비밀대승불교란 의미가 강하다. 같은 대승불교이지만, 밀종(密宗)은 인도불교 역사에서 중세시대에 형성된 불교 전통이다. 8〜16세기를 중세시대라고 한다. 불교는 기원전 5세기에 생겨서 부처님 승가시대를 지나서 제자시대와 부파불교시대를 거치면서 대승불교시대가 전개된다. 불교가 중앙아시아를 경유하여 중국에 전해진 시기는 기원 전후이다. 부파불교와 초기대승불교가 전해졌다. 중국에 불교가 전해진지 이미 700년〜800년이 지나서야 티베트에 불교가 전해졌는데, 인도의 이른바 비밀대승불교 전통이 전해졌다. 이런 비밀불교는 기원후 5세기부터 서서히 형성되기 시작해서 12세기까지 전성을 이루다가 이슬람의 공격으로 인도불교는 거의 소멸하게 된다. 하지만 비밀대승불교는 티베트, 부탄으로 고스란히 전해지고 나중에는 중국(내몽골.만주지역)과 몽골지역에 전파되었다.

 

몽골불교의 복드 칸(왕) 부처(夫妻)가 사용한 법좌

몽골불교의 복드 칸(왕) 부처(夫妻)가 사용한 법좌

 

 

오늘의 몽골불교는 이런 사유로 티베트의 작은집 불교 정도로 이해하면 얼른 이해가 간다. 한국불교는 처음에 한나라 당나라 불교가 전파되었으나, 나중에 송나라 선종불교가 전해지면서, 오늘의 한국불교가 형성됐다. 그러므로 기원전에 형성된 초기불교인 상좌부 불교전통과 비밀대승불교와 한국불교는 모습이 다르고, 승가의 생활과 수행방식이 다르다. 깊이 들어가면 다 통하겠지만, 일단 외형은 다르다. 그래도 한국불교는 통불교란 전통이 있어서, 선교밀정(禪敎密淨)을 다 포괄하는 종합불교라서, 불교의 모든 전통을 수용하고 포용력이 있지만, 다른 전통의 불교에서는 자체불교의 전통에 강한 보호막을 쳐서, 다른 전통의 불교는 이해하지 않으려는 배타적 경향이 있다. 몽골은 아시아에 속하지만, 불교전통은 티베트 부탄 히말라야 산맥인 라다크 시킴 중국 칭하이 성 등의 장전불교(藏傳佛敎)와 같은 전통을 공유하고 있다. 한구과도 지리적으로는 가깝지만, 불교의 전통이 다르다보니 전연 다른 불교처럼 느껴진다. 몽골불교로의 여행을 떠나보자.


몽골불교 최고위 직인 복드 칸(왕)이 여름 궁전으로 사용했던 복드 칸 박물관 전경.

몽골불교 최고위 직인 복드 칸(왕)이 여름 궁전으로 사용했던 복드 칸 박물관 전경.

 

 

 

복드 칸(왕)이 사용했던 근대식 마차

복드 칸(왕)이 사용했던 근대식 마차


복드 칸은 달라이 라마나 판첸 라마와 같은 티베트-몽골 불교의 최고 지도자로서 서열 3위에 해당되는 신정(神政)의 지위이다. 티베트와 몽골은 역사적으로 오랜 교류사를 갖고 있다. 종교적으로 하나가된 것은 몽골제국과 원(元)제국이 패망하여, 고비사막으로 쫓기어 북원(北元)을 세운 후 부터이다. 물론 원 제국시대에도 티베트 불교를 수용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오늘날 티베트 전통에 의한 몽골 불교가 착근된 것은 북원시대부터이다.


몽골족은 한 때 유라시아 영토의 거의 대부분을 정복하여 몽골 제국을 세웠지만, 칭기즈칸의 직계의 황금가족간의 내분과 명(明)의 등장으로 몰락하는 과정을 밟는데, 14세기 원(元)제국은 티베트 불교를 받아들였다.

몽골제국이 무너지자 몽골족들은 다시 자기들의 고대 신앙체계인 샤머니즘으로 돌아갔다. 그 후 1578년 군사지도자인 알탄 칸(Altan Khan)은 칭기즈칸의 후계를 자처하며 신 몽골제국을 건설하려는 야망을 갖고, 흩어진 몽골제후국들의 연합운동을 주도했다. 동시에 티베트 불교의 겔룩빠(Gelug 일명 황모파)의 수장을 초청하여 스스로 불교의 보호와 후원자인 의식을 치루고 티베트 불교를 국교로 공식화 했다. 그리고 수장에게 달라이 라마라는 칭호를 부여하고, 자신은 대칸(황제)의 지위를 담보 받은 역사적 사건이 이루어진 것이다.
몽골불교의 활불(活佛=젭춘담바)로 추앙받는 자나바자르

몽골불교의 활불(活佛=젭춘담바)로 추앙받는 자나바자르


티베트-몽골 불교의 서열 3위인 복드 칸(몽골불교최고지도자)의 탄생을 추적해보자. 제1대 복드 칸은 활불(活佛)인 젭춘담바로 추앙하는 자나바자르(Zanabazar1635–1723)이다. 자나바자르는 티베트 불교의 조낭파(Jonang school)의 대 학승이었던 타라나타(Taranatha 1575–1634)의 화신(化身)으로 여긴, 할하 몽골의 통치자였던 투친 칸 곰보도르지의 아들이다. 12세기에 티베트에서 성립한 조낭파는 유가파였는데 나중에는 티베트 불교의 다른 파들에 의해서 견제를 받은 바 있다. 제 2대 활불(젭춘담바)로서의 복드 칸은 칭기즈칸 후손에서 출현했다. 청나라 건륭황제의 1758년 칙령 발표 이후에는 티베트인 가운데서 젭춘담바의 화신(化身)이 발견되었다. 이런 역사적 맥락을 갖고 있는 복드 칸은 1911년 청조의 멸망과 몽골국의 독립과 맞물려서 제8대 복드 칸으로 불리는 젭춘담바(1869–1924)가 티베트처럼 신정(神政)의 지도자로 부각되었다.


제8대 젭춘담바는 실제는 티베트 정부 고위층 아들로 태어난 티베트출신이다. 그는 소년시기에 티베트에서 제 7대 젭춘 담바의 화신으로 발견되어, 라싸의 포탈라 궁에서 13세 달라이 라마와 판첸라마가 입회한 자리에서 제 8대 젭춘담바로서 복드 칸으로 의식을 치루고 공인되었다.

그는 1874년 우르가(Urga)라고 불렀던 외몽골의 수도 울란바타르로 옮겨와서 살게 되었다. 제8대 젭춘담바인 복드 칸은 바로 몽골의 근대역사 그 자체로서 국외자에게는 흥미진진한 소설 같은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타르에 가본 분들은 시내 남쪽에 위치한 자이산 가는 길 옆 우측에 복드 칸의 겨울 궁(冬宮)과 사원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그치지 않는 명소로 알려진 곳이다. 1911년부터 1924년까지 몽골의 왕으로 재위했던 역사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몽골 울란바토로= 원응<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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