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백운 총무원장스님은 6월 21일부터 23일까지 몽골 수도 울란바타르에서 개최된 아시아불교평화의(ABCP: Asian Buddhist Conference for Peace) 11차 총회에 한국대표로 참석, 축사를 했다. 이번 11차 아시아불교평화회의는 1970년 몽골에서 창립됐으며, 1990년 이전에는 공산 사회주의권 불교국가들이 주로 참석했었으나, 1990년 몽골과 한국이 수교하고 아시아불교평화회의가 자유진영 국가들에게도 개방함으로써, 이치란박사(아시아불교평화회의 한국 회장,세계불교연구원장)가 가입하여 활동해 오고 있다.
지난 대회는 전 법주사주지이며 조계종 원로의원이었던 장이두스님과 월탄 조계종 원로의원스님이 참석했었으며, 이번 11차 대회는 태고종 총무원장 편백운 스님이 대표로 참석했다.
아시아불교평화회의는 50주년을 맞이하여 헌장을 개정하고 1개국 2센터를 회원으로 하여 전 세계로 확장한다는 플랜과 함께 불교전법교류와 세계평화운동을 본격적으로 활동, 아시아불교도들의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11차 아시아불교 총회는 13개국에서 200여명의 대표들이 참석했으며, 헌장을 개정하고 9개 분과위원회를 신설하고 임원진을 개편했다.
편백운 총무원장스님은 달라이 라마, 텝봉 캄보디아 종정, 수다담마난다 방글라데시 종정과 함께 아시아불교평화회의 패트론(증명법사, 후원자)으로 추대됐다. 12차 아시아불교평화회의 총회는 인도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아시아불교평화회의 편백운 총무원장스님 축사>
제11차 아시아 불교평화회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몽골은 한 때 유라시아의 광대한 대륙을 지배했던 제국으로서, 세계사에 끼친 역사적 영향은 지대했다고 할 것입니다. 현재도 몽골은 아시아의 완충지대로서 세계평화를 위한 역할과 활동은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더욱이 몽골 불교는 동아시아 불교 전통과는 다르게 금강승불교가 발달해 오고 있으며, 남방불교와 북방불교를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시아불교평화회의가 1970년 몽골에서 창립되어 불교를 통한 전쟁억지와 세계평화에 기여한 공로는 지대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시아불교평화회의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분단되어 있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으며 남.북한의 평화는 바로 아시아의 평화이며, 아시아의 평화는 세계평화란 차원에서, 이번 제11차 아시아불교평화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인류평화를 위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을 기대합니다.
몽골과 한국은 먼 조상이 같고, 문화적 언어적 동질성을 공유한 형제국가로서 앞으로도 더욱더 관계를 긴밀히 해서 부처님의 정법을 펴고 인류사회를 위해서 함께 평화운동을 더욱더 열심히 하자고 제안합니다. 제11차 아시아불교평화회의의 개최를 준비하고 노력해주신데 대하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불기 2563(2019)년 6월 21일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편 백 운
몽골 울란바타라: 원응<주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