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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보검법사의 인도기행-①




인도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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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댓글: 사진1: 인도 공화국의 29개 주가 숫자로 표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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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ame01.jpg [ 21.24 KiB | 15 번째 조회 ]


인도는 우리에게 어떤 존재인가. 특히 불교도인 우리에게 인도는 항상 가보고 싶은 동경의 대상이다. 그것은 불교가 탄생한 나라이기 때문이다. 부처님의 고향이 인도이기에 우리는 항상 인도라고 하면, 무조건적인 환상과 신비감에 휩싸여서 인도라고 하는 이상향의 불국토를 상상하곤 한다. 인도는 불교의 나라라고 하는 환상을 쉽게 버리지 못하는 것은 그만큼 불교가 우리의 뇌리 속에 깊숙이 잠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 불교가 공인되어 수용된 이래 2천년이 지났고 한반도에 전파된 성상이 어언 1천 7백년여의 역사가 흐르고 있다. 불교는 우리의 종교가 되다시피 했고 민족문화에 끼친 영향은 실로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이다. 우리나라 문화재의 70%가 불교문화재이다. 전국의 명산에 자리 잡은 명찰(名刹)들을 보면, 불교는 인도에서 생겨났지만, 이미 우리의 종교로 자리 잡았다고 하겠다. 하지만, 21세기 2016년을 시점으로 생각해 보는 한국불교는 과연 대한민국의 주류 종교로서 기능하고 시민들의 정신적 귀의처로서의 종교적(영적)역할을 하고 있느냐고 했을 때, 단적으로 말해서 그런 위상을 갖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본다.

불교가 아무리 고등종교로서의 수준 높은 철학적 내용을 갖고 있고, 인간이 추구하는 사색의 마지막 통로라고 여길지라도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의 어떤 역할과 위상을 잃어버렸다면, 민중의 종교로서의 위치는 허약해 보일 뿐이다. 종교적 내용의 철학적 교리적 보편적 진리성을 떠나서, 교세가 강한 종교는 그 사회의 주류 종교로서 자리를 차지하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사회에 이 같은 상황이 이미 전개되고 있다. 불과 50년 사이에 벌어진 한국현대사회에서의 종교적 위상 변화이다. 앞으로 10년 20년 30년 정도가 지나면 우리 사회의 종교지형이 어떻게 변화되고 전개될지 모를 일이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지금 보다 사정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란 생각이다. 우리 불교인들에게는 더욱더 어려운 환경이 되리라는 예감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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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댓글: 사진2: 인도불교성지순례 순회열차(바라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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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불교인들은 한국불교를 냉정하게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인도에서 불교가 사라졌듯이, 이러다간 우리의 주변에서 불교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나만의 위기의식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우리의 미래불교가 불안하다. 화려했던 인도불교는 1500년간 인도의 주류 종교로 역할을 하다가 무슬림의 강한 도전과 침략으로 무참히 파괴되고 말았다. 인도불교의 쇠망이 이슬람이 그 직접적인 요인이 되겠지만, 사실은 인도사회의 내부에서 이미 불교는 신망을 잃고 있었다. 사회민중과는 유리된 은둔 불교를 지향한 인도불교는 무슬림들의 공격에 쉽게 흔들리고 만 것이다. 이슬람이 인도사회를 강타했다고 할지라도 불교 스스로가 강하게 인도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면 불교는 결코 무너지지 않았을 것이다. 불교와는 다르게 힌두교나 자이나교는 인도 사회에 뿌리가 단단하게 박혀 있어서 이슬람의 공격에도 무너지지는 않았다. 불교는 이미 민중으로부터 사회로부터 지지를 잃고 은둔의 불교로 인도사회와는 유리된 상황에서 자취를 쉽게 감추고 만 것이다. 인도불교를 그대로 이식해 왔던 중앙아시아에서도 불교는 무참하게 공격을 받았다. 인도 보다 더 타격을 받은 중앙아시아 불교는 빠른 속도로 실크로드 선상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이런 역사적 교훈을 생각하면서 인도기행을 시작하기로 작정하고 배낭을 메고 길을 떠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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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댓글: 사진3: 전국을 무소유로 방랑하는 힌두 승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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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인도 땅을 처음 밟았던 때가 1980년대 초였다. 태국에서 비구생활을 한 다음 실론을 거쳐서 남인도 타밀나두의 마드라스를 경유해서 기차로 인도 동부해안을 따라서 캘커타로 가서 불교 성지를 순례한 적이 있다. 이후 영국으로 유학을 가서, 영국(유럽)의 학자들이 연구한 인도(실론)와 불교를 연구한 서적을 탐독한 바 있다. 5년 정도의 유학을 끝내고 귀국해서 국제 불교 활동을 하면서 인도를 다니기 시작했다. 적어도 50번 이상은 인도를 찾았던 것 같다. 불교성지를 비롯해서 델리와 북부 히마찰프라데시의 다람살라, 카슈미르 라다크 캘커타 뭄바이 등, 인도 전역을 가보았다. 이번에는 약 2개월 정도의 일정으로 남인도를 중심으로 동부해안 캘커타 바라나시 동북부 아삼 주 등지를 다니면서 불교의 흔적을 추적하였고, 인도 현대불교의 실상을 찾아보려고 노력했다. 지난 1월 4일 새벽 4시 35분경에 발생한 진도 6.7의 지진을 호텔 방에서 겪으면서 생과 사의 순간을 경험하기도 했다. 필자가 지진을 겪고 불안해할 때, 현지인들은 언제 그랬느냐는 듯, 일상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삶의 끈질긴 운명을 진지하게 생각하면서 도대체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하는 화두를 들기도 했다. 하지만 나 역시 시간이 지나고 환경이 바뀌면서 언제 지진이 일어났었던가 하는 망각의 늪 속으로 빠져 들어가는 일상의 삶에 구속되고 있다. 이것이 인생이요 이것이 삶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인간은 뭔가를 추구하고 어떤 이상을 향해서 나아가려는 본능과도 같은 원초적 원형을 찾아서 방랑하는 나그네의 속성을 갖고 있다. 그것은 여행이나 어떤 종교적 구원을 향해서 구체적으로 이런 성향이 표출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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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댓글: 사진4: 지난 1월 4일 오전 4시 35분에 발생한 진도 6.7의 지진이 일어난 아삼 주 지진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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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도기행은 불교에 초점을 맞추고 길을 떠나기로 했다. 비록 인도에서 불교는 사라지고 없고, 불교는 소수의 종교로서 겨우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바람 앞에 촛불 같은 상황이지만, 그래도 한때 불교는 인도 전역을 커버했던 국교의 역할을 했었고, 인도에서 전파된 남방불교는 실론과 동남아시아와 북방으로 전해진 동아시아 불교는 주류 종교로서 건재하다는 것을 상기하면서 지나간 불교의 흔적을 인도에서 찾아보기로 했다.

지난 2개월간의 인도여행을 위주로 인도로 가는 길을 엮어보고자 한다. 하지만, 2개월의 압축된 시간이지만, 사실, 인도를 처음 간 것이 1980년 초임을 감안하면, 인도에 대한 경험은 어언 35년의 역사와 경험을 갖고 있다. 2개월이란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서 35년의 경험과 역사를 배경으로 ‘보검법사의 인도기행’을 쓰고자 한다.

보검법사의 인도기행은 인도불교와 문화와 역사가 주 대상이 되지만, 현대 인도의 모습도 간간히 소개하고자 한다. 인도는 중국과도 유럽과도 다른 어떤 묘한 매력을 갖고 있는 나라이다. 사실, 인도는 나라라고 하기 보다는 여러 나라들이 하나의 연방을 구성한 연합국가와 같은 나라라고 할 수 있겠다. 유럽과 같은 곳이라고 하면 되겠다. 여러 나라들이 유럽연합(EU)을 결성했듯이, 인도는 28개 주가 각기 나라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고나 할 정도로 28개 주가 언어와 습속이 다르다. 인도를 아 대륙이라고 하는데, 亞자가 붙는 것은 인도가 유라시아 대륙처럼 거대하지는 않지만, 버금가는 대륙이란 의미로 인도 亞 대륙이라고 부른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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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댓글: 사진5: 캘커타 칼리사원 골목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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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 선림원: 지도법사 보검(www.haedongacadem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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