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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납량칼럼●바이칼호수의 청정수












납량칼럼●바이칼호수의 청정수


한국의 샤머니즘이 유래되었다고 전해지는 바이칼의 청정성을 상상하며


 







기사입력: 2016/08/22 [06:48]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이치란 객원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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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심 50m 까지 훤히 보이는 바이칼 호수의 청정수와 주변경관.  

폭염이 연일 몸을 무겁게 하고 있는 요즘, 사람들은 형편만 된다면 누구나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한다. 전국 어디를 가도 덥다보니 외국에라도 가서 몸도 식히면서 마음도 조용히 가라앉혀 보려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모두들 형편도 여의치 않고 막상 나가려하지만, 갈 곳 또한 제한되어 있어서 어디로 향할까 하고 망설이게 된다. 그나마 중국은 좀 시원한 곳이 많아서 여행목적지로서 각광을 받고 있는데, 근자에는 사드이슈로 비자마저 까다롭게 되어서 이래저래 올 여름은 덥게 지내야할 입장이다.
 
그래서 시원한 시베리아 바일칼 호수 이야기로 잠시 더위를 식혀보는 것도 상상의 즐거움이 아닐까하여 간략하게 소개하면서 추억을 더듬어보려고 한다. 나는 90년대에 매년 여름마다 다섯 차례 정도 가봤는데, 갈 때마다 바이칼의 자연과 청정성에 감동된바가 적지 않았다. 여기에다 우리민족의 시원이 바이칼이라는 전설까지 더해져서 그 신비감은 나의 뇌리에 강하게 각인되기도 했다. 올해는 한번 가보려고 궁리를 했으나, 시간과 예산이 허락하지 않았고, 듣는바에 의하면 여름철에 러시아인은 물론 외국인들이 너무 한꺼번에 집중적으로 몰려오는 바람에 북새통을 이룬다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할지라도 가기만 한다면야 오죽 좋으련만, 가지 못함을 못내 아쉬워하면서 이 무덥고 짜증나는 폭염을 견디고 있다.
 
덥기는 한데 가만히 누워서 그전에 갔던 바이칼을 생각하면서 추억을 더듬으니 더위도 짜증도 어디론가 사라지면서 시원해진 희열감 같은 것을 맛보았다. 그래서 나 혼자만의 추억이지만, 독자들과 함께 나누는 것도 보시하는 마음이 아닐까하여 바이칼을 간략하게 소개해 보고자 한다.
 
바이칼 호수는 남 시베리아에 위치하고 있는데, 바위가 갈라진 틈새에 마치 초승달 모양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늘에서 위성사진으로 보면 그렇지만, 실제로 가보면 엄청난 규모이다. 남북의 길이가 636Km 동서의 가장 긴 폭은 79km이다. 평균 수심은 744m이며 가장 깊은 곳은 1642m이다. 수량은 그것도 맑디맑은 청정수가 전 세계 담수호의 20%가 이 바이칼 호수에 저장되어 있다고 한다. 바이칼 호수는 1월부터 5월까지 얼고, 5월말부터 해빙이 되어서 12월까지 호수가 되는데, 겨울엔 호수의 얼음위로 자동차 길이 나서 차량이 왕래한다고 한다. 바이칼 호수에는 27개의 섬이 있고, 배들도 다니고 어촌과 어선들이 고기잡이를 하며, 2m 높이의 풍랑이 일어서 가벼운 태풍도 생긴다고 한다. 달의 인력으로 밀물과 썰물이 있고, 물이 어떻게 맑은지 호수 아래 물고기들이 훤히 보일 정도였다. 물은 그냥 마셔도 될 정도로 짠맛이 전연 없다.
 
바이칼 호수와 근처에 사는 동식물군 또한 다양하다. 1천여 종의 식물종과 2500 여종의 동물 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동물종의 80%는 이곳 바이칼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바이칼에서만 서식하는 바이칼 물범은 너무나 특이한 종이고, 물고기 종류도 56종 정도가 되는데, 바이칼 주변에 사는 주민들은 오직 이 호수에만 있는 바이칼 오일피쉬를 잡아서 소금에 절였다가 겨울과 봄에 식량으로 먹는다고 했다. 몇 번 다니면서 보니, 이곳에 사는 주민들은 몽골족이었는데, 대개 몽골계 부랴트 족들이다. 바이칼 호수는 러시아의 이르쿠츠크 주와 부랴트 공화국이 반반 나눠서 소유하고 있다. 이르쿠츠크 주가 속한 바이칼 호수 주변도 부랴트 족들이 살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가 시베리아를 탐험하고 개척한 이후, 러시아인들이 이주해서 지금은 함께 살고 있으며, 부랴트 공화국은 부랴트 족들이 다수이다.
 
러시아 제국시대에 정치범들을 시베리아에 보내서 노동을 시킨 일이나 시베리아 황단철도 부설 등 이야기 거리가 너무나 많지만, 여기서는 부랴트 샤먼 이야기나 좀 해볼까 한다. 대개 바이칼 호수 관광을 가면 러시아의 이르쿠츠크 주로 가지만, 필자는 부랴트 공화국 울란우데로 가서 바이칼 호수로 향했다. 부랴트 공화국 쪽에 속한 바이칼 해안이 완만하고 해수욕장도 있고 어촌도 많은 편이다. 이르쿠츠크로 가면 너무 관광지화되어서 다소 번거롭고 바이칼 호수의 순수한 자연을 보는데, 울란우데에서 들어가는 쪽보다는 맛이 떨어졌다. 하지만, 관광객으로 가는 데는 이르쿠츠크 쪽이 더 편리한 것은 사실이다.
 












▲ 올혼 섬의 남자 샤먼(무당)이 북을 치면서 주문을 와우고 있다.

바이칼 호수를 찾는 사람들 가운데는 관광보다는 무속에 관심을 갖고 부랴트 샤먼에 대한 리서치를 하는 연구가들도 상당하다. 물론 관광코스에는 이 샤먼의 공연이 필히 들어가 있는데, 한번 공연을 보면서 샤머니즘에 대한 원류를 연구하면서 지식의 지평을 넓히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종교적 관점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또한 하나의 민속 문화로서 관찰해 보는 것도 흥미 있는 일이라고 보며, 어떤 연구자들은 한국의 샤머니즘도 시베리아의 샤머니즘과 연관성이 있으며, 먼 옛날 이곳 바이칼에서 유래해 왔다는 주장을 펴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몽골에 가면 이 바이칼 호수 주변의 부랴트 샤먼과도 일맥상통하는 무속을 보게 된다. 몽골에는 흑무당 백무당으로 나뉘기도 하고, 티베트 불교가 몽골에 전파되면서 갈등을 일으키기도 했다. 마치 티베트에서 불교가 인도에서 수용되면서 기존의 토속 종교였던 본교와 마찰을 일으키면서 마침내는 공존의 길을 걸었지만, 몽골에서는 불교와의 공존 보다는 대립각을 세우면서 독립적인 일종의 종교로 행세해 오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매년 여름이면 러시아의 여러 지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곳으로 휴가를 오고, 외국관광객 까지 보태져서 오염문제가 심각하다고 모스크바 타임스(The Moscow Times)에서 경고기사를 쓴 것을 본적이 있다. 바이칼 호수에는 400여개의 강과 계곡 지천(支川)에서 호수로 물이 흘러들어 오는데, 단 한 곳으로만 물이 빠지게 되어 있고, 가장 오염을 일으키는데 주범이 되고 있는 대형 펄프와 종이공장이 있다고 하며 철거를 해야 한다고 신문에선 주장을 했으나, 아직도 이 공장은 돌아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바이칼 호수는 워낙 맑아서 이 공장의 폐수도 금방 정화는 시키지만, 장기적으로 봐선 바이칼호수의 생태계를 파괴한다고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 체르스키 절벽에서 바라본 바다 같은 바이칼 호수와 어촌이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에서.     ©

바이칼 호수는 1996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시베리아 황단철도가 바이칼 호수를 지나고 있으며, 소설가 춘원 이광수(1892~1950)가 바이칼을 가보고 1933년 10월부터 12월 사이에 한 일간지에 바이칼을 무대로 소설 《유정》을 발표한 바 있다. 소설 《유정》의 일독을 권하면서 잠시나마 더위를 식혔으면 한다. (객원 논설위원· 해동 세계 불교 선림원 원장 www.haedongacadem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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