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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관리자
Subject   보검법사인도기행-14 / 자이나교의 수행자들

 

자이나교의 수행자들
사진1. 자이나교 수행자들은 삭발염의하고 전라의 모습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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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01.jpg [ 26.67 KiB | 5 번째 조회 ]                                

인도의 종교지형을 보노라면, 현재는 힌두교 시크교 자이나교 기독교 등이다. 21세기인 2016년 현재 상황에서 불교의 모습을 보면 참으로 참담하고 아쉬움뿐이다. 한때 인도의 주류 종교였던 불교가 이제는 소수 종교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나마 겨우 명맥을 이어가고 있을 뿐이다. 인도불교의 멸망이 외침에 있다고는 하지만, 깊이 들어가 보면, 사실은 당시 인도불교 내부에 큰 문제가 있었다고 봐야 한다. 인도불교는 너무 승원주의(僧院主義)와 비구들의 은둔형 불교로 세속과의 단절이 극대화 되면서, 신도들로부터 신뢰를 잃고 있었던 것이, 불교가 외침을 당하자 쉽게 무너진 것으로 진단된다. 여러 가지 각도에서 고찰해봐야 하겠지만, 아무튼 인도 불교가 힘없이 쓰러지게 된 것은 외침만이 아닌 내부의 균열과 사회를 외면한 나홀로 존재에도 큰 원인이 있다는 정도의 분석을 하고, 자이나교에 대해서 조금 인상을 적어보고자 한다. 불교와 동시대의 종교였지만, 불교가 인도에서 거의 사라진 반면, 자이나교는 아직도 인도 땅에서 면면히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데, 중국에서 불교와 도교처럼, 인도에서는 힌두교와 자이나교는 공존하고 있다.              

자이나교는 불교와 동시대에 존재했던 수행단체라고는 하지만, 사실은 불교보다는 역사가 더 길다고 봐야할 것 같다. 왜냐하면 자이나교(Jaina敎)는 기원전 9세기 이전부터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전통적으로 자인 다르마(जैन धर्म)로 알려져 있다. 교조인 바르다마나(Vardhamana)는 붓다와 동시대 사람으로 왕족 출신이었다고 전해진다. 그는 30세경에 출가하여 13년의 고행정진 끝에 크게 깨달아 지나(Jina: 勝者) 또는 마하비라(Mahavira: 大勇)라가 되어서 자이나교가 본격적으로 성립되면서 발전하게 되었다고 한다. 자이나교는 후에 백의파(白衣派)와 공의파(空依派.全裸派)로 나뉘었다.

지금도 인도에 가보면, 자이나교의 승려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 바라나시 같은 데에서는 전라(全裸)의 모습으로 거리를 활보하고 있는 광경을 목도할 수 있다. 바라나시 근교에 자이나교 사원이 있어서이다. 지금은 자이나교는 인도 전역에 퍼져 있고, 특히 남인도 지역에도 강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 타밀나두의 한 자이나교 사원을 가봤더니, 많은 수의 자이나교 비구들이 수행하고 있었다. 이름만 자이나교이지, 불교의 비구들과 하등 다를 것이 없을 정도로 외형은 비슷했다. 전회에서 힌두교의 승려들에 대해서도 언급했지만, 자이나교의 승려들도 불교의 비구들과 외형은 동일했다. 자이나교나 힌두교나 외형의 모습을 보면, 누가 봐도 불교의 비구들과 별로 달라보이지가 않는다. 다만 벗고 있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사진2: 자이나교의 한 수행자가 설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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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인도를 여행하면서 느낀 바이지만, 불교와 너무나 유사한 면이 많은데 그것은 교리상에서도 비슷함을 알 수 있다. 불교와 마찬가지로 5대서원이 있는데,  1.비폭력(非暴力Ahimsa): 어떤 생물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는다. 2.멸실어(诚实语Satya): 참된 말만 하고 남을 비방하는 말은 하지 않는다. 3.불투도(不偷窃Asteya): 부당한 방법으로 남의 물건을 취하는 행위를 금한다. 4.순결행(纯洁行Brahmacharya): 순결한 행위를 한다. 육욕이나 쾌락을 쫓는 행위를 삼간다. 5.불집착(不执着Aparigraha): 집착하지 않는다. 자이나교의 실천윤리덕목으로서, 불교의 오계와 비슷하다.

사진3: 자이나교의 상징 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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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나교의 종파는 양파가 있는데, 백의파와 나행파가 그것이다. 양파가 이념적으로 갈라진 것은 기원후 1세기경이다. 백의파는 힌 옷을 입는 파이고, 전라파인 공의파는 무소유 개념에서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는 극단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백의파 승려는 걸식도 하면서 다소 유연한 모습을 취하지만, 공의파는 매우 극단적인 입장에서, 여성의 해탈을 부정한다. 백의파는 관용주의를 지향하고, 전라파는 엄격주의를 지향한다고 해야 할 것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백의파의 수가 좀 더 많은 것으로 보이며,  남인도의 상공업에 종사하는 중산층들이 자이나교에 적극적으로 귀의하고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자이나교가 인도 당에서 오랫동안 생명력을 발휘하고 있는 데에는 자이나교의 청정성에 있다고 봐야할 것 같다.

사진4: 자이나교의 상징 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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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왕이나 대신들도 자이나교를 신봉했고, 지금은 주로 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대를 이어서 자이나교 신도로서 수대에 걸쳐서 자이나교를 신앙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불교와의 동시대 종교이기 때문에 자이나교의 역사는 인도에서 매우 길다고 하겠다. 자이나교의 창시자라고 할 수 있는 마하비라(महावीर 기원전599–527년)는 부처와 동시대 인물이다. 이름의 뜻은 '위대한 영웅'이며, 한역(漢譯)은 대웅(大雄)이다. 원래 이름은 바르다마나로 육사외도 중 한 사람인 니간타 나타풋타( Nigantha Naptaputta)의 종파에 들어가 깨달음을 얻은 후에 마하비라(大勇), 지나(勝者) 등으로 존칭되었다. 크샤트리아 계급 출신으로 비하르 주 바이샬리 근처에서 태어났다.

자이나 전통에 따르면 그는 24번째 마지막 티르탄카라(자이나교 법통을 이은 스승)였다. 자이나교 승려들도 불교 승려들과 마찬가지로 출가 무소유의 삶을 위주로 하는 슈라마나(사문)의 전통을 갖고 있다. 사문(沙門)은 슈라마나(산스크리트어: श्रमण śramaṇa, 팔리어: samaṇa)의 음역으로서 식(息)·근식(勤息)·정지(淨志) 등으로 번역된다. 아마도 부처님 당시의 종교지형에서 보면, 자이나교도 상당한 세력을 형성했던 것으로 여겨지며, 많은 왕후장상들도 자이나교의 이념에 다라서 세속을 버리고 조용한 한적처(閑寂處)에서 수행하면서 여생을 보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흡사 중국에서 도교와도 같은 모습이라고 하겠다.  

사진5: 필자 뒤로 저 건너편으로 수십 개의 동굴이 보이는데, 자이나교 승려들의 수행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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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선림원=지도법사 보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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