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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보검법사의 인도기행-8 / 타밀나두와 힌두교




타밀나두와 힌두교

사진1: 인도전국을 유랑하는 힌두 승려들과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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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결코 간단한 나라가 아니다. 앞 회에서도 이미 언급했지만, 인도는 하나의 독립된 나라라고 하기 보다는 여러 개의 독립국가가 모여서 형성된 연합국가가 같은 성격의 나라이다. 28개 주가 전부 언어가 다르고 풍습이 다르다. 나라 이름은 인도이지만, 사실은 유럽과 같은 인도연합이라고 불러야 옳을 정도로 여러 나라가 모여서 하나의 국가를 이루고 있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인도라는 국명(國名)으로 모든 개별적인 요소는 하나가 된다. 인도는 크게 북인도와 남인도로 나눠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남인도의 대표적인 주가 타밀나두 주이다. 타밀나두 주의 언어는 타밀어이다.

타밀어는 드라비다어족에 속하는 언어이다. 북부 인도의 언어가 인도-유럽어족이라면 타밀어는 드라비다어에 속하는데, 인도에서 가장 오래된 언어가운데 하나이다. 인도에는 인도 정부가 공식 지정한 22개의 언어가 있다. 타밀어는 22개 언어가운데 남인도의 타밀나두 주와 푸두체리 연방과 스리랑카에서 공용어로 쓰이고 있는 언어이다. 타밀어는 싱가포르에서도 공용어로 지정되어 있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지에는 남인도계 이민자들이 많다. 동남아시아에 불교를 전해준 사람들도 사실은 남인도 계통의 사람들이었다. 타밀어로 기록된 문학에는 2천년의 역사가 담겨 있는데, 타밀어로 기록된 최초의 것은 석문칙령과 영웅석(英雄石)이다.
타밀어 문학에서 인도에서는 상감 문학 시대라는 말을 사용한다. 기원전 6세기부터 기원후 3세기에 이르는 고대 타밀어 문학을 상감 문학(Sangam literature)으로 부른다. 상감 시대에는 《톨카피얌》 등의 언어학과 시학을 아우르는 서적, 《실라파티카람(Cilappatikaram)》을 비롯한 타밀 5대 서사시 등이 탄생하여 문학이 크게 융성하였다. 상감 문학 시대 이후의 타밀어 문학사는 교훈서, 종교서, 서사시 등이 발달한 후 상감 시대(Post-Sangam period)부터 촐라 제국의 번성에 힘입은 중세 시대, 비자야나가르 제국과 마두라이 나약 왕조 시대, 영국을 비롯한 유럽 열강과의 접촉으로 시작된 근현대 시대로 나뉜다.

사진2: 타밀나두의 영역은 스리랑카에까지 확장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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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타밀나두의 제2의 도시라고 할 수 있는 마두라이에서 며칠 머무르면서 남인도에 대해서 리서치 하는 기회를 가졌다. 마두라이는 타밀나두 주에서 영역으로 따지면 두 번째로 크고 인구로는 세 번째로 큰 도시이다. 티루말라이 나약 궁전은 매우 유명한데, 1636년에 건립되었다. 마두라이 나약 왕조의 티루말라이 나약 왕이 세운 것이다. 가장 남인도적인 건축양식이라고 한다.

사진3: 마두라이의 티루말라이 나약 왕궁에서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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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밀나두 사람들은 북인도 사람들과는 다르다. 북인도는 침입자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남인도는 원주민들이나 다름없는 사람들이다. 보이지 않는 갈등이 내재되어 있는데, 외국인들은 이런 문화적 상이점을 잘 파악해서 처신을 조심해야할 때가 있다. 이제 힌두교 이야기로 화제를 바꿔보자. 아마도 힌두교는 침입자들의 종교였던 것 같은데, 이제 힌두교는 인도인들의 국교가 되었다. 특히 남인도는 힌두교가 아주 강하게 퍼져 있다. 마우리아 왕조의 아소카 대왕 시대에는 이곳이 불교가 전성을 이루는 지역이었다. 기원후 10세기 경 까지도 불교는 왕성하게 발전했지만, 지금은 흔적마저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불교는 사라지고 없다. 2011년 종교인구 통계에 의하면 힌두교도가 87% 무슬림6% 기독교 6% 자이나교 0.1% 기타 0.3% 정도이다. 불교는 극히 소수종교로 전락하고 말았다.

힌두교도가 압도적으로 많고 사원도 많지만, 그런 가운데 기독교도 만만치 않았다. 타밀나두의 7천만 인구에 기독교 인구도 4백만 명 이상이라면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다. 무슬림도 5백만 명 정도 되고, 무슬림들의 예배 확성기 소리는 전율적이었다. 마두라이에서 잠시 체류하면 서 호텔에서 만난 힌두 구루와 신도들은 이 지역의 힌두교 사원을 순례하기 위해서 수십 명씩 몰려 다녔다. 12월인지라 힌두 순례 객들은 어디를 가든지 초만원이었다. 필자는 이방인으로 표가 나서 힌두사원에 들어가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삭발을 한 모습을 보고는 네팔에서 온 힌두교도 쯤으로 봐주는 것 같았다.

사진4:미낙쉬 암만 사원의 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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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5:안드라프라데시 주의 유명한 힌두사원 주지인 그루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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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밀나두 주에는 힌두 성지가 많았고, 인도 전역에서 몰려들었다. 힌두교들의 종교적 열정은 정말 대단했다. 모든 종교가 다 그렇지만, 신앙의 힘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폭발적인 힘을 갖고 있다는 것을 절감했다. 신의 존재 유무를 떠나서, 참 진리의 정사(正邪)를 떠나서 하나의 종교가 세력이 되면 엄청난 힘을 갖게 된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해주는 곳이 바로 인도다.
인도에서는 힌두교를 사나타나 다르마(सनातन धर्म Sanātana Dharma)라고 한다. 영어로는 힌두이즘(Hinduism)이라고 하며, 정작 힌두교도들은 스스로 힌두교도라고 하지 않고 영원한 다르마의 의미로서 ‘사나타나 다르마’를 신봉하는 사람들이라고 스스로 부른다. 밖에서는 인도교(印度敎)라고도 한다. 힌두교를 범인도교라 함은 힌두(Hindū)는 인더스 강의 산스크리트 명칭 ‘신두(Sindhu:大河)’에서 유래한 것으로, 인도와 동일한 어원을 갖기 때문이다. 힌두교라고 할 때는, 민간 힌두교 전통과 베다 힌두교 전통으로부터 비슈누파와 같은 박티 전통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복잡한 전통들 전체를 뜻한다. 또한 요가 전통과 카르마 개념에 기초한 매일의 도덕적 삶과 힌두 결혼 풍습과 같은 사회적 일반 규범도 포함된다. 힌두교는 기독교와 이슬람교 다음 가는 세계의 큰 종교 신앙이다. 힌두교의 발생은 고대 인도의 종교 사상인 베다에서 비롯되며, 베다의 사상은 기원전 1500년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베다는 종교로서 그리고 글로서 오늘날 남겨진 문학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힌두교는 여러 신들의 존재를 부정하지 않는 다신교적 일신교(택일신교 또는 일신숭배)로서, 교주(敎主) 즉 특정한 종교적 창시자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단일신교(單一神敎, henotheism)란 여러 신을 인정하면서도, 상황에 따라 그중 하나를 주신(主神)으로 섬기는 종교를 말한다. 신이 유일해야 한다고 보지 않기 때문에 일신교와 구별되어, 선택적 일신교 또는 택일신교(擇一神敎)라고 부르기도 한다. 또한 많은 신 중 하나의 신만을 섬기기 때문에 절대적인 다신교와도 차이가 있다.

일신교는 기본적으로 하나의 신만을 섬기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하나의 신만을 섬긴다고 해서 그것이 항상 엄격한 일신교, 즉 절대적 일신교인 것은 아니다. 경쟁하는 다른 여러 신중에서 하나의 신만을 경배한다는 의미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기독교의 구약 성경 신명기 5장 10절의 ‘내 앞에서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는 말에는 이러한 것이 암시되어 있다. 다신교라 할지라도 내재적인 유일신을 인정할 수 있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은 신이 어떤 식으로든 세계에 내재되어 있다고 여겼으며, 힌두교에서는 세계 자체는 환영(幻影)이며 브라만만이 우주의 궁극적인 실재라고 파악한다는 점에서 힌두교 역시 덜 엄격한 일신교라고 볼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이런 주장에 입각할 때,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를 절대적 일신교라고 한다면 힌두교는 선택적 일신교, 즉 단일신교에 해당한다. 일신숭배는 여러 신을 인정하며 그 중 하나만을 신앙의 대상으로 삼는다는 점에서는 단일신교와 동일하다.

하지만 불교에서는 어떠한 신도 인정하지 않는다. 마음밖에 따로 법(진리)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 이렇게 불교적 관점에서 보는 신관은 허무맹랑한 허상을 믿는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만 이 세계는 불교적 관점만이 유일한 선택은 아니다. 다시 말하면 불교의 진리가 아무리 수승하다고 할지라도 전법포교를 통해서 세력화 하지 않으면 인도에서처럼 사라질 수 있다는 교훈이다. 정치 사회적인 변수에 의해서 종교는 항상 영향 받는다. 그러므로 우리 불자들은 강한 심심과 정신무장이 필요한데 그것은 불교지도자를 잘 만나야 한다. 인도에서 우리 불자들은 많은 것을 시사 받는다. 한 때는 불교가 전성기를 구가했지만, 지금은 힌두교 일색이다.

사진6: 소는 인도에서 귀하신 몸으로 대접받는다. 어디라도 제 멋대로 돌아다니는 소 팔자는 상팔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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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 선림원 지도법사=보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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