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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경전산책 중국불교 13경-⑥

《반야심경》의 역본과 구조

 

제법성공을 설명하는 도해.

제법성공을 설명하는 도해.


동아시아 불교권에서의 《심경》의 권위는 가히 절대적이다. 이제는 서양에서도 반야심경은 중요시되는 경전이다. 전회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중국에서의 심경의 역본은 약본(略本)이 두 종류 광본(廣本)이 5 종류이다.

약본은 《마하반야바라밀대명주경(摩訶般若波羅蜜大明呪經)》(402-412년) 후진 구마라습 역

《반야바라밀다심경(般若波羅蜜多心經)》(649) 당 현장 역

광본은 《보편지장반야바라밀다심경 普遍地藏(般若波羅蜜多心經)》 (739), 당 법월 역

《반야바라밀다심경(般若波羅蜜多心經)》 (790), 당 반야공리언 등 역

《반야바라밀다심경(般若波羅蜜多心經)》(돈황석실본,856), 당 법성 역

《반야바라밀다심경(般若波羅蜜多心經)》 (약 860), 당 지혜륜 역

《불설경모반야바라밀다심경(佛說經母般若波羅蜜多心經)》 (980), 송 시호 역

《심경》은 광본이나 약본이 서분 정종분 유통본으로 구성되어 있다. 광본에 의하여 그 구성 내용의 뼈대를 본다면, 서분은 여시아문 운운 조견오온개공 이제고액이 되고, 정종분은 운운 사리자 색불이공 공불이색 〜 삼세 제불의반야바라밀다고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까지이며, 유통본은 고지반야바라밀다시대신주 시대명주 시무상주 운운 마지막 구절까지이다.

《심경》의 핵심사상은 공(空)이다. 제법성공(諸法性空)이 기본사상이다. 여기서 제법은 일체의 법(法)은 다 공하다는 공성(空性) 즉 산스크리트어로 순야(Śūnyatā)의 설명이다. 공허(空虛))를 번역한 것으로, 일체개공(一切皆空)을 주장하는 공사상(空思想)은 불교를 일관하는 기본 교의 또는 사상이다.

공사상은 대승불교(大乘佛敎)가 흥기하게 되자 특히 《반야경(般若經)》 계통의 근본사상으로 강조되었다. 원래, 공사상은 부파불교(部派佛敎) 시대에서 상좌부(上座部) 계통의 설일체유부(說一切有部)를 중심으로 주장된 법유(法有)의 입장을 예리하게 비판하고, 일체의 존재를 상의상대(相依相待:서로 의존함)라는 연기(緣起)의 입장에서 파악하며, 일체의 아집(我執)과 법집(法執)을 배격한 무애자재(無礙自在)의 세계를 전개하려고 한 것이다.

《반야경(般若經)》과 용수의 《중론(中論)》 등에 나오는 공사상을 바탕으로 성립된 인도 불교의 종파가 중관파이다. 중국·한국·일본 불교의 삼론종은 《중론》·《십이문론》·《백론》의 삼론을 연구 · 강술하는 종파로 인도 불교의 중관파에 해당한다.

《심경》은 선종사상에 영향을 미쳤다.

《심경》은 선종사상에 영향을 미쳤다.


이미 《반야심경》에 대해서는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심경》의 공관은 선종사상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 대해서 깊이 사유할 필요가 있다. 위의 도해(圖解)에서 보듯이, 《반야심경》 즉 《심경》 내용 가운데, 오온개공(五蘊皆空), 색공개공(色空皆空), 제법개공(諸法皆空),여무소득(了無所得)이라는 《심경》의 반야공관(般若空觀)을 선종사상에 대비시켜서 파제오온개공(破除五蘊皆空), 원융진공묘유(圓融眞空妙有), 체증징명자성(體證澄明自性), 철견본래면목(徹見本來面目)을 상대하여 변증법적으로 승화시켜서 결국에는 반야진공(般若眞空)에서 열반묘유(涅槃妙有)로 나아가도록 했다.

대개 보면 《심경》을 공성의 철학적 인식만을 생각하는데, 중국의 선종사상에서는 선사상으로 승화시켜서 결국에는 열반묘유를 얻도록 하는 데에 《심경》의 선(禪)적 향상성을 간파해 내고 있다. 그러므로 무소득적 반야공관을 득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심경》을 공부하도록 하는 것이다.

오온 개공에 대해서 풀이해 보자. 오온이란 무엇인가.

5온(五蘊, 빨리어: pañca khandha, 산스크리트어: pañca-skandha)은 불교에서 생멸·변화하는 모든 것, 즉 모든 유위법(有爲法)을 구성하고 있다고 보는 색(色)·수(受)·상(想)·행(行)· 식(識)의 다섯 요소를 말한다. 이들을 각각 색온(色蘊:육체, 물질)·수온(受蘊:지각, 느낌)·상온(想蘊: 표상, 생각)· 행온(行蘊: 욕구, 의지)·식온(識蘊: 마음, 의식)이라고도 부른다. 5온을 5음(五陰), 5중(五衆) 또는 5취(五聚)라고도 한다.

불교에서는 인간의 구체적인 현실존재를 해명하기 위하여 갖가지 법체계가 설명되었는데, 5온설(五蘊說)은 이러한 법체계들 중 대표적인 것이다.

온(蘊, 산스크리트어 skandha, 빨리어: khandha, 영어: aggregates, mass, heap)은 유위법(有爲法)의 화합(和合)·적취(積聚)·무더기라는 뜻으로, 즉 유위법의 집합을 의미하며, 집합으로서 다른 집합과 구별되는 요소라는 의미도 된다.

따라서 5온설은 원래는 인간 개인의 존재가 다음의 5개의 유위법(有爲法) 요소의 집합으로 지탱되고 형성되고 있다는 견해이다. 개인 존재는 이 5온의 어느 것인가로 분해되며, 5온 밖에 "나[我]"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아무데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무아(無我)의 교의를 불교는 주장한다.

5온의 각 요소는 다음과 같다.

색(色): 육체(肉體) 또는 물질

수(受):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심법)의 작용으로서의 지각(知覺)

상(想):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심법)의 작용으로서의 수동적·능동적 표상(表象)

행(行):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심법)의 수(受)·상(想)이외의 모든 작용. 특히, 마음의 능동적 작용으로서의 의지(意志)나 욕구(欲求)

식(識):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심법)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심법)은 대상에 대한 지각[受]·표상[想]·의지[思]·분석[勝解·尋 · 伺]·판단[慧] 등의 갖가지 마음작용과 더불어 함께 하면서 대상을 종합적으로 인식[了別]하는 힘

수(受) 이하의 4종은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심법)과 그 작용에 관한 것으로서 색(色)인 육체와 합쳐서 5온은 몸과 마음, 즉 개인 존재를 가리키는 것이다.

초기불교 이후의 부파불교와 대승불교에서는 5온을 개인 존재에서 확대 해석하여 일체법의 구성요소라고 보게 되었다. 이 관점에서는 대체적으로 크게 보아 색(色)이 물질계[色: 물질적 요소]를 의미하고 수(受)·상(想)·행(行)·식(識)은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심법)과 그 작용에 관한 것으로 정신계[名: 정신적 요소, 비물질계, 비물질적 요소]를 의미하는 것으로 본다.

불교에는 일체법(一切法) 또는 제법(諸法)을 분류하는 여러 방식이 있는데, 그 중에는 크게 유위법(有爲法)과 무위법(無爲法)의 두 가지로 분류하는 방식이 있다. 이 분류 방식은 일체법을 크게 유루법(有漏法)과 무루법(無漏法)의 두 가지로 분류하는 방식과 더불어 불교 전반에서 널리 사용되는 분류법이다.

유위(有爲,산스크리트어:saṃskrta, 빨리어: savkhata, 영어: created, formed, conditioned)에서 위(爲)는 위작(爲作)·조작(造作: 만들다)의 뜻으로, 유위는 만들어진 것, 조작된 것, 다수의 요소가 함께 작용된 것, 여러 인연이 함께 모여서 지은 것, 인연으로 말미암아 조작되는 모든 현상을 가리킨다. 또는 이렇게 하여 드러난 생성과 소멸의 세계, 즉 우리가 경험하는 현상의 세계를 뜻한다.

유위법(有爲法, 산스크리트어: sajskrta-dharma, 영어: Karmic existence, conditioned existence)은 유위(有爲)의 세계, 즉, 여러 인연의 화합에 의해 만들어진 생성과 소멸의 현상세계의 모든 개별 존재(법·法)를 통칭한다. 또는 그러한 개별 존재(법·法)를 가리킨다.

무위(無爲, 산스크리트어: asaṃskrta, 빨리어: asavkhata, 영어: uncreated, unformed, unconditioned)는 조작(造作: 만들다)의 뜻이 없는 것으로 유위의 대(對)가 되며, 조작되지 않은 세계, 즉 인연의 화합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닌 세계, 즉 생멸변화를 떠난 절대적이며 항상 존재하는 진리 또는 진리의 세계를 뜻한다.

무위법(無爲法, 산스크리트어: asaṃskrta-dharma, 영어: non-Karmic existence, unconditioned existence)은 무위의 세계, 즉 인연의 화합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닌 진리의 세계의 모든 개별 존재(법·法)를 통칭한다. 또는 그러한 개별 존재(법·法)를 가리킨다. 원래 무위 혹은 무위법은 열반(涅槃)의 다른 명칭이었는데, 후대의 아비달마불교와 대승불교에 의해 3무위(三無爲), 6무위(六無爲), 9무위(九無爲) 등의 설이 생겼다.

《심경》의 핵심은 결국 《금강경》에 연속되며, 선사상에 까지 미치는 것이다.

《금강경》 사구게는 바로 ‘유위법=공’이라는 도리를 설파하고 있다.

일체유위법(一切有爲法 모든 (행동을) 하는 법은)

여몽환포영(如夢幻泡影 꿈과 환상과 물거품과 그림자와 같고)

여로역여전(如露亦如電이슬과 같고 또한 번개와도 같으니)

응작여시관(應作如是觀 마땅히 이렇게 볼 지니라)

이제 정리해 본다면 오온이나 유위법은 실체가 없는 가화합의 무실한 공허(空虛)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선적 입장에서 보면, 오온이 다 공하는 다는 도리부터 알아야 하는데, 공도리를 득하는데도 상당한 수행력이 있어야 가능하다. 일체가 다 공하다고만 하면 초심자들이 어떻게 이해가 되겠으며, 우리 인간도 나(我)란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니고 오온(색수상행식)의 가합에 불과하다는 도리를 득해야 비로소 오온이 개공한다는 진리를 터득하게 된다. 따라서 색공개공이 된다. 모든 물질적 유의적인 존재는 결국 다 공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고, 진공묘유의 도리를 알게 되고 제법마저 공한 도리를 알아야 비로소 자성을 발견하게 된다.

이런 과정을 거쳐야 무소득의 도리를 요해(了解)해 마치게 된다. 무소득의 도리를 터득해야 본래면목을 철견하게 된다. 선의 궁극적 목표가 본래면목을 찾는 데에 있다.

정현<불이성 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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