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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현대세계불교 50● 방글라데시<2> 방글라데시, 한 때 불교교육의 중심

 

 

▲ 방글라데시 대표들이 한 국제 불교회의에 참가하고 있다.      

방글라데시의 현대불교는 이슬람의 위세에 눌려서 맥을 못 추기도 하지만 경제난 또한 가중되어 어려운 고비를 겪고 있다. 화려했던 한 때의 방글라데시 불교는 역사 속에서나 존재했던 역사가 되었다. 아무리 지나간 과거의 화려했던 불교의 흥성을 강조해 봤자, 공산의 메아리 같은 것밖에 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방글라데시 불자들은 지나온 자신들의 불교에 대해서 엄청난 긍지와 자존감을 갖는다. 이런 과거의 화려했던 불교사가 있었기에 지금의 불행한 현실을 감수하면서 견딘다는 논리이다. 방글라데시 전 인구는 약 2억 명에 육박하고 있다. 그 가운데 불교도는 2백만 명이 채 되지 않는다. 이들은 주로 동남부 항구 도시 치타공 지역과 구릉지대에 분포해 있다. 인종적으로도 다양하다. 대개 네게의 인종들이 불교도로 구성되어 있다.     

방글라데시 불교는 매우 이른 시기에 전파되었지만, 굽타왕조 시대부터 전성기를 구가하게 되고 방글라데시 전역에 퍼지게 되었다. 굽타 왕조(319-605CE)는 쿠샨 왕조가 멸망한 후 4세기 초에 찬드라굽타1세가 건국하여 북인도를 지배하던 제국이었다. 물론 쿠샨왕조시대에도 불교가 이미 방글라데시에서 널리 퍼져 있었다고는 하지만, 본격적으로 확장된 것은 굽타왕조 시대이다. 굽타왕조시대에는 십진법이 발명되어 수학이 도입되었고, 찬드라굽타2세 때는 쿠샨인과 샤카인, 투르크인과 같은 이민족들을 몰아내고 북인도를 통일하게 되는데, 이때부터 굽타 왕조에서 민족의식이 트이기 시작했었다.     

중국의 법현(399-414:구법순례기간)법사가 인도의 참파왕국을 찾았을 때, 대승불교가 유행하고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대체로 이 지역은 서 벵갈 지역이 된다. 하지만 7세기경 현장법사가 이 지역을 답사했을 때는 다소의 불교박해가 나타나고 대.소승이 혼재하는 양상이었다고 하며, 스타비라 니까야(Sthavira nikāya 上座部)파가 존재하고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7세기에서 12세기에 이르면 방글라데시에서 대승불교가 전성기를 구가하게 된다. 대형불교 사원과 사원대학들이 건립되었다. 더불어서 유명한 학승들이 배출되기도 했다.      
▲ 아티샤 디팡카라의 초상화.     

아티샤 디팡카라(982∼1054 CE)는 방글라데시 출신 고승으로서 대사원 주지이면서 사원대학 학장이기도 하면서 대학승(大學僧)이었다. 아티샤는 대승불교와 금강승(딴뜨리즘) 불교사상을 티베트와 수마트라에 전파한 고승이었다. 1013년에는 직접 스리비자야 왕국에 가서 12년을 머물렀다가 인도로 다시 돌아왔고, 그는 그의 수제자 한 명을 티베트에 보내서 카담파를 창종하게 했다. 카담파는 인도불교 경전을 티베트에서 신 번역(新 飜譯)으로 소개되고 있다.  
▲ 삼예사(桑耶寺)는 티베트에 건설된 최초의 불교 승원이다    

오늘날의 티베트 불교에서 이 방글라데시 출신 고승 아티샤의 존재를 망각하고선, 티베트 불교의 존재는 미미하기 이를 데 없다고 할 수 있다. 아 카담파란 새로운 학파를 말하는데, 이 학파는 티베트 출신의 한 재가 불교학자(法師)인 드롬톤(1005–1064)이 창립한 불교학파이다. 그는 인도에 가서 아티샤 디팡카라 문하에서 수학한 후, 티베트로 돌아와서 카담파를 설립한 것이다. 후에 아티샤는 티베트에 가서 삼예 승원의 도서관에 소장된 산스크리트어 본 경전들과 자료들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고, 그는 번역에 착수했다고 한다. 이 카담파 전통은 티베트에서 학통이 계승되다가 중국에 점령당한 후, 해외로 망명한 티베트 고승에 의해서 영국에서 신 카담파 전통(New Kadampa Tradition)이란 이름으로 재탄생했다.      

이제 정리해 본다면 방글라데시 고승에 의해서 시작된 카담파 학파는 티베트에서 천여 년을 이어 오다가 영국에서 ‘신 카담파 전통=국제카담파불교연합’이란 이름으로 글로벌한 불교단체로 체계를 갖춘 것이다. 이 불교의 내용은 대승불교에 의한 딴뜨릭 불교이다.      

하지만 현대의 방글라데시 불교전통은 상좌부 불교 전통으로 변해버렸다. 역사란 이렇게 아이러니를 만들어 버린다. 정작 딴뜨릭 불교였던 방글라데시는 테라와다인 상좌부 불교전통을 지키고 있으며 티베트에서는 방글라데시 고승의 유산을 잘 지켜가다가 지금은 영국에서 세계화된 불교단체로 승화되었다.   
▲ 티베트 라마와 방글라데시 비구가 보드가야 대탑거리를 걸어가고 있다.     

방글라데시의 불교학자들은 이런 역사성을 강조하면서 티베트 불교에 접근하지만, 정작 티베트 불교권에서는 먼 옛날의 이야기로 들리는 듯, 전연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을 목격한 필자로서는 한국불교의 현실 또한 남의 나라 불교 이야기가 아니었다. 한국불교에서 인도불교의 모습을 찾기란 정말 어렵다. 중국 선불교 전통이 한국불교에 깊이 뿌리 박혔기 때문이다. 
▲ 방글라데시 치타공 인근의 한 섬에 있는 미얀마 스타일의 불사리 탑.     

현대의 방글라데시 불교는 방글라데시 불교사와는 다르게 전개되었고, 지금은 전통이 되어 버렸다. 이에 대한 전말을 차편에서 더 부연해 보겠다.  
보검 이치란 박사·해동세계불교연구원장(www.haedongacadem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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