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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관리자
Subject   보검법사인도기행-15 나가르주나를 찾아서

 

나가르주나를 찾아서
사진1: 8종의 조사로 일컬어지는 나가르주나(용수) 대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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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밀나두를 뒤로 하고 안드라프라데시로 향했다. 안드라프라데시 주에서는 텔루구어를 사용한다. 인도 남동부에 위치한 주로서, 인구가 5천 만 명 정도 된다. 안드라프라데시 주는 인도에서 8번째로 큰 주이다. 안드라프라데시 주도 타밀나두와 함께 남인도의 드라비다 족에 속하는 원주민들이다. 해안선의 길이만도 1천키로나 된다. 고대와 중세시대에 안드라프라데시는 동남아시아에 많은 영향을 끼친 주이다. 안드라프라데시 주는 하이데라바드 주와 분리된 주인데, 주로 텔루구어를 사용하는 사람들 위주로 주가 분리된 것이다. 이 언어는 드라비다어족에 속한다. 텔루구어로 된 가장 오랜 문헌은 633년의 비문이지만 문학은 11세기에 시작되었으며 초기에는 산스크리트 작품의 번역·번안으로 시종했으나 15세기 후반 이후 독자적 문학이 발달하였다. 비자야나가르왕국의 시대는 텔루구문학의 최성기였다. 비자야와다의 옛 이름은 베즈와다(Bezwada)이다. 크리슈나강 삼각주에 있으며, 하이데라바드로 가는 철도·도로의 분기점으로 교통의 요지이며 상업교역의 중심지이다. 옛날에는 불교의 한 중심지였으며, 645년 중국의 삼장법사 현장(玄奘)이 다녀가기도 했다.

나는 일단 비자야와다에 여장을 풀었다. 그리고 아마라와티를 찾았다. 아마라와티는 기원전 5세기부터 존재한 도시로서, 기원전 3세기에서 기원후 3세기에 걸쳐서 사타바하나 왕조의 수도였다. 이 지역에는 데칸 고원이 있다. 인도는 아 대륙이라고 부른다. 대륙은 아니지만 대륙에 버금가는 거의 대륙과 같은 지형을 갖고 있다. 막상 인도를 가보면 제법 크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인구 또한 12억이라는 인구대국이다. 유럽연합과 같은 연합국 같은 기분이 든다.  

사진2: 인도 아 대륙의 중간에 데칸고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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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인도는 역삼각형으로 생겼는데, 북동쪽으로 히말라야 산맥이 가로 놓여 있으며, 서북쪽으로는 힌두쿠시 산맥이 중앙아시아와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인도내부 지형을 살펴보면 동쪽과 서쪽해안으로 산맥이 가로놓여 있으며, 인도남쪽 중앙쯤에 데칸 고원이 자리 잡고 있다. 데칸고원의 평균고도는 해발 6백 미터 정도 되고 가장 높은 곳은 2천7백 미터 정도 된다. 데칸 고원은 북인도와 남인도와의 경계를 이룬다고 하겠다. 알다시피 북인도는 침입자들의 지역이지만, 데칸고원 이남은 인도 원주민들의 땅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인도인들의 고향이라고 할 것이다.    

나가르주나를 논하려면 자연스럽게 이 지역에 대해선 어느 정도 감을 잡고 있어야 이해가 된다. 그래서 지금 논하려고 하는 아마라와티는 사타바하나 왕조의 수도로서 한동안 큰 역할을 했고, 또 지역은 불교의 도시로서 흥성했던 곳이기도 하다. 사타바하나 왕조는 데칸을 중심으로 번영했던 왕조였다. 예로부터 인도 역사의 주인공 구실을 해온 북쪽의 여러 지방과는 달리 데칸 지방과 인도 남단의 지방은 두드러진 존재가 못되었는데, 아리아인의 침입이나 베다의 문명에 대해서도 강력한 저항을 보여 왔다. 이러한 지방들은 남단의 몇몇 지방을 제외하고는 마우리아 제국의 국경의 나라로서 병합되기까지는 독자적인 종교적·문화적 유산을 계속 지녀왔다. 데칸 지방에는 갠지스 강의 골짜기로부터 철의 가공기술이 도입되었으며, 그 이후로 문화는 가속도적으로 향상했다.

사진3:사타바하나 왕조(271BCE∼220 CE)시대의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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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라와티는 한 때, 불교의 도시였지만, 지금은 완전히 힌두교의 타운이었다. 다만, 이곳에는 대불(大佛)이 모셔져 있었고, 그나마 많은 인도인들이 이 불상에 경배를 올리고 있었다. 마우리아 왕조의 아소카 대왕은 이 지역에도 불교 전도사를 보내서 불교를 전파해서 일찍부터 불교가 흥성했고, 이후 불교의 중심지로서 각광을 받던 곳이다. 나가르주나는 이 지역에서 활동했으며, 나중에는 나가르주나콘다 지역으로 이동했지만, 아마라와티는 불교의 중심지였다. 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힌두교의 중심지로 변해 있었고, 그래도 한때나마 불교타운이었던 점을 감안하여 대불이 조성되어 있었다. 물론 내가 이곳까지 온 것은 나가르주나(용수보살)의 흔적을 찾기 위해서였다.        

나가르주나(Nāgārjuna150∼250)는 부처님 이후, 가장 뛰어난 불교철학자로 칭송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용수보살로 통한다. 용수보살은 그의 제자인 아랴데바(Āryadeva 3세기)와 함께 대승불교를 창시했다고 보고 있다. 용수보살은 금강 반야사상을 발전시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중국 등 동아시아 불교와 티베트 불교권에서 용수나 제바의 교학을 모르면 불교철학을 모르는 것과 같다. 용수보살은 중관 사상을 주창한 보살이다. 용수보살이란 대승논사가 활약했던 아마라와티에는 그래도 불상이 서있어서 불자들이 경배를 올리고 있었는데, 이런 모습을 보면서 나가르주나가 얼마나 위대한 학승이었으면 이 지역에 불교가 완전히 사라졌음에도 불상이 서있다는 것일까 생각에 잠겨 봤다.

사진4: 아마라와티 타운에 있는 대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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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5: 아마라와티의 힌두사원에는 사람과 소가 어우러져서 푸자(의식)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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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지역의 주류 종교는 역시 힌두교였다. 아마라와티에서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그나마 위안을 느낀 것은 대불상과 나가르주나에 대한 표지판이었다. 언젠가는 이 지역에 다시 불교가 싻을 틔우리라고 기대를 할 수 밖에 없었고, 현실은 나로 하여금 이곳을 벗어나지 않으면 안 될 입장이었다.

나가르주나가 수행하면서 저술활동을 했다는 나가르주나콘다(용수보살언덕)를 향해서 출발했다. 나가르주나는 많은 저술을 남겼는데, 《대지도론大智度論》、《중론中論》、《십이문론十二門論》、《칠십공성론七十空性論》、《회쟁론迴諍論》、《60송여리론六十頌如理論》、《대승파유론大乘破有論》、《십주비비시론十住毗婆沙論》、《대승이십송론大乘二十頌論》、《보리자량론菩提資糧論》、《보행왕정론寶行王正論》、《권계왕송勸誡王頌》、《우파제사優波提舍》、《장엄불도론莊嚴佛道論》、《대자방편론大慈方便論》、《무외론無畏論》등이다. 용수보살은 중관파(中觀派)의 태두이다. 중관학파(中觀學派, मध्यमिक madhyamika 마드야미카)는 용수의 불교사상을 바탕으로 체계화된 인도 대승불교의 종파이다. 중관파는 유식유가행파와 더불어 인도 대승불교의 이대 조류를 이루었다. 중국 불교의 삼론종은 인도 불교의 중관파에 대한 중국 측 명칭에 해당한다.


해동선림원=지도법사 보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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