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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관리자
Subject   부처님 오신닐 / 한국불교를 다시 생각해 본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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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나오는 말

사진1: 제46회 ‘세계불교도법륜기수여’ 전국웅변대회 기념촬영(5월 8일).



ungbeun.jpg

ungbeun.jpg (31.37 KiB) 5 번째 조회


이번 부처님 오신 날 봉축 행사를 보면서, 한국불교는 아직 살아있다는 열기 같은 것을 느꼈다. 지난 3-4년간 한국불교는 보이지 않는 내적 갈등과 승가와 재가 사이에 어딘지 금이 가는 간극 같은 것을 피부로 감지한 바 있었다. 현재도 수면 아래서는 현재진행형이지만, 그래도 한국불교는 묵묵히 흘러가고 있다. 사건이 일어나고 사회가 소요 속에서 복잡하게 돌아가더라도 해는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듯이, 세상은 변함없이 굴러가게 되어 있는 것이 자연의 이법(理法)이요 세상사 이치인 것이다. 우리 불교를 보는 관점과 앵글의 각도에 따라서 분석과 판단이 달라지겠지만, 그래도 공통의 느낌이란 것이 있다. 한데, 이런 공통의 보는 눈을 수렴해 주는 곳이 언론기관인데, 작금의 한국불교계의 언론계는 어딘지 너무나 편향되어 있어서 공정한 보도와 논평의 척도가 사라져 버린 것 같은 감을 갖게 된다.

언론마저 편향보도에 일방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면, 국민들이 객관적인 분석과 판단을 한다는 것은 정말 어렵다. 민주국가의 척도는 국민들의 의식수준과 함께 민주언론을 거론할 수밖에 없는데, 비단 종교언론만이 아닌 일반 언론지형 또한 보수 대 진보, 친여 대 친야(親野)로 갈려서 일방적인 보도와 논평을 한다면 국민들은 혼란과 착각 그리고 멍해질 수밖에 없다. 같은 논리로 종교계의 언론이 소금과 목탁의 역할과 기능을 상실해 버린다면, 그 종교는 썩어가든지 아니면 뭔가 잘못 굴러가고 있다고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여론이란 것도 국민들의 생각을 하나로 모아서 어떤 공통점을 찾아 주는 것인데, 이런 기능이 사라져 버리면 칠흑 같은 한밤중 여론이 되어서 올바른 여론을 집약할 수가 없다. 이번 국회의원 총선에서 엉터리 여론조사 결과로 국민들은 겉잡을 수없는 혼란에 빠지기도 했는데, 총선결과를 보고나서 국민들은 여론기관을 불신하게 된 것처럼, 공정한 그리고 정확한 여론조사가 아니면 믿지 않는 것이다. 우리 불교계에서 가장 안타가운 일은 민심이나 사회의 여론을 불교 지도층에서 제대로 인식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불교 언론 기관 뿐 아니라, 불교 지성계도 뭔가 너무 관념적으로 한국불교를 바라보고 있다고 하지 않을 수 없는데, 구호만을 주창하는 주장과 말의 성찬이 우리 사회와 국민들에게 아니, 불자들에게 얼마만큼 직접적으로 전달되고 영향력을 미치고 있느냐는 것이다.

전회에서 살펴 본대로 우리 불교가 건전하게 발전하려면 승가공동체가 굳건하게 살아 움직여야 하고, 수행교육이 제대로 되고, 전법포교가 부단하게 지속되어야 하며, 대사회활동은 물론 국제화 시대에 맞게 국제관계와 타종교 타 신앙과의 관계도 원만하게 할 줄 아는 불교로 체제가 정비되어야 한다는 것을 역설한 바 있다. 이번 회는 결론 부분이 되겠지만, 불교 언론관에 대해서 조금 언급을 했는데, 한 종교단체에서의 언론 활동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일차적으로는 전법포교의 한 기능을 맡는 것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소통의 창구가 되고, 또 가장 중요한 책무는 목탁과 거울 구실을 한다는 점이다. 이런 책무와 기능을 잃어버리고 그저 발행되는 언론이라면 불교발전에 무슨 도움이 된단 말인가. 깊이 생각해 볼 문제이다.

필자의 감각으로 보는 한국불교는 지금 어딘지 모르게 방향을 알 수 없는 목적지를 향해서 항해하는 안개 속에서 그저 가고 있는 돛단배와 같다고나 한다면 지나친 혹평일지는 모르겠으나, 정말 앞길이 막막하다는 느낌뿐이다.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출가자 수 감소이다. 사실, 재가신도나 법사 포교사 입장에선 할 말은 없다. 스스로 출가도 못하면서 무슨 토를 다느냐 하면 할 말도 없을뿐더러 뭐라고 대답을 하는 것도 난감하다. 하지만, 걱정되는 입장에서 한마디 한다면, 승가공동체의 환경이 개선되면 출가자수가 그래도 조금은 늘지 않을까 하는데, 지금처럼 조선시대의 산중생활에 적응하도록 되어 있는 시설이나 프로그램을 조금 바꿔보자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재가 불자들에게도 사찰에서 출가체험을 할 수 있도록 보다도 더 공간과 역할을 확보해주고, 재가 법사나 포교사들이 일정한 역할과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와 보장을 해 줘야 한다는 점이다. 현재의 종무 행정담당이나 노동담당 뿐 아니라 그이상의 준 성직자의 역할과 기능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아도 출가수가 감소하고 현재의 수로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모든 역할과 기능을 출가 승가가 다 하려고 하다 보니 과부하가 되어서 오히려 이것도 저것도 안 되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6회에 걸쳐서 부처님 오신 날 특집으로 ‘한국불교를 다시 생각해 본다’라는 주제로 칼럼을 기고한바, 그야말로 우리 불교에 대해서 평소의 견해와 생각나는 대로의 관점을 엮어 봤다. 나의 분석과 판단이 전적으로 옳다고는 주장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나도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것과 독자 중에는 공감하는 분도 게시리라고 본다. 결론은 한국불교가 잘되고 세계에서 경쟁력이 있는 불교로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선 적어도 이런 몇 가지 문제만은 개선되고 문제의식을 갖자는 취지가 목적임을 밝혀둔다.

해동선림원 지도법사-보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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