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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동 티베트 불교를 가다-④ / 리짱고성과 차마고도




리짱고성과 차마고도

티베트를 이해하고 알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을 투자해야만 하는데, 사실 접근 방법이 티베트어를 익혀서 직접 접하든지 아니면 중국어를 통해서이다. 그리고 영어이다. 티베트에 대한 고대 중세 자료는 거의가 중국어인 한문에 의해서이지만, 근현대 자료는 영어로도 가능하다. 그리고 일본 사람들의 연구도 탄탄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우리는 불과 20여년 정도의 티베트 연구역사를 갖고 있다고 봐야 하는데, 시작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필자는 영어 한문 일본어 등으로 자료에 접근하고 있다. 그리고 티베트어 실력은 기초정도라서 아직은 티베트어로 자료를 볼 정도는 솔직히 안 된다. 동 티베트를 다니면서 경험한 것은 중국어인 한문으로 티베트 연구가 상당하다는 것이었다.

사진1: 리짱고성(麗江古城)에서 바라본 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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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에서 한동안 머물다가 리짱(丽江)으로 발길을 옮기려니 다리의 아름다움이 쉽게 뇌리에서 사라지지가 않았다. 하지만 여행이란 자주 발길을 옮겨야 여행 맛이 난다. 한곳에 필이 꽂히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여행을 하다보면 어떤 한 지역에 유난히 마음이 가는 곳이 있게 마련이다. 그래서 그곳에 여장을 풀게 되고 한동안 머무르게 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평생을 정착하는 사람도 있게 마련이다. 그것이 인간사 아니겠는가. 인도 같은 데에 가보면 구경거리는 좋은데, 살고 싶지는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나에게 동 티베트는 어디서라도 살고 싶을 정도로 정감이 가는 곳이었다. 아마도 전생에 티베트 라마였는지도 모를 일이다. 다리에서 버스로 몇 시간 달려가니 리짱이 모습을 드러냈다. 다리는 바이족이, 이곳 리짱은 나시족(纳西族))의 고장이다. 나시족은 고대 창족(羌族, 강족)의 하나이다. 창족은 칭하이 성에 사는 티베트, 진족, 한족, 유목 민족(몽골 족의 일부), 일부 돌궐 혼합 민족이다. 약 2만 년 전부터 현재의 칭하이 성에 사람이 거주했으며, 이 당시의 주민은 주로 창족(羌族)으로 추정된다는 연구결과이다. 기원전 61년에 한나라(漢)가 창족을 평정하고 7개의 현을 설치하였다고 한다. 이때부터 한족이 유입되어 한족과 창족이 함께 살게 되었다는데, 한족의 기록은 다소 아전인수 격일 수 밖에 없다. 한족의 기록문화는 인정을 해줘야한다.

사진2: 파란색이 전진으로 고구려와 접경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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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공부를 하다보면 이리 얽히고 저리 얽히는 복잡성을 띠게 되는데, 고구려에 최초로 불교를 전해준 나라가 전진(전진(前秦, 351년~394년)이다. 이 전진은 후진과 마찬가지로 티베트 계의 저족(氐族)에 의해 건국된 나라이다. 그렇다면 한반도에 불교를 최초로 전해준 것은 중국의 한족(漢族)이 아니다. 북방민족의 하나인 티베트 계, 저족인 것이다. 이렇게 우리는 아주 일찍부터 티베트와 인연을 맺고 있었다.

사진3: 리장고성의 아름다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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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짱으로 눈을 고정하자. 리짱은 윈난성에 속하며 나시족 이외에도 라후족, 푸미족, 바이족, 이족이 거주하고 있으며, 한족보다 소수민족의 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1996년에는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지만, 이듬해 고성구의 리장 고성(古城)이 있는 구시가지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이를 계기로 빠르게 부흥이 이루어졌다고 하는데, 지금은 거의 회복되었다는 그곳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사람들이 정겨워 보였다. 나시족들은 음악을 좋아했는지 리짱고성 지구에는 악기를 파는 가게가 몇 개 있었고, 이 지역 특유의 음악을 연주했는데 들을 만 했다.

사진4: 나시족 여자들이 악기를 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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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짱은 차마고도의 중간 지점이기도 하다. 리짱을 지나면 샹그릴라로 향하고 샹그릴라에서 더친을 지나서 망캉이나 리탕에 이르게 된다. 차마고도 시절엔 윈난성에서는 징홍-다리-리짱-샹그릴라(中甸=香格里拉)-더친(德钦)-망캉(芒康)의 노정으로 창두(昌都)에 이르러서 중앙 티베트 라싸에 들어갔다. 망캉까지는 윈난성에 해당되고, 창두는 티베트 자치구에 속해서 중국인 이외에는 여행을 제한하고 있어서, 허가를 받아야 들어간다. 나는 리짱에서 샹그릴라-따오청 (稻城)-야딩(亞丁)을 지나서 쓰촨성 리탕(理塘)을 거쳐서 쓰촨 성 간쯔 티베트족 자치주의 현급 시인 캉딩(康定市)으로 가는 노선을 택했다. 여기서 그 옛날 유명한 차마고도 이야기나 좀 더 해보자.

차마고도를 영상으로 봤던 분들은 정말 감명 깊었을 것이다. 티베트는 지역이 워낙 넓고 높아서 지역마다 특색이 있고, 문화와 전통이 조금씩 다르다. 인종적으로는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아주 옛날에는 한 조상으로부터 나온 것이 분명하고 언어도 다소 지방방언이 심하지만, 어족 또한 같은 뿌리였음은 자명하다. 티베트어와 중국어도 수만 년 전 이상 거슬러 올라가면 같은
뿌리라서 학술적으로는 시노-티베트어로 분류하고 있다. 티베트-버마어는 시노-티베트어 보다 도 더 가까운 어족이라고 한다.

사진5:리짱의 차마고도 체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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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차마고도(茶馬古道)는 비단길보다 앞선 오래된 무역로라고 한다. 중국 윈난 성, 쓰촨 성에서 시작해서 티베트, 인도, 파키스탄 등지를 거쳐 비단길로 이어진다고 한다. '마방(馬幇)'이라 불리는 상인들이 말과 야크를 이용해 중국의 차와 티베트의 말을 서로 사고팔기 위해 지나다닌 길이었던 것이다. 말과 차만 교환 한 것이 아니라 동서 문화의 교류도 활발하였다. 전성기에는 유럽까지 연결된 적도 있었다고 하는데, 해발고도 4천 미터가 넘는 험준하고 가파른 길이지만 경치가 매우 아름다운 길로 유명하다. 차마고도는 크게 여덟 개의 노선이 있었는데, 마방들이 주로 이용하던 곳은 윈난성 시솽반나(西雙版納=징홍)-,쓰마오(思茅)-다리(大理)-리짱(麗江)-샹그릴라-더친(德欽)-티베트-네팔-인도 노선과, 쓰촨성에서는 야안(雅安)-다두허(大渡河)-캉딩(康定)-깐즈(甘孜)-더거(德格)-티베트-네팔-인도로 이어지는 노선이었다고 한다.

사진6: 1900년대 초, 차를 운반하는 짐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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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리짱에서 샹그릴라로 향했는데, 따오청과 야딩 풍경구는 입을 다물게 할 정도로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샹그릴라는 다음 회에서 소개하기로 하자.

보검=(해동세계불교연구원장 http://www.haedongacadem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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