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이 탄생한 나라
사진1: 부처님의 탄생지, 룸비니 네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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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불교는 세계불교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네팔은 힌두교 일색이지만, 불교 또한 만만치 않게 버티고 있는 실정이다. 네팔 권은 고대시대부터 인도문화권이었다. 네팔은 지정학적으로 티베트와 인도의 사이에서 고대와 중세 시대에는 인도불교를 티베트에 소통시켰고, 현대에 와서는 티베트에서 네팔과 인도에 불교를 역으로 소통시키고 있다. 불교적 관점에서 네팔의 현대불교를 살펴보면, 두 지역으로 나눠서 바라보게 된다. 첫째는 부처님 탄생지인 룸비니 중심이고, 다른 한 곳은 네팔의 수도인 카트만두 지역이다. 룸비니는 부처님의 탄생지이고, 지금은 불교 4대 성지 가운데 하나이다. 또한 카필라 왕국이 존재했던 카필라와스투(城)도 룸비니와 더불어서 각광을 받고 있다. 룸비니나 카필라 성터는 불교성지순례 차원에서 불교도와 일반 여행객들이 주로 찾고 있다. 반면 카트만두 지역은 네팔불교와 티베트불교가 생생하게 활동하고 있다.
사진2: 카트만두 서쪽 언덕에 있는 스와얌부나트 불교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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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에는 현재 전 인구의 11% 정도가 불교를 신봉하고 있다. 대부분이 힌두교도이다. 힌두교도가 거의 80%이지만, 네팔하면 불교의 나라처럼 인식되는 것은 부처님의 탄생지가 이곳 네팔 땅에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부처님 탄생지인 룸비니가 세계불교도들에게 불교성지 가운데서도 가장 인기 있는 성지여서, 더더욱 관심이 크기 때문이다. 뿐만이 아니라, 룸비니는 성지개발계획아래 네팔정부는 물론 전 세계불교가국가들이 참여해서 개발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사진3:티베트 여승들이 수행하는 아미타바하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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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비니가 성지로 개발되고 세계인의 관심을 끌게 된 것은 유엔이 앞장섰기 때문이다. 이런 배경을 갖고 있는 룸비니는 현재 어느 정도 새로운 모습을 갖추고 있다.
네팔은 힌두와 불교가 어느 정도 혼합된 모습을 나타내기도 한다. 해발 3천700 미터에 위치한 묵티나트 사원은 불교와 힌두가 함께 숭배하는 사원이다.
사진4:해발 3700미터에 위치한 묵티나트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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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5: 북경 묘응사에 있는 아라니코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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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네팔은 힌두가 압도적이라고 할지라도 불교가 네팔문화에 끼친 영향은 실로 크다고 할 것이다. 사람들에게 중국에서 도교와 불교가 이웃처럼 가깝게 상호교류를 하고 일본에서도 불교와 신도(神道)가 경우에 따라서는 구별이 어려운 신앙상의 혼성신앙양상을 보여주고 있듯이 비슷하다. 네팔에서도 이런 점이 특이하다고 하겠다. 앙쉬바르만 왕 시대에는 불교와 힌두의 구별이 어려울 정도였고, 비리쿠티 네팔 왕자는 티베트에 불교를 전파하고 발전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바 있다. 티베트 불교 예술은 네팔의 미술과 조각은 13세기 네팔의 예술가 아라니코(Araniko1245-1306)의 영향을 받은 것은 역사적 사실이다.
네팔에서 대승불전은 아부기다(abugida) 표기체계인 란야나문자(Rañjanā script)로 기록되었다. 이 문자는 네와르 족 문자체계이다. 네와르 족은 네팔의 카트만두 계곡에 거주하는 소수민족으로, 최근 네팔의 인구조사에 따르면, 네와르족의 수는 150만 여명으로 네팔 전체 인구의 7%로 네팔에서 여섯 번째로 많은 수를 차지한다.
네팔에서는 네와르 족의 불교 또한 특이하다. 네와르 족은 카트만두 계곡에서 주로 살고 있다. 네와르 족 카스트는 네와르 족에 의한 사회공동체 체계이다. 베다의 와르나(色:종성제도) 모델에서 차용한 네와르 족의 카스트이다. 네와르 족 카스트는 북인도의 사성계급인 종성제도에 가까운 경향을 띠고 있는데, 이것은 처음에는 인도에서 온 리차비 족과 중세 시대 말라 시기에 영향을 받아 형성된 것이다. 네와르 불교는 상좌부의 영향을 받은 밀교이다. 많은 불교도들은 힌두의 영향을 받기도 했다. 네팔의 티베트 국경에 있는 티베트 소수 족들 또한 불교를 신봉하고 있다.
사진6: 남쪽은 인도, 북쪽은 티베트와 접해 있는 네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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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의 불교역사는 부처님의 탄생으로부터 시작된다고 하겠다. 부처님이 룸비니에서 탄생한 것은 너무나 잘 알려진 역사적 사실이고 지금은 성지로서 개발되고 있다. 네팔(Nepal)은 남아시아에 있는 나라로, 중화인민공화국과 인도에 둘러싸여 있으며 동쪽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 부탄이 있다. 2006년까지는 이 나라의 공식 국명이 네팔 왕국이었지만, 2007년 1월 15일에 왕정이 종식되고 과도정부로 정치체제가 변경되었으며, 2008년 5월 28일에 네팔 연방민주공화국(Saṃghiya Loktāntrīk Gaṇatantra Nepāl)이 수립되었다. 2015년 현재 세계에서 가장 최근에 세워진 민주 공화국이다. 약 3천만 명의 인구를 가진 네팔은 세계에서 93번째로 넓은 나라이고, 41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이다. 네팔의 수도인 카트만두는 네팔에서 가장 큰 대도시이다. 네팔은 다양하고 풍부한 지리적, 종교적, 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 북부 산악지대는 에베레스트 산을 포함하여 세계에서 가장 큰 10대 산 중 8개가 분포해있다. 비옥하고 습한 남부는 매우 도시화되어 있다. 네팔 인구의 약 87%는 힌두교를 믿는다.
해동불교아카데미 원장
이치란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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