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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벵골불교의 운명-① 끈질긴 생명력으로 살아남는 불교




파일 댓글: 사진1: 아티샤(Atisha)는 인도 팔라(Pala) 왕조 때의 고승으로 티베트와 동남아시인 수마트라에 대승과 금강승 불교를 전파한 벵갈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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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계불교를 보면 참으로 안타가운 점이 많은데, 그것은 인도불교의 몰락이다. 한때 인도의 국교로서 지위를 누렸던 불교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역사를 보노라면, 결코 남의 나라 이야기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심각하게 하게 된다. 삼국시대에 한반도에 불교가 수용되어서 통일신라를 거쳐서 고려시대에는 국교로서의 지위를 누리다가 조선조에 와서는 억압을 당했는데, 고려조에서 조선으로 역성혁명(易姓革命)이 성공하면서 불교는 유교를 국가이념으로 하는 유교에 밀려서 산중불교화의 길을 걷게 된다. 정치권력의 교체기에 신흥세력들에 의한 이념의 교체라고는 하지만, 고려시대의 국시(國是)나 다름없었던 불교는 조선조에서 엄청난 억압을 당하면서 불교의 쇠퇴를 가져왔는데, 그 쇠퇴의 여파가 19세기 말까지 이어졌음은 우리가 다 알고 있는 역사이다. 강한 불교를 다시 세우는데,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했는가. 그나마 21세기에 들어와서는 내우외격(內憂外擊)의 사면초가에 둘러싸여 있는 느낌이다. 내우란 바로 우리 불교내부에서의 싸움이다. 승가는 종권다툼 재가는 재가대로 방향을 잡지 못하고 방황하면서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 외격(外擊)이란 사회와 타종교 등의 은밀한 공격이다. 정말 정신 차리지 않으면 우리의 불교는 어떤 운명을 맞을지 불길한 생각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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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댓글: 사진2: 벵골의 마하스탄가르에서 발굴된 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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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골은 인도의 동부 지역을 말한다. 지금 벵골(Bengal)은 인도의 동부와 방글라데시의 서부 지역으로 분리되어 있는데, 이것은 인도로 부터의 독립당시, 종교적인 이유로 불가피하게 갈라져 있다. 영국에서 독립하면서 힌두교와 무슬림이라는 종교적 이념 때문에 인도는 파키스탄과 인도로 분리되는데, 방글라데시의 동부지역은 무슬림이 절대 다수였고, 서부 벵골인 콜카타 지역은 힌두교가 다수였던 이유로, 방글라데시는 동파키스탄으로 분리되었다가 방글라데시로 독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문제는 여기서 벵골 불교의 모습인데, 불교 또한 갈라질 수밖에 없는 운명을 맞고 만다. 벵골의 불교는 인도의 불교로서 11세기 까지 이 지역은 불교가 석권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전인구의 0.7%에 지나지 않는다. 이 0.7%가운데 65%는 방글라데시의 동부 항구 도시인 치타콩과 산간지역에 집중되어 있는 착마, 줌마족 등이고, 35%는 다카와 치타콩 도시 지역의 벵골 불교공동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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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댓글: 사진3: 방글라데시의 한 소수민족 여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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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지역은 인도 역사상 팔라왕조(750-12세기) 시대에 불교가 전성기를 구가했다. 전설에 의하면 고타마 부처님께서 직접 방글라데시 땅을 밟았다고 하는데, 어느 지역이냐가 문제이지 가능성 있는 이야기이다. 방글라데시는 부처님이 생존하실 때 주로 머무르셨던 지역과 그렇게 먼 거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아무튼 방글라데시 지역은 인도 불교 권이다. 팔라왕조시대에는 방글라데시 지역에 사원을 많이 건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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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댓글: 사진4: 팔라 왕조(750-12세기) 시대의 아시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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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댓글: 사진5: 인도 아 대륙의 팔라왕조 영역(현재의 인도동부 네팔 방글라데시 지역: 보라 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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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왕조의 수도는 마우리아 왕조의 수도였던 파탈리푸트라(현재의 파트나)였고, 인도 불교의 중심지였다. 파트나는 방글라데시와는 거리상으로도 얼마 되지 않는 거리이다. 팔라왕조시대의 벵골은 중요한 입지적 조건을 갖추고 있었던 해안지역을 끼고 있어서 전략적 요충지였고, 무역관문이었다. 역사적으로 보면 벵골 지역은 인도불교의 센터였지만, 현재는 국력이 약하고 불교가 소수 종교로 전락하다보니 세계 불교 권에서도 발언권이 약하고 힘을 못 쓰는 것을 보면, 정말 안타가운 마음이다. 사실, 방글라데시 불교는 재평가되고 찬사를 보내야 할 일이지만, 현실은 미얀마나 태국의 상좌부 불교에 가려서 맥을 못 추는데, 이것은 방글라데시의 지나간 불교역사를 등한시해서이다. 벵골에는 한 때 날란다와 쌍벽을 이뤘던 유명한 비크라마쉴라 사원대학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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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댓글: 사진6: 마하스탄 가르 성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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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댓글: 사진7: 소마푸라 대사원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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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댓글: 사진8: 날란다와 쌍벽을 이뤘던 비크라마쉴라 사원대학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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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골 지역에 있던 찬드라 왕조(900-1050)는 불교를 국교로 수용했고, 다수의 사원을 건립했고 대승불교를 후원했다. 터키계 무슬림이 이 지역을 침략(1202년)하기 전 까지는, 불교의 다양한 분파들이 전파되고 있었으나, 터키계 군인들이 날란다 사원대학을 파괴했듯이 벵골지역의 다수 사원들도 함께 파괴했다. 이때부터 불교는 급속도로 붕괴되면서 쇠망에 이르렀지만, 치타콩 지역은 브리티시 통치기간(1858-1947년)까지도 파괴되지 않고 살아남게 되었다. 오늘의 방글라데시 불교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이치란 박사
해동불교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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