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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관리자
Subject   부처님 오신 날 / 한국불교를 다시 생각해 본다-1




1. 들어가며

사진1: 세계 각 종교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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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60년을 맞이하는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서, 한국불교를 한번 진지하게 재점검 한다는 차원에서 다시 생각하는 기회를 가져보고자 한다. 사실, 이런 분석과 판단을 내린다는 것 자체가 허무한 일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내가 우리가 함께 의지하면서 정신적 귀의처로 삼고 있는 우리의 불교를 냉철하게 되돌아본다는 자세는 결코 무의미한 일은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필을 든다.

우리 한국불교가 한반도에 공식적으로 전해진 것은 고구려 소수림왕 2년인 기원후 372년이다. 하지만, 그 이전에도 고구려에 비공식 접촉은 있었다고 보며 한반도 남부 지역에도 어떤 형태로든지 접촉은 있었다고 추정한다. 하지만, 근대 역사학에서는 확실한 실증적인 문헌상의 근거가 없으면, 공인이 될 수 없다. 일단은 학문의 과학성을 종중한다는 차원에서 이 같은 역사연구의 법칙을 준수해야 한다. 다만, 불교의 한반도 전래는 공식적으로는 그렇더라도 비공식적인 추정이나 상상을 통해서, 우리는 그 이전의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어야 한다고 본다.

충분한 연구의 부족이 역사적 사실을 왜곡할 수도 있다는 전제를 두고 사색해야한다는 자세이다. 중국에 불교가 전해진 것은 공식적으로는 기원후 30년 정도인데 실상은 그 이전에 접촉이 있었다고 보는 것이다. 전한 시대에 장건이 서역을 개척하고 나서 불교도 어떤 형태로든지 서역인 중앙아시아나 인도에서 중국과 공식적인 전파나 교류는 없었다고 할지라도 중국에서 불교의 존재를 인식할 수도 있었을 것으로 가정한다. 하나의 종교가 공식적으로 공인되기 위해선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필요한 물건이라면 주저함이 없이 바로 교환이 되겠지만 사상이란 그렇게 간단하게 전달되고 수용되는 것이 아니다. 적어도 하나의 사상체계나 신앙이 수용되기 위해선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고 사회적 공동체의 동의와 가치관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 물론 중국의 고대사회에서 불교가 수용되려면 왕의 마음이 움직여야 가능했다. 민간에서 먼저 유행된다고 해도 조정에서 공식화되려면 상당한 시간과 절차가 필요한 것은 우리가 충분히 상상이 가는 일이다.

고구려라고 해서 상황이 다르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 불교를 다시 생각하는 담론을 전개해 보자. 고구려 이후 백제도 불교를 공인했고, 150여년 후에 신라도 불교를 수용했다. 같은 반도 내에서 이렇게 150여년이란 시차가 있다는 것은 이해가 안가는 일이다. 신라사회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겠지만, 신라에는 어떤 종교나 사상이 지배하고 있었기에 불교의 공인이 늦어졌는지 전문학자의 연구 담론에 의지하기로 하고, 아무튼 삼국 이후에는 신라에서 불교가 국교로서 왕성하게 발전한 것은 역사적 사실이다. 신라를 넘어뜨린 고려는 불교를 국교로 숭상했다. 고려시대 불교 연구가 미진한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으나, 고려의 수도였던 개성이 북한 땅에 소재하고 또한 고려를 넘어뜨린 조선이 유교를 국가의 통치이념으로 삼는 과정에서 불교를 억제한 탓도 있겠지만, 근대이후 한국불교의 정체성이 혼미했던 상황에서 한국중세불교연구에 까지 눈길이 미치지 못했던 것이 아닌가 한다. 또한 조선시대 불교가 산중으로 이동하면서 철학적인 화엄사상과 명상위주의 선불교가 주류를 형성하면서 은거했던 이유도 있을 것이다.

사진2: 한국불교의 상징인 4.8 연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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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c02.jpg (7.14 KiB) 19 번째 조회


해방이후 우리불교는 정체성의 혼란을 겪으면서 불교정화란 기치를 들지 않을 수 없었고, 정당성을 인정한다고 할지라도 너무 급진적이었다고 하지 않을 수 없으며 그 후유증은 현대에 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방법론상에 문제가 많았었다고 본다. 점진적 개혁이 필요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보는데, 이 문제는 견해가 다른 분들이 많아서 논란의 여지가 너무나 많다. 말하자면 서서히 승가공동체를 불교 본연의 모습으로 돌리는 데에 있어서 점진적인 방법을 썼었더라면 좋았을 것인데, 급진적으로 승가구조를 변혁하다보니, 무자격 승려의 양산에다가 승가구조의 급변으로 혼란이 자초할 수밖에 없었다. 백번을 양보해서 급진주의를 인정한다고 할지라도 지금의 시점에 이르러서 본다면, 절반의 성공이라고 본다. 외형상으로는 승가구조나 공동체의 모습이 정화되었지만, 아직도 미완의 모습이라고 하겠다. 잃은 것이 너무나 많다고 해야 할 것이다. 승단정화 50년이 지난 상황에서 한국불교는 과연 어떤 위치에 서 있으면 세계불교와의 관련에서 어느 정도의 위상을 갖고 있다고 생각되는가이다. 결과론적으로 말한다면 매우 위기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위기의 가장 우선문제가 승가공동체이다. 두 번째가 수행교육, 세 번째가 전법포교 네 번째가 대사회문제와 국제관계이다. 이밖에도 여러 가지 부수적인 문제가 있겠으나 이 정도의 줄거리를 가지고 담론을 엮어 가보고자 한다. 비판을 위한 비판이 아니라, 걱정하는 비판 앞을 위한 미래 대안을 위한 비판적 분석과 어떤 처방이라고 생각하면서, 불기 2560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으면서 평소의 소견을 피력 정리하는 용기를 가져 보려고 한다.

해동선림원 지도법사=보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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