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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캄보디아불교-10 앙코르의 미소③

 


앙코르의 미소③

동남아시아에서는 낮에 한숨자고나면 몸이 훨씬 가볍다. 젊은 시절 태국에서 비구 생활할 때의 경험이지만, 사원에서도 점심 공양 후에는 잠깐 낮잠을 자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었다. 아마도 인도도 여름에는 더운 날씨 때문에 비구들이라 할지라도 낮잠 한숨 자는 것은 그리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으로 본다. 일반인들이야 말할 필요도 없이 ‘시아스타’라고 해서 한낮의 무더위를 피하는 것은 열대지방에서는 불가피한 일인 것 같다. 닥터 요와 나는 톤레샵 호수로 향했다. 규모가 제법 크고 호수 위에서 사는 수상 족들이 있어서 한번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듯하다. 12년 전에도 이곳을 찾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어촌 마을이나 호수 위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이나 모습이 매우 자연스럽고 오염이 덜 된 듯 했으나, 이번에는 사정이 달랐다. 민간기업과 정부가 합작해서 호수를 둘러보는 관광 코스를 개발해서 30불을 받아 챙겼는데, 별로였다.


사진1: 톤레샵 호수 위에 떠있는 수상 족의 가게, 건축자재와 철물 등을 파는 종합자재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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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는 돈에 비해서 시설이 아직 정비가 안 되어 있지 않을 뿐 아니라. 엔진을 단 배가 빠져 나가는데 좁은 수로에 교통체증이 생겨서 배가 시원하게 빠져나가지 못했다. 게다가 들리는 코스 또한 아직 개발이 안 된듯하고 관광객들로 하여금 은근히 약간의 돈일망정 쓰게 만들려고 수작을 부렸다. 12년 전 보다 오히려 호수에 사는 수상 족들의 삶을 있는 그대로 보는 데는 자연스럽지 못했다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호수 위에 떠 있는 학교는 인상적이었고, 약간의 보시를 하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닥터 요와 상의해서 적은 액수이지만, 함께 동참하기로 했다. 캄보디아는 지난 70년대 킬링필드라는 대학살의 참극을 겪었고, 이데올로기의 늪의 혼란에 빠졌다가 이제 겨우 안정을 찾아가는 듯했으나 이렇다 할 자원이 없어서, 궁핍을 면치 못하는 듯 했다. 그나마 앙코르 왓(사원)과 같은 문화유적이 있기에 잘 운영 관리하여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면 희망이 있어 보였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이런 호수의 수상 족들에게 교육에 대한 지원이 그렇게 여유가 있어 보이지가 않았다. 적은 액수이지만, 학교 선생님에게 건네니 마음이 한결 가벼웠다.

택시 기사 상왕의 말이 머리를 스쳤다. 자신은 못 배웠지만, 2세들에게는 교육을 잘 시키고 싶다는 의지가 가상했다. 아마도 이곳의 호수 위에 사는 사람들도 부모들은 같은 심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 2: 호수 위에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초등학교, 아이들은 조그마한 배를 타고 통학하면서 공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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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 선생님에게 약간의 성금을 보시하고 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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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4: 어린이들이 방과 후, 직접 배를 몰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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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위에 사는 사람들의 삶의 의지를 생각하면서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이런 수상 마을이 몇 십 개 된다는 대답이었고, 물고기를 잡기 위해서는 호수 가운데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호수의 물 색깔은 완전히 황토 빛이었는데, 어떻게 이런 환경에서 살아가는지 의아 했지만, 조상 대대로 수 백 년을 이런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이제 호수 관광을 마치고 시엠 립 시내로 향했는데, 저녁에 ‘앙코르의 미소’란 쇼를 보기 위해서였다. 한 사람당 50불정도 받는 것으로 기억되는데, 저녁 식사가 포함된 가격인데, 뷔페가 엉망이었다. 닥터 요와 나는 음식을 먹고 난 다음, 밤에 배가 아파서 설사를 할 정도였다. 식사는 좋지 않았지만, 쇼는 그런대로 볼만했다. 크메르 왕국 시대의 번영과 영화와 사람들의 평화로운 삶을 재현해 보였는데, 캄보디아의 종교사도 포함되었다. 힌두에서 마하야나(대승) 그리고 마지막에는 테라와다(상좌부) 불교의 비구들이 대거 등장해서 캄보디아인들의 삶의 의지가 바로 불교사원임을 은연중 강조하는 것으로 쇼는 막을 내렸다. 노로돔 시아누크 왕이 왕위에 올랐다가 지난 2013년 서거하고 2014년 장례식을 거행할 때, 캄보디아의 비구들 수천 명이 빨리어 염불을 하면서 왕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의식은 장관이었다. 캄보디아 왕국의 한법에 불교는 국교라고 아주 못을 박을 정도로 불교는 캄보디아의 종교로서 확실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현재 1천 6백만 인구에 비구가 6만 명 정도 되며 사미승 까지 포함하면 10만 명 정도 된다고 캄보디아 불교협회의 한 비구스님이 들려주었다.



사진5: ‘앙코르의 미소’ 출연진과 잠시 포즈를 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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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6: 앙코르 톰의 한 카페 앞에서 닥터 요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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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요는 3일정도 더 시엠 립에 머물면서 쉬기로 하고 나는 프놈펜으로 향했다. 다음 회에서는 프놈펜과 불교를 소개하고자 한다(계속).

해동영한 아카데미
원장 이 치 란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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