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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현대세계불교59●인도불교<5>불교와 보리수 신앙

 

무슬림들의 손에 의해 잘린 원래의 보리수​ 
▲ 보드가야 대탑사원 경내에 있는 보리수.   

싯다르타 고오타마가 보리수란 나무 아래서 큰 도를 이루었다고 해서 보리수(菩提樹=覺樹)로 알려진 나무는 뽕나무과의 활엽수다. 인도·네팔·중국 남서부·인도차이나 반도가 원산지다. 키는 30m까지 자라며, 인도 보리수나무 또는 인도 보리수로도 불린다. 보리수의 개체는 많지만, 인도 보드가야 대탑사원에 있는 보리수는 석가모니의 보리수로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여기선 마하보디사원(대각사)과 보리수를 연관시켜 생각해보자. 물론 보리수가 먼저이고 마하보디사원은 그 다음이다. 이 보리수 아래서 성불을 했기 때문에 싯다르타 고오타마는 각자(覺者)인 부처님이 되었다. 이 보리수는 각수(覺樹)가 되었고, 신성시 되었다. 대각사 경내에 있는 이 보리수는 아주 특별한 성수(聖樹)가 되었지만, 일반 보통의 보리수들도 다 신성화되는 의미 부여가 되고 있다. 그렇지만, 이 대각사 안에 있는 보리수는 더더욱 성수로서의 각수가 되어있다.      

이 보리수가 유명해 진 것은 아소카 대왕(재위268∼232기원전)이 이곳을 방문하고 이 보리수가 신성시되기 시작했고, 이곳에 절을 세우게 됐다. 절은 55m의 높이 탑 형식으로 지었다. 산스크리트어로는 ‘식카라’라고 하는데, ‘산꼭대기’란 뜻을 갖고 있다. 자이나교 사원이나 힌두사원의 건축 양식이 불교건축양식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부처님은 깨달음을 성취하고 나서, 이 보리수 아래서 한동안 머물렀다. 자리를 뜨지 않고 일주일 정도를 이 보리수 밑에서 머물렀다. 두 번째 주는 보리수로부터 조금 떨어진 곳에 서서 움직이지 않고 나무를 응시했다. 셋째 주는 보리수나무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면서 행선(行禪)을 했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명상을 할 때, 좌선만이 아닌 서있거나 걸으면서 하는 행선이란 것도 하게 된다. 불교명상은 중국에 오면서 앉아서 하는 좌선만이 아닌 행주좌와어묵동정(行住座臥語默動靜)이 다 명상의 방법이 된다. 걸어 다니면서도 하는 행선, 머물러 있을 때의 주선, 앉아서 하는 좌선, 누워서도 하는 와선, 말할 때 하는 어선(語禪), 조용히 침묵하면서 하는 묵선, 움직이면서 하는 동선, 조용히 정관(靜觀)하면서 하는 정선 등이 다 명상의 방법이 되고, 명상이 될 수 있다는 논리다.      

▲ 보드가야가 아닌 다른 불교성지에서도 보리수를 심어서 불상을 봉안하고 꽃을 올리고 독경하고 있는 상좌부 비구스님들.   
 


물론 초보자는 처음엔 일정한 수련기간이 필요하다. 앉아서 조용히 마음과 몸을 통제하면서 인내력을 길러야 하고 집중력을 발전시켜야 한다. 그렇지만 숙달되면 언제 어느 곳이나 상관하지 않고 명상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다시 보드가야 보리수나무 근처로 가보자. 부처가 된 이후 싯다르타 고오타마는 넷째 주에는 보리수의 북동쪽 방향에 있는 힌두 신을 모셔 놓는 곳에서 보냈다. 다섯째 주는 힌두 브라만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으로 보냈다. 이 자리에는 필라(기둥)가 서 있다. 여섯째 주는 연꽃 연못근처에서 보냈다. 7일째 주는 라즈야트나 나무 아래서 보냈다. 결과적으로 49일 정도를 보리수 근처에서 보내고, 이곳을 떠나게 된다.      

기록에 따르면 부처님은 더 이상 이곳을 오지 않았다. 다만 부근에 있던 다른 수행자들의 장소에는 들려서 그들을 제자로 삼았다는 기록이 있다. 이후 이곳이 다시 부상하게 된 것은 부처님 열반 2백년이 지나서 기원후 250년경 마우리아 왕조의 아소카 대왕이 인도 亞 대륙을 통일한 후, 이곳을 방문하고 사원을 세웠다. 처음엔 보리수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부처님을 경배하는 법당 정도의 건물만을 세웠는데, 나중에 바로 이 보리수 부근에 제대로 된 사원을 세웠다고 한다. 이 보리수가 있는 곳을 금강보좌(金剛寶座 바즈라사나)라고 한다. 
     
처음엔 이 보리수를 보호하는 형태의 건물을 세웠는데, 그것은 단순하게 보리수를 보호하기 위해서였다. 이런 건축 양식을 바르후트라고 한다. 슝가 왕조(185∼75 기원전) 시대에는 원주(圓柱)형이었고, 지금 형태의 대탑 형태는 굽타 왕조(240∼590 기원후) 시대의 작품이다. 6세기 말경이 되면 인도는 중앙아시아로부터 훈족의 침입을 받게 되고 아랍 이슬람의 침입을 받게 된다. 이때부터 불교는 침략을 받게 되고 서서히 기울기 시작한다.       

어떻든 불교는 존재했고 부침을 거듭했지만, 12세기에 불교는 터키계 이슬람의 공격을 받게 되면서 결정타를 당하게 된다. 보드가야의 대탑사원도 한동안 자취를 감췄다가 대중 앞에 나타난 것은 19세기 말경이다. 11세기와 19세기 초에 미얀마의 통치자들에 의해서 복원운동이 있었지만, 겨우 담벽을 만들어서 보호하는 데에 그쳤다. 보드가야 대탑이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영국 지배 하의 양심적인 지식인들의 노력 때문이었다. 영국인들은 불교에 대한 학술적 관심과 고고학적 발굴이 시작된 것이다.     
▲ 무슬림들이 아그라의 타지마할을 방문하고 있다.    
        
보드가야의 대탑사원이 모습을 드러내게 된 것은 영국 식민지 시대이다. 영국 사람들이 학술적으로 고고학적으로 관심을 가졌다면 스리랑카 사람들은 신앙적이면서 보드가야 대탑을 보호하고 복원하는 운동을 벌였다. 알렉산더 커닝엄 경(Sir Alexander Cunningham, 1814년~1893년)은 영국의 군인·고고학자이다. 군인으로 인도에 근무하면서 그곳의 고고학을 연구하였다. 1871년 고고 조사국 장관이 되어 인도의 유적과 유물을 발굴하였는데, 저서로 《인도 고대 지리》, 《고대의 인도 화폐》 등이 있다.     
▲ 알렉산더 커닝엄 경.    
▲ 1880년대의 보드가야 대탑사원의 모습.      

보드가야는 이런 과정을 거쳐서 서서히 제자리를 찾게 되고, 대탑사원도 제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 차회에서는 보리수에 얽힌 이야기를 해 볼까 한다. 지금의 보리수는 원래의 보리수가 아니다. 부처님이 앉아서 도를 이룬 직접적인 보리수는 무슬림들의 손에 의해서 잘렸고, 자금의 보리수는 손자뻘 되는 보리수이다. 
보검 이치란 박사(원응: 동방불교대학 총장)

해동세계불교연구원장(www.haedongacadem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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