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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관리자
Subject   현대세계불교-32 스리랑카 불교의 미래와 세계불교

한국불교서 전수한 11명 비구니계, 5천명 승단으로 미래불교의 주역    

스리랑카 불교를 리서치하면서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스리랑카불교의 인도불교원형성이다. 스리랑카 불교 속에 잠재된 인도불교의 원형성을 말한다. 불교의 발상지는 인도이지만, 인도에는 붓다 당시의 인도불교를 유추할 수 있는 요소라고는 붓다의 자취가 서려있는 불교성지가 중심이 되고 있다. 인도 땅에서 붓다의 정신과 자취가 있다고 보는 곳은 보드가야를 비롯한 8대 영장(靈場)이다. 하지만 이 8대영장도 인도 출신 비구들이 아닌 스리랑카를 위시한 동남아 상좌부와 대승권 승려들이 메우고 있다. 물론 소수의 인도 출신 비구도 없지는 않지만, 최근에야 생겨난 인도 국적의 비구들이다. 그분들의 비구로서의 정체성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이런 맥락에서 보자면, 적어도 붓다 당시인 기원전 5세기에서 기원후 5세기까지의 인도불교의 담당 주역이었던 비구들의 모습은 스리랑카 비구들에게서 찾을 수밖에 없고, 기원후 5세기에서 12세기까지의 인도불교 빅슈들의 모습은 외형상, 티베트 라마들에서 찾아보지만, 그것은 가사와 불교교학에서이다. 인도종족과 티베트 종족은 다르기 때문에 스리랑카비구들에서 인도비구의 모습을 유추하는 것과는 다르다.  














▲ 제14차 유엔 웨삭의 날 행사에 참석한 스리랑카 전.현직 대통령.



인도불교의 원형성을 추적하는데 그만큼 스리랑카 불교가 중심에 서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스리랑카 불교를 통해서 인도불교의 원형성을 찾아보자는 위안에서 필자의 이런 사견을 피력했을 뿐이다. 그렇지만 빨리어 학습에 의한 비구승가의 운영과 교학연구는 미얀마가 더 원시 중세 스리랑카와 인도부파불교에 더 충실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종족은 다르지만, 비구승가와 교학탐구는 미얀마가 단연 고대 스리랑카 즉 고대 인도불교에 더 가깝다는 추론이다. 태국불교도 이런 범주에 들겠지만, 미얀마 비구승가와는 조금 다르며 교학 탐구 또한 다르다고 하겠다. 태국적인 개혁불교 요소가 많이 가미되어 있기 때문이다.    

인도나 네팔에서 상좌부 불교전통을 계승하기 위해서는 스리랑카 승가에서 많은 것을 배워가는 것이 사실이다. 방글라데시 또한 인도권 불교이지만, 태국과 미얀마 불교에서 비구승가 전통을 배워 갔다. 인도의 원형불교를 논할 때, 우리는 스리랑카 불교에 주목하게 된다는 것을 염두에 두면서 이번 유엔 웨삭의 날 국제대회를 평가하면서, 스리랑카의 미래불교와 세계불교를 연계해서 생각해 보고, 스리랑카 편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필자가 인도불교의 원형성이라는 관점에서 스리랑카 불교의 존재감을 역설하고 있지만, 스리랑카 불교 내부 사정은 우리가 외부에서 보는 것처럼 그렇게 간단치는 않는 것 같다. 인구대비 비구의 수는 결코 적은 비율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2200만대 2만 2천명이면 인구 1천 명당 비구 한명이면 결코 적지 않다. 우리나라 인구가 5천만 명인데 승려수가 2만 명 정도 된다고 보면 2천 5백 명당 스님 한명이다.
 














▲ 인도 모디 수상이 행사장에 들어서면서 합장하고 있다.    



그렇지만 스리랑카 불교는 토대가 건실하다고 해야 하겠다. 그만큼 뿌리가 깊게 내려져 있으며 전인구의 거의 70%가 불교인구라는 점이다. 국민들은 불교신자들이 대다수이지만, 남인도 타밀지역에서 건너온 힌두교(13%) 신자가 그 다음이고, 이슬람교(10%), 기독교(7%) 신자도 존재한다. 국민소득이 4300달러로서 세계 111위이다. 스리랑카불교의 약점은 국민소득이 낮다는 점이다. 우수한 스리랑카 비구들이라고 할지라도 경제적으로 취약하다보니 해외로 눈을 돌려서 밖에 나가서 활동하는 비구들이 많다. 세계불교계에서 활동하는 비구들의 숫자는 스리랑카 비구들이 압도적이다.
 














▲ 한국불교대표단이 한 스리랑카 사원을 방문, 사미승들의 교육 불사에 보시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인도원형불교와 전통이 있기에 그 역사적 존재를 간과할 수 없으며, 인도불교의 유산인 빨리어 삼장을 결집하고 자기들의 언어문자인 신할라어로 기록, 번역하여 불교초기 경전어(經典語=聖典語)에 정통하다는 크나큰 이점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스리랑카불교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승가공동체가 살아 있다는 것이다. 사원마다 몇 십 명의 비구. 사미에서 몇 백 명에 이르기 까지 승가공동체가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물론 미얀마나 태국에 비교한다면 그 숫자 면에서 열세라고 할지라도 초기불교 경전어인 빨리어에 의한 교학 전통만큼은 뿌리가 깊고 학맥이 면면히 계승되고 있다는 점에서는 역사와 전통을 무시할 수 없다. 미얀마가 아무리 승가운영을 잘하고 비구들의 숫자가 50만 명에 이르지만, 초기경전연구와 교육에 있어서는 스리랑카불교의 교육 질에 있어서 막상막하라고 할 것이다. 100년 전만 하더라도 미얀마가 더 앞서 있었지만, 21세기 2017년의 현 시점에서 본다면 스리랑카 불교는 식민지 시대의 억압받던 불교에서 자유로운 종교로 제자리를 찾았다는 평가를 해야 하겠다.    
 














▲ 1996년 12월 8일 인도 녹야원(사르낫)에서 한국불교에서 스리랑카 여성 11명에게 비구니계를 전수하고 기념촬영.  



필자는 전회에 수차례 스리랑카 현대불교를 소개했고, 이번 5월 12일-14일 유엔 웨삭의 날 국제대회를 계기로 스리랑카의 현대불교를 여러 앵글에서 소개한 바 있다. 이제 한국불교와 스리랑카 불교의 교류관계에 주목하면서 매우 중요한 역사적 사건을 소개하지 않을 수 없다. 그동안 스리랑카 불교는 1천 년 간 비구니 승가가 단절되어 있었다. 하지만 1996년 12월 8일 한국불교에서 11명의 스리랑카 여성들에게 비구니계를 전수함으로써, 스리랑카에 비구니계맥을 전수해 주었다는 사실이다.     

“Bhikkhuni ordination[edit]A few years after the arrival of Mahinda, Bhikkhuni Sanghamitta, who is also believed to be the daughter of Emperor Ashoka, came to Sri Lanka. She started the first nun's order in Sri Lanka, but this order of nuns died out in Sri Lanka in the 11th century.    

Many women have been ordained in Sri Lanka since 1996. In 1996 through the efforts of Sakyadhita, an International Buddhist Women Association, Theravada bhikkhuni order was revived, when 11 Sri Lankan women received full ordination in Sarnath, India, in a procedure held by Ven. Dodangoda Revata Mahāthera and the late Ven. Mapalagama Vipulasāra Mahāthera of the Mahābodhi Society in India with assistance from monks and nuns of Korean Chogyo order. Some bhikkhuni ordinations were carried out with the assistance of nuns from the East Asian tradition; others were carried out by the Theravada monk's Order alone Since 2005, many ordination ceremonies for women have been organized by the head of the Dambulla chapter of the Siyam Nikaya in Sri Lanka.“
<Buddhism in Sri Lank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이 영문 글은 위키 백과에서 인용한 내용이다. 단절된 비구니 계맥을 한국불교에서 재건해 줬다는 역사적 사실이다. 11명이 지금은 5천명의 비구니 승단으로 성장, 스리랑카 미래불교의 주역으로 등장할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그동안 상좌부 권에는 정식 비구니승가가 지난 1천 년간 존재하지 않았었다. 다만 식차마나라고 하는 정학녀(正學女=여행자)만이 존재했는데, 스리랑카 여성 11명이 비구니계를 받음으로써, 태국 미얀마 캄보디아와 유럽 미국에 정식 비구니계를 받은 비구니승가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매우 고무적인 일이고 미래 불교에 하나의 중추적인 승가그룹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 스리랑카 비구니 스님들이 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필자는 그동안 스리랑카를 수차례 다니면서 스리랑카 불교에서 많은 영감을 받고 영향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비구니승단 재건을 위해서 한국불교가 역할을 했다는 점에 있어서 이렇게 보람을 느낀 적이 없었다. 한국불교에서 스리랑카 비구니 승단을 재건했다는 데에 매우 감동을 받고 이 부분에 대해서 자료를 정리하고 있고 홍보를 하고 있다. 어떤 한 종교의 전파는 그 종교의 교리나 철학인 이론적인 체계와 텍스트도 중요하지만, 그 종교의 주역인 성직자의 배출은 더 중요한 근간이 되고 있다. 불교를 전파하는 데에 있어서 승려와 경전과 불상의 전파와 불교의례적인 의식(儀式)의 전파는 중요한 관건이 되고 있다. 재가불교를 아무리 강조하지만, 출가 공동체 승단이 건실하지 않으면 불교의 생명력은 담보되지 않는다고 본다. 

 














▲ 유엔 웨삭의 날 국제대회에서 한국 스님들이 반야심경을 독송하고 있다.     




필자는 그동안 매일종교 신문에 스리랑카 현대불교를 여러 차례에 걸쳐서 소개한 바 있다. 이제 스리랑카 현대불교 시리즈를 마무리해야할 단계에 이르렀다. 특히 이번 유엔 웨삭의 날 국제대회에 참석하면서 이 시리즈 기사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금상첨화였다고 하겠다. 또한 비구니 총회에도 참관할 기회가 주어진 것도 행운이었다고 할 것이다. 필자가 스리랑카를 처음 찾은 것은 1980년대 초였는데, 그때만 해도 스리랑카 불교에 대해서는 생소했었다. 다행하게도 대학승 나라다 대 장로스님의 사원에 머물게 되었고, 미국 출신 대학승인 보디 비구스님을 만나게 된 것도 큰 인연이었다. 또한 아일랜드 허미티지(섬 암자)를 방문해서 독일과 영국 출신의 섬 암자 불교학파를 알게 된 것도 크나큰 수확이었다. 뿐만이 아니라 빨리어 삼장의 영역이라든지 영국불교학자들과의 관계라든지, 인도불교성지개발과 보호를 위한 마하보디 소사이어티(大覺會)설립, 세계불교도우의회와 세계불교승가회 창설 등은 다 스리랑카에서 주도했는데 이들 단체에 대한 이해와 활동 등은 필자가 국제 불교 활동을 하는데 큰 자양분이 되었다.     

스리랑카 불교는 세계불교를 리드하고 이니셔티브를 행사하는 점에 있어서 단연 앞서가고 있음을 알아야 하고 스리랑카불교의 위상을 우리는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이다. ‘유엔웨삭의 날’ 국제기구의 창설과 운영은 태국에 그 기선을 양보했지만, 스리랑카 정부와 불교계의 참여는 적극적이다.        
 














▲ 유엔 웨삭의 날 국제대회 로고.    




이번 유엔 웨삭의 날 국제대회도 태국이나 베트남에서의 개최와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줬는데, 그것은 스리랑카 불교만의 특징일 것이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스리랑카 정부에서는 세계불교에 대한 좋은 자료집을 발간했다는 정보를 전하면서 일단 현대스리랑카불교 시리즈는 역기서 마무리하고 차회는 동남아로 무대를 옮기고자 한다.  














▲ 유엔 웨삭의 날 국제대회 조직위원인 스리랑카 스님들과 필자.



(스리랑카 콜롬보.캔디=보검 이치란 박사·세계불교네트워크 코리아 대표·해동 세계불교연구원장·www.haedongacadem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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