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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보검법사의 인도기행-⑪- 달마대사의 고향과 중국

보검법사의 인도기행-⑪
달마대사의 고향과 중국

 


사진1: 달마대사의 고향 칸치푸람에서 첸나이로 오는 도중 버스 안에서 마술사가 묘기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불교에서 달마대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나 커서 지금도 달마대사의 카리스마는 절대적이다. 불교에 입문하면 달마대사는 자연스럽게 뇌리에 박히게 되는데, 달마대사의 이미지는 신비하기까지 해서 궁금하기가 그지없을 정도이다. 필자는 지난 몇 년간에 걸쳐서 숭산 소림사와 광동성 광주 광효사 등 달마대사가 처음 중국 땅에 와서 지나간 길을 더듬어 봤다. 또한 총령(파미르)을 넘어서 인도로 귀향했다는 길도 가봤다. 가보면 갈수록 달마대사의 모습은 확실하게 잡히는 게 없었다. 달마대사는 중국에 오기 전에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을 경유해서 광주 땅에 당도해서 남경을 거쳐서 숭산 소실산으로 갔다. 필자는 이 정도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남인도의 칸치푸람까지 가서 확인해야 직성이 풀릴 것 같아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무릅쓰고, 달마대사의 고향을 찾아가서 리서치를 하기에 이른 것이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지금 인도에서는 불교가 소수 종교로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인도사회에서 주류 종교였던 불교가 이렇게 몰락할 수 있는 가였다. 인도불교의 몰락이 정치 군사적 이유에 의한 이슬람의 유입이라고는 하지만, 불교와 함께 했던 힌두교와 자이나교는 아직도 살아남아 있는데, 불교는 왜 쇠망했을까 하는 의문이 일었다. 외침에 의한 몰락도 직접적인 요인이었겠지만, 불교 내부도 온전하지 못했다는 것이 인도불교연구자들의 의견이다. 10세기 정도가 되면 불교는 인도사회에서 너무 고리타분한 종교로 전락했었다는 진단이다. 너무 현학적인데다 사변적이고 출가주의로 인한 승원공동체적 조직이어서 사회 밑바닥의 중생들과는 괴리된 채, 무사안일주의 종교로서 사회에 강하게 뿌리를 박지 못했다는 것이다. 인도사회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었다면 이슬람이라는 종교가 침범하더라도 견딜 수 있었을 텐데, 뿌리 깊은 나무가 되지 못하자, 쉽게 무너지고 말았다는 것이다.

 

나는 이번 남인도와 달마대사의 고향 등지를 다니면서 좋은 경험을 얻었고, 달마대사의 정체에 대해서도 그리고 달마대사가 강조했던 선정(禪定)도 이해할 수가 있었고, 인도나 실론의 선정불교가 중국 땅에서 정착하면서 어떻게 진행되었는가를 어렴풋이나마 알아듣게 되었음에 헛된 여행이 아니었음을 알게 됐다. 달마대사를 초조(初祖)로 해서 선종불교가 탄생되었지만, 선종불교는 중국의 도교나 유교문화와 연관해서 생각해야지, 선종불교가 우연히 성립한 것은 결코 아니라는 점이다. 이런 맥락에서 본다면, 한국불교 또한 이런 맥락에서 봐야 한다고 보는데, 한국불교는 겉으로는 선종불교의 옷을 입고 있지만, 속에는 교학 특히 화엄교학이 두텁게 깔려 있음을 알게 된다.

 

 

사진2: 칸치푸람의 유명한 힌두사원.

 

불교가 인도에서 특히 남인도에서 몰락하면서 불교사원은 대부분이 힌두교 사원으로 탈바꿈했다고 한다. 힌두교와 불교는 유사해서 신앙대상이나 의례가 바뀌는 데는 그리 오랜 세월이 필요하지 않았을 것 같다. 중국에서 도교와 선종불교는 비슷한 모습을 갖는다. 도교사원에 가보면 선어록을 팔고 있는데, 어느 정도 비슷하다고 보는 것이다. 하얀 색이나 아니면 회색 도복을 입고 장발을 한 도사가 수행하는 모습은 불교의 선승들이 도를 닦는 모습과 별반 다르지가 않는 것이다. 이런 모습을 상상해보면, 인도에서 힌두교와 불교의 구루와 비구들이 함께 섞이는 것이 별로 이상하게 보이지가 않았을 것이다. 지금도 인도에 가보면, 주로 불교성지에는 불교의 비구나 힌두교의 승려들과의 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다. 100년 전만 하더라도, 불교 성지의 사원유적지의 수투파(탑)를 지키는 것은 힌두의 구루들이었다.

 

 

사진3: 타밀나두 주의 수도 첸나이에 있는 힌두사원.

 

필자가 칸치푸람을 뒤로 하고 첸나이로 돌아와서 다음 날 힌두사원을 가보았는데, 놀란 것은 이름만 힌두사원이지 불교사원과 별반 다르지 않는 환경이었다. 힌두사원에는 힌두승려들이 살고 있었는데, 불교의 비구들과 모습이 너무나 흡사했다. 이름만 힌두교 승려이지, 겉모습만 본다면 불교의 비구들과 하등 다를 것이 없어 보였다. 힌두 승려들의 옷은 그대로 불교사원의 비구승들의 옷과 가사 그대로였다. 이런 환경과 문화를 이해하면서 인도불교와 힌두교를 이해해야 하고, 자이나교도 외형상으로 보면 별반 다르지 않아 보였다. 중국에서의 유불선 3교(중국에서는 儒釋道라고 함)와 인도에서의 힌두교 불교 자이나교 3교가 외형상으로 보면 별로 다르지 않다는 것을 이해야 한다고 본다.              

 

 

사진4: 첸나이의 힌두교사원에 모인 힌두승려들, 불교사원의 비구들이 모여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불교와 힌두교는 외형상으로는 비슷하다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 물론 힌두교가 신을 믿는 종교이지만, 불교는 신을 부정하고 자아(自我)마저도 없다고 보는 종교이다. 특히 달마대사의 선종불교는 마음밖에 따로 도가 없고 부처도 없다고 가르친다. 심외무불(心外無佛)이라고 한다. 심즉시불(心卽是佛)이라, ‘마음이 즉 부처다’라는 종지(宗旨)이다. 달마대사가 중국에 와서 보니, 불교가 너무나 사변적이고 현학적이어서 교학불교(敎學佛敎)인 이론불교가 넘쳐나고 있어서 도대체 불교의 본질이 무엇인지 모를 정도로 불교가 철학화되어 있어서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서 불교 본래 즉 석가모니의 본분대로 선정불교(禪定佛敎)를 기치로 내걸었다.

 

해동불교선림원 지도법사=보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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