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이번에 태국의 불교 대학교육기관인 태국 국제불교대학과 마하출라롱콘 불교대학교를 방문해서 관계자들과 대담을 나눴다. 지난 8월 30일과 31일에는 태국의 동남부 코랏 고원에 위치한 국제불교대학을 방문하여, 창립 15주년 기념식과 제 7회 학위수여식에 참석하였다. 국제불교대학은 말레이시아의 페낭에 위치한 단향사 주지 유오법사(Ven. Wei Wu)께서 15년 전 태국에 설립한 대학으로 10년 전에 개교한 이래 지난 8월 31일 제 7회 학위수여식을 가졌다. 박사 1명과 석사 10명 학사 10명을 배출했는데, 박사는 미얀마 비구인 아신 아사와(Ashin Asava)비구가 받았고, 석사와 학사는 스리랑카 러시아 중국 미얀마 방글라데시 등 다국적 출신 비구와 재가가 받았다.
사진3:국제불교대학 이사장인 유오법사(좌)와 홍콩대학교 불교학부 교수인 담마조티 비구(우) thai03.jpg [ 16.75 KiB | 86 번째 조회 ]
사진4:학위수여식에 참석한 부산 동국불교전법대학 허성현 이사장(오른쪽 두 번 째)과 필자(가운데) thai04.jpg [ 33.73 KiB | 86 번째 조회 ]
태국 코랏에 소재한 국제불교대학은 태국에서 설립된 신생 불교대학으로서 15년의 짧은 역사지만, 문자 그대로 국제불교대학으로서의 손색이 없는 대학이었다. 100여명의 재학생들은 세계 30여개국가에서 온 다국적 학생들로서 영어와 중국어로 수업이 진행된다. 교수진 또한 세계 정상급 불교학자들로 구성되어 있었고, 수만 권의 영어 장서는 태국의 불교대학 뿐 아니라 일반 대학 보다 많다고 했다. 국제불교대학은 태국의 남부 송클라 지역에 30만 평 규모의 남부 캠퍼스와 태국의 동남부 코랏에 40만평의 캠퍼스가 있는 매우 독특한 불교대학이었다. 학생들은 영어와 중국어로 수업을 받지만, 캠퍼스에서의 공용어는 영어였고, 모든 학생들이 영어를 구사했다. 필자도 세계의 많은 불교대학을 가봤지만, 영어권이 아닌 비영어권 나라에 소재한 국제불교대학처럼 영어가 공용어로서 통용된 대학은 일찍이 보지 못했다. 그야말로 글로벌 불교대학이었다. 부산 소재 동국불교전법대학은 이미 태국의 유명한 마하 출라롱콘 불교대학과 15년 전부터 학문 결연을 맺어서 학사 석사 등 150 여명이 학위를 받았고, 이번에 국제불교대학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5명이 박사과정에 입학 했다. 앞으로의 진행과정이 기대된다. 필자가 통역교수로 역할을 하기로 해서 책임이 무거울 뿐이다.
사진5: 동국불교전법대학 학장인 한국 테라와다 종정 비구 도성 대종사(오른쪽 네 번째)와 비구 담마조티 홍콩대 교수와 이사장 유오법사 thai05.jpg [ 28.7 KiB | 86 번째 조회 ]
사진6:국제불교대학 총장(찰즈 윌레멘), 대학원장(카필라), 교수진과 필자 thai06.jpg [ 33.57 KiB | 86 번째 조회 ]
사진 7: 국제불교대학 찰즈 윌레멘 총장과 필자, 한국인 재학생 thai07.jpg [ 31.33 KiB | 86 번째 조회 ]
사진8: 국제불교대학 제7회 학위수여식 thai08.jpg [ 28.49 KiB | 86 번째 조회 ]
사진9:학위수여식에 참석한 부산 동국불교전법대학 도성 학장, 허성현 이사장과 필자 및 한국인 재학생들과 기념촬영 thai09.jpg [ 35.49 KiB | 86 번째 조회 ]
9월 1일에는 마하출라롱컨 불교대학교 총장인 비구 프라 담마푼딧 박사를 왓 빠윤 사원에서 만나 대담을 나눴다. 담마푼딧 총장은 인도 델리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고 20년 전부터 마하출라롱콘 불교대학교 총장을 맡아서 태국의 승가교육을 담당해 오고 있다. 마하출라롱콘 불교대학교는 학생이 1만 5천 명으로 태국에서는 마하마쿳트 불교대학교와 쌍벽을 이루는 승가교육의 센터이다. 이 가운데 1만 3천 명이 비구 학생들이다. 재가학생도 3천 명 정도 되며, 이 대학의 국제과정은 유명하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이 대학은 국립대학교로서 태국승가의 고등교육기관으로서 인재배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태국 전역에 10개의 분교와 한국을 비롯한 해외에 5개의 학문 결연 캠퍼스를 두고 있다. 한국은 부산의 동국불교전법대학이 15년 전부터 학문 결연을 맺어 150여 명의 학, 석사를 배출한 바 있으며, 50 여 명이 재학 중이다. 비구 담마푼딧 박사는 유엔에서 제정한 부처님 오신 날인 ‘유엔 웨삭의 날’을 유엔 본부에서 처음으로 결의하여 시행하게 만든 장본인이다. 세계불교계에서 잘 알려진 불교지도자이다. 비구 담마푼딧 박사는 테라와다와 대승불교는 ‘불교의 양 날개’라고 항상 강조하신다. 10월 28일 오전 10시에 왓 빠윤 사원에서 ‘테라와다와 마하야나의 조화’란 주제로 설법을 할 예정이다. 9월 1일 오전 9시 방콕 소재 왓 빠윤 사원에서 비구 프라 담마푼딧 마하출라롱콘 불교대학교 총장을 친견하고 양국의 불교교육발전과 교류에 대해서 논의했다. 비구 프라 담마푼딧 총장은 이 사원의 주지 직을 겸하고 있다.
사진10: 비구 프라 담마 푼딧 총장(좌), 한국 테라와다 종정 도성 동국불교전법대학학장(중앙), 이치란 박사(통역교수)와 허성현 이사장. thai10.jpg [ 36.86 KiB | 88 번째 조회 ]
사진 11: 왓 마하탓 소재 마하출라롱콘 불교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제담당 부총장인 싸와이 쵸티코 비구와 실무 회의를 하고 있는 부산 동국불교전법대학 허성현 이사장과 통역교수 이치란 박사 thai11.jpg [ 35.89 KiB | 88 번째 조회 ]
사진12: 마하출라롱콘 불교대학교 대학원 국제부 팀과 고등교육 질 향상을 위한 대책회의와 2015년 유엔 웨삭의 날 행사 관련 협의 후, 기념촬영 thai12.jpg [ 37.43 KiB | 88 번째 조회 ]
이상으로 태국불교 승가 소식과 승가교육 현장을 방문한 소감을 엮어서 보고 형식으로 정리해 봤다. 승가교육에 관심 있는 분이나 태국의 불교대학 입학에 문의하실 불자님들은 부산 동국불교전법대학(051-643-6242)으로 연락 하시면 친절하게 안내해줄 것이다.
글 사진: 태국 코랏. 방콕, 이치란 박사
해동경전어 아카데미 원장
WFB 태국본부 집행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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