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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관리자
Subject   부처님 오신 날 / 한국불교를 다시 생각해 본다-2




2.승가공동체

사진1:1883년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신지학회 헨리 올코트 대령이 고승들을 만나서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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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c201.jpg (17.22 KiB) 17 번째 조회


불교에 있어서 승가공동체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불교 창시자인 석가모니 부처님에 의해서 형성된 승가는 불교의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이다. 인도종교역사에 의하면 불교 이전부터 이런 수행공동체는 있어왔다. 석가모니 부처님 시대만 하더라도 다양한 수행공동체가 있었고, 각 종교의 수행공동체들은 서로 경쟁하면서 존속해 온 것이 역사적 사실이다. 자이나교나 힌두교도 인도 내에서 수행공동체가 존재한다. 불교란 종교는 인도의 다른 종교들에 비교해서 좀 특이하다고 하겠다. 아소카 대왕의 특별한 관심과 노력으로 불교는 인도 밖의 나라들에까지 전파되는 행운을 얻게 된다. 아소카 대왕의 이런 공덕이 아니었던들 불교가 실론이나 중앙아시아를 경유해서 중국으로 퍼져 갈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불교의 전파과정을 우리가 주목해 보면, 인도불교의 원형이 그대로 전달되었음을 알게 되는데, 그것은 승가공동체를 중심으로 했다는 사실이다. 승가공동체는 비나야(律藏)가 헌법이 되고 법률이 되어서 모든 승가 구성원들은 이 율장을 근거로 해서 수행공동체의 운영을 영위해 나아갔다. 율장은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설시(說示)하신 가르침이다. 단순한 승가공동체의 규칙 정도의 의미를 떠나서 그 이상의 숭고한 뜻이 내재되어 있다고 봐야 한다. 율장은 단순히 승가의 윤리적 규칙만이 아닌 불교의 진수가 담겨 있는 보고이다. 승가란 부처님이 교시(敎示)한 불교의 가르침을 집단적으로 모범을 보이면서 실천해 옮기는 수행도량이다. 승가공동체가 없는 불교란 존재의의를 상실한다고 보는 것이다.

필자가 이 정도의 담론을 펴면 독자들은 어느 정도 감을 잡았으리라 믿는다. 우리한국불교로 눈을 돌려보기 전에 남방불교나 티베트 불교의 경우, 승가공동체 전통이 그대로 잘 전승되고 있다는 전제를 염두에 두면서 우리 불교의 자화상을 한번 냉정하게 그리고 솔직하게 분석해 보자는 것이다.

사실, 여기서 한국불교 승가공동체에 대한 단정적인 결론을 내린다기보다는, 승가공동체가 해체되어가고나 있지 않나 하는 어떤 우려 섞인 관점이라는 것을 먼저 말해두고 싶다. 승가공동체의 중요성은 이미 말한바와 같이 불교보존의 생명과도 같은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승가공동체의 기본정신과 요소는 무엇인가. 그것은 출가자와 재가자가 함께 더불어 수행하고 교육하고 전법 포교하는 부처님 도량으로서 일반신도들에게는 정신적 신앙적 귀의처가 되는 공간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런 목적과 기능에 부합하지 못하고 정체(停滯)되어 간다면 그런 승가는 죽어가는 공동체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사진2: 라오스의 비구들이 아침 탁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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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c202.jpg (8.19 KiB) 17 번째 조회


우리불교를 냉철하게 비판적 시각으로 보면, 과연 이런 불교의 이상적인 승가공동체 정신과 실상에 얼마만큼 가깝게 접근해 있느냐 하는 분석과 판단을 해보고, 이에 따른 과감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런 승가의 전통적 기준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면 그리고 이런 공동체적 상황에서 벗어나 있다면, 필히 어떤 조처가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다. 점검이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우리 불교의 승가공동체는 지금 과도기적인 상황에 처해 있다고 보여 진다. 승가의 행정체계나 수행 교육 포교 등, 불교의 전반적인 구조가 이런 수행공동체를 전제로 한 것인데, 현실은 이런 승가공동체의 이상과 동떨어진 것이라면, 진단을 정확히 하고 이에 대한 처방이 필요하다. 이것은 개혁성향의 승가공동체로 변화해야 그나마 전통적인 승가공동체의 이상을 실현해 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런 맥락에서 본다면 과연 현재의 한국불교의 승가구조가 정상적이냐 하는 문제이다. 외형상으로 본다면, 승가공동체가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 몇 군데 되지 않고, 승가생활은 개인주의적인 경향으로 흐르고 있고, 이런 풍조가 그대로 받아 드려지고 있다는 점이다. 사찰마다 최소한 3명이상 5명 정도의 비구가 함께 생활해야한다는 율장에 의한 승가의 전통적인 원칙이 지켜져야 하는데, 과연 현실적으로 이런 승가의 규칙에 따르고 있는지, 되돌아 볼 때이다. 전통적인 승가교육기관인 강원(승가대학)도 적어도 50명 이상이 함께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트레이닝을 받아야 하는데, 과연 몇 군데나 이런 요청에 부응하고 있는지 살펴 볼일이다. 승가교육기관만이라도 통폐합이 절실하다고 본다. 소수의 승가대학은 폐강하고 최소한 50명에서 100 명 정도의 정원을 채울 수 있는 승가대학이 되어야 한다고 보며, 선원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본다. 지금 우리불교의 현실에서 강원(승가대학)과 선원에서의 승가공동체생활 마저 허물어진다면 정말 승가공동체의 위기라고 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해동선림원 지도법사=보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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