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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서양문화와 불교-㊷ 유럽에서 불교텍스트 번역 시작, 프랑스어 법화경 최초 출현

오리엔탈리스트 외젠 뷔르누프 산스크리트어 불교경전 연구 토대마련

 

모든 종교는 어떻게 보면 다 마찬가지일수도 있다처음으로 전파되는 데는 텍스트가 가장 중요하다물론 어떤 종교의 교리나 사상을 전파하는 성직자의 역할이 중요하겠지만못지않게 귀중한 존재가 그 종교의 경전이다이런 맥락에서 단편적으로 유럽에 전해진 불교 교리나 사상철학으로는 체계적인 전달이 제대로 안 될 수도 있는 법이다불교가 서양에 정착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은 철저한 불교의 학술 연구출판물 및 불교문헌 번역의 성장을 들 수 있다.

▲ 스리랑카에서 최초로 부처님의 말씀을 스리랑카 어 문자로 제작된 패엽경과 삽화.  

 

불경(佛經, Buddhist texts)은 석가모니와 그 제자들의 가르침을 모아놓은불교 경전의 총칭이다남방으로 전해진 빨리어 경전과는 다르게 인도에서 산스크리트어 경전이 인도중앙아시아중국티베트한국을 거치면서 같은 경전이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면서 번역됐다불교 경전 편집역사에서 1차 결집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열반(죽음)에 들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바로 개최됐다처음엔 부처님의 가르침 즉 붓다의 언설(言說)을 제자들이 다시 암송하는 것이었다현재처럼 책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같이 암송하여 석가모니의 말임을 확인하는 것이 결집의 핵심이었다그 후 4차 결집에서는 패엽(貝葉)에 기록하였고 이후 경(), (), ()의 삼장(三藏)으로 분류하여 각국에서 대장경을 결집하였다.

 

고대 인도에서는 종려나무 과의 식물인 다라수의 잎에다 부처의 가르침을 문자로 기록하게 되었는데이것을 패엽경이라 한다최초의 불교 경전인 것이다산스크리트어로 잎이라는 뜻의 파트라(pattra)’를 음역하여 중국에서는 패다라(貝多羅)라고 하였고패다라엽(貝多羅葉)의 준말이 패엽(貝葉)이다여기서 ()’은 ()’을 의미한다그러므로 패엽은 글자를 새겨 넣을 수 있는 다라수 잎을 가리킨다패엽은 스리랑카미얀마타이 등의 남부 지역에서는 쉽게 구할 수 있었고잎이 두껍고 단단하여 글자를 쓰기에도 적당할 뿐 아니라 다루기도 편하기 때문에 남방불교에서는 오늘날에도 경전 사본에 패엽을 사용하고 있다중국에서의 죽간(竹簡)과 같은 기능을 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불교 경전은 상좌부 불교 계통인 아함경 등 상좌부 경전대승불교의 대승경전티베트 불교즉 밀교의 금강승 계통의 경전으로 나눌 수 있다밀교는 대승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중국이나 티베트에서는 거의 모든 경전이 목판으로 만들어져서 종이에 인쇄되어 제책되었다인도에서 생성된 산스크리트어 불경이 처음엔 패엽으로 만들어졌지만중국에서 한자로 한역되거나 아니면 티베트에서 티베트어로 번역되었고빨리어 경전은 문자가 없이 말로만 있던 것을 스리랑카에서 스리랑카문자로 패엽에 새겨서 패엽대장경인 삼장으로 만들어졌다이 스리랑카에서 만들어진 패엽 삼장은 태국 미얀마에서 번역되었다이제 다시 이야기를 19세기 유럽으로 옮겨가보자.

▲ 프랑스 출신 동양학자 외젠 뷔르누프가 산스크리트어 법화경을 프랑스어로 번역했다.   

  

불교가 유럽에 처음 소개되면서 동양학자들은 불교 경전에 주목하게 되고 철저한 학술 연구출판물 및 불교 문헌을 번역하는데 집중했다프랑스의 유명한 오리엔탈리스트 외젠 뷔르누프가 산스크리트어의 법화경을 프랑스어로 번역해 냈다외젠 뷔르누프(18011852)는 프랑스의 동양학자(인도학)였는데주목할 만한 작품으로는 산스크리트 문학 연구힌두교 텍스트 바가와타 푸라나이다불교 경전 가운데서는 법화경을 번역했으며 불교에 관한 기초 문헌을 썼고 고대 페르시아 설형 문자 해독에도 상당한 공헌을 했다.

▲ 외젠 뷔르누프의 《인도불교사 서설》    

 

노르웨이 출생 독일 동양학자(인도학)인 크리스티안 라쎈18001876)은 1826년 빨리 문법책을 출간했다. 1875년에는 빨리어 사전이 출간되기도 해서 초기불교 문헌 번역에 큰 도움이 됐다이 사전을 편찬한 로버트 시저 차일더스(Robert Caesar Childers, 1838년 1876)는 영국의 오리엔탈리스트 학자이자 최초의 빨리어-영어 사전 편집자이다그는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서 옥스퍼드에서 히브리어를 공부했다그는 식민지 공무원으로 봉직하기 위해서 실론으로 이동스리랑카문화와 빨리어를 습득했다. 1869년에 그는 영국에서 최초의 빨리어 텍스트를 출판했고, 187275년에 빨리어 사전 작업을 시작했다. 1872년에는 인도 사무소의 부사서로 임명되었고이듬해 런던 유니버시티 칼리지에서 빨리어 및 불교 문학의 초대 교수가 되었다.

▲ 빨리어-영어 사전을 편찬한 영국 식민지 실론 공무원 동양학자 차일더스. 

 

에밀 샤를 마리 세나르(Émile Charles Marie Senart, 1847~1928)는 프랑스의 동양학자(인도학)이다그는 수많은 비문을 판독해 냈으며 힌두경전의 우빠니사드를 포함한 불교 텍스트를 프랑스어로 번역하여 불교문헌 연구에 공헌했다특히 마하와수트大事를 번역했다이 텍스트는 설출세부(부파)에서 편집했으며책의 내용은 계율과 석가모니 부처님의 전기로서 본생담(本生譚)을 포함한 설화집이다.

▲ 아비뇽의 로쉐 데 돔(Rocher des Doms)의 고고학 발굴 중에 발견된 구리 시대와 초기 청동기 시대 사이의 의인화된 비석의 태양 표현.     

 

그는 태양신(太陽神,solar deity, sun god) 연구의 권위자이기도 하다태양신은 흔히 태양 그 자체나 한 측면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대개의 경우 태양신은 인간이 경외감을 느낀 태양의 힘을 나타낸다태양신과 태양숭배는 세계 역사의 도처에서 발견되는데그 형태는 다양하다그 결과 태양숭배를 중심으로 형성된 많은 믿음들이 있게 되었다예를 들어개기일식처럼 태양이 사라진 경우에 대한 신화 또는 전설이 많은 문화들에서 발견된다.

 

유럽에서 불교문헌 연구와 관련하여 1881년은 매우 획기적인 해였다.현대 불교문헌 특히 불교 경전 연구에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막강한 권위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학술단체는 빨리성전(경전)협회이다이 협회의 중심인물은 토머스 윌리엄 리즈 데이비스(18431922)이다리즈 데이비스 주도로 방대한 빨리어 대장경이 영역되어서 영어만으로도 불교학을 연구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다빨리어 대장경 또는 빨리어 경전은 빨리어로 씌어진 불교 경전의 총칭이다영어로 거의 모든 빨리어 경전을 번역했는데오늘날 남방불교를 연구하는데 절대 필요한 초기불교문헌을 집대성한 총집(叢集)이다.

 

불교가 유럽에 정착하는데 큰 기여를 한 학자 가운데 한 분은 바로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프리드리히 막스 뮐러(Friedrich Max Müller, 18231900)란 분이다그는 독일 출신의 영국 철학자이자 동양학자이다막스 뮐러라고 더 알려져 있다인도 연구에 관한 학문 분야를 서양에서 창시한 사람 중의 한 명이다뮐러는 인도사상에 대한 학술서적과 대중서적을 썼다비교종교학의 권위자이기도하다.

▲ 옥스퍼드대학 출판부에서 발행된 총 50권으로 구성된 동방성서(東邦聖書) 총서.     

 

동방성서는 막스 뮐러가 1879년에서 1910년 사이에 편집하고 옥스퍼드대학 출판부에서 출판한 아시아 종교 텍스트의 기념비적인 50권 영어 번역 세트이다여기에는 힌두교불교도교유교조로아스터교자이나교이슬람교의 경전을 망라하고 있다. 1881년에는 담마빠다법구경를 막스 뮐러가 영역했으며덴마크의 동양학자인 미카엘 비고 포스뵐(18211908)은 숫따니빠따를 영역했다헤르만 올덴베르그(18541920)는 1881년 빨리어 문헌에 기반하여 부처 그의 삶그의 교리그의 상가(승단)이라는 불교연구서를 출판하기도 했다.

 

이 시대는 다수의 서양 철학자들이 불교에 주목했다대표적인 철학자가 독일의 쇼펜하우어(1788~1860)였다그는 칸트의 사상을 비판적으로 받아들였으며 불교와 다른 아시아 종교에 대해 읽고 그의 작품에서 그들의 삶의 방식을 최고의 이상으로 칭송한 영향력 있는 독일 철학자였다쇼펜하우어는 나중에 불교가 "가능한 모든 종교 중 최고"라고 주장했다인간의 고통을 노력이나 의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는 쇼펜하우어의 관점과 그의 연민 기반 윤리는 불교와의 유사성이 비교되었다.

보검<세계불교네트워크 코리아 대표>

▲ 필자 보검스님이 인도 아잔타 석굴이 가까운 마하라슈트라 주 아우랑가바드에서 인도불교 부흥 세미나에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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